활천문학 - 교회탐방
<석남중앙교회>
석남중앙교회의 시작
석남중앙교회의 시작은 모자원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장준철 원로목사가 하나님의 사명을 받고 사역을 감당하기로 신학교에 진학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개척의 마음을 허락하셨습니다. 송현교회 이금주 권사가 운영하고 있었던 이씨모자원이 있었습니다. 이씨 모자원은 홀로 된 어머니들 30여명 정도가 함께 생활하고 있는 공동체였습니다. 장준철 목사는 어려운 상황 속에 있던 어머니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그 가정의 아이들을 교육시키기 시작하였습니다. 어려운 환경이었지만 최선을 다했고 모자원의 어머니들은 복음을 영접하고 아이들은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교육으로 아이들 중에서는 3명의 서울대생이 배출 되었습니다.
모자원에서 3년간 헌신하셨고 모자원의 어머니들이 복음으로 변화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3년후 기도함으로 새로운 하나님의 사명을 구했고 지금 석남중앙교회의 모체인 1974년 9월 석남교회를 창립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모자원에서부터 시작되었지만 모자원 이외에 영혼들을 보내주셨습니다. 새로운 예배처소를 위해 1976년 266평의 대지를 구입합니다. 그리고 1977년 교회건축과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 석남교회를 폐쇄하고 지금의 석남중앙교회를 설립하여 신축기공예배를 드립니다. 여러운 상황 속에서도 십시일반 기적과 같은 일들로 교회를 건축할 수 있었고 지금 석남중앙교회의 모체인 석남교회가 세워집니다.
지역의 복음화
그 당시 석남중앙교회는 토속종교들과 무속신앙으로 가득차 있는 지역이었습니다. 각 집마다 우상이 있었고 마을마다 토속신앙이 뿌리 깊이 박힌 곳이었습니다. 교회는 찾아볼 수 없는 신앙이 척박한 지역이었습니다. 이러한 지역에서 장준철 목사는 3가지 비전을 품고 나아갔습니다. 첫째로 지역복음화를 통한 영혼구원입니다. 둘째 인재 양성을 통해 하나님 나라 확장입니다. 셋째 지역사회와 협력을 통한 봉사입니다.
그 후로 하나님께서 끊임없이 영혼을 보내주셨습니다. 앉을 자리가 부족하여 모두가 새로운 예배 처소의 필요를 공감하고 1993년 1월 새 성전을 위해 기공예배를 드리고 1996년 새성전헌당예배를 드림으로 지금의 석남중앙교회의 모습이 됩니다. 지금의 석남중앙교회의 모습은 노아의 방주의 형상과 초가집의 형상을 담았습니다. 그 후로도 3가지 목회 철학을 가지고 열정으로 나아간 결과 교회가 성장하고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008년 12월 이영록 목사가 부임하고 장준철 목사를 원로목사로 추대하게 됩니다.
석남중앙교회의 지금
이영록 목사가 부임 후 석남중앙교회는 두 날개로 날아오르는 건강한 교회라는 영구 표어를 가지고 대그룹 날개인 축제예배와 소그룹 날개인 셀가족모임이 균형을 이뤄 세계복음화의 비전을 품고 나아가고 있습니다. 전도, 정착, 양육, 제자훈련, 군사훈련, 재생산훈련의 6단계를 가지고 “가서 모든 족속을 제자 삼으라”는 사명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그 비전 속에서 전통이 있는 살아있는 예배를 드리기 위해서 애쓰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예배가 생명력 있는 예배가 되기 위해 예배음악을 풍성하게 하고, 보는 예배가 아닌 드리는 예배, 참여하는 예배로 “오르간 전주”, “오르간 후주”, “화답송”, “응답송” 등을 예배의 순서에 넣으므로 전통적 예배의식과 현대적 감각을 살려 거룩하면서도 생명력 있는 예배를 드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2019년 4월 故 박원정 집사의 파이프 오르간을 위한 전재산 헌납을 시작으로 전성도의 헌신으로 파이프 오르간 건축이 시작됩니다. 펜데믹이 한창이어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2020년 1월 독일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보쉬사를 통해 직접 설계와 건축이 이루어졌습니다. 이후 지금은 교회음악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파이프 오르간음악을 통해 예배가 인도되어짐으로 말미암아 더 풍성하고 장엄하며 감동적인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지금은 어느 교회를 가나 다음 세대의 중요성을 이야기합니다. 다음 세대 사역에 어떤 관심을 가지고 어떻게 힘을 실어줄지는 교회마다 다릅니다. 우리교회는 세대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지금의 다음세대가 교회에서 죽어가고 있는 이유는 그 세대마다 단절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교육부 예배라는 전문화는 좋지만 그들이 청년이 되고 장년이 되었을 때 얼마나 교회에 남아있는지를 살펴본다면 세대 단절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석남중앙교회는 세대통합예배를 분기별로 드리고 있습니다. 주일예배를 함께 드리고, 함께 찬양하고, 함께 기도하고, 함께 말씀을 듣습니다. 함께 하려다보니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야기 할 수 있는 경험들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공감대를 찾기 위해 매주 토요일마다 초등학생부터 장년까지 함께 운동(축구)을 함으로 교제를 이루어서 세대의 간격을 허물어 가고 있습니다. 또한 분기별로 학생들과 청장년들로 이루어진 찬양팀을 결성해 자체 찬양집회를 열려고 계획 준비중에 있습니다. 문화라는 도구로 다음세대를 세워나가고자 합니다.
또한 우리 석남중앙교회는 교회건축 자체가 고딕양식으로 되어 있어 예배는 물론이거니와 음악회의 공연장으로도 훌륭한 공간이 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교회음악의 다양한 세미나나 연주회를 통해 지역교회들의 교회음악 발전에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교회가 가지고 있는 좋은 공연장으로써의 장점을 살려 대외적으로도 지역을 섬기려고 하고 있습니다.
문화라는 도구는 단순히 다음세대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습니다. 석남중앙교회는 시작부터 지금까지 늘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조해 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작년부터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음악회를 코로나 시국임에도 불구하고 매월 1회씩 10회 이상 진행해왔습니다. 파이프 오르간 독주회, 유명 성악가 초청 가곡의 밤, 브라스 밴드 연주회, 미니 오페라 공연 등 다양하고도 수준 있는 음악회를 열어서 지역 주민들을 교회로 자연스럽게 초청하여 문화의 장을 열어주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다양하고 많은 공연을 통해서 지역사회에서는 문화적 쉼터가 되고 교회적으로는 복음을 전할 수 있는 통로가 되기를 바라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주일마다 소그룹 훈련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장기적인 훈련으로는 1년 과정으로 믿음훈련학교와 상반기 하반기로 나눠 단기적인 훈련으로 성경파노라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믿음훈련학교는 우리의 신앙의 기본을 다지고 예수님을 믿는다는게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가르치고 삶 속에서 신앙으로 살아내는 훈련의 과정입니다. 성경파노라마는 성경 속에서 우리가 발견해야 하는 깊은 의미를 묵상하고 삶의 변화를 체험하는 과정입니다.
지금 시대는 신앙을 가지고 살아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빠르게 변하고 있고, 불확실하며, 복잡하며, 모호한 시대입니다. 이러한 시대 속에서 석남중앙교회는 전통을 살리며 동시에 문화에 공감하는 교회가 되길 바랍니다. 홀로 서는 교회가 아니라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고 발전하는 교회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