묶는 집이 편안해야 여행이 즐거운 법인데, 돌담 게스트하우스가 그랬어요.
게스트하우스는 처음이라 조금은 걱정했는데 대평리라는 마을도 좋구 집도 괜찮구 쥔장 내외분도 좋구...
만족스런 여행이었어요. 감사 드립니다.
제주는 열댓번은 다녀간 것 같은데 이번 여행이 많이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다른 때보다 많이 걸으며 제주를 체험했고, 여행객이 많지않은 비수기여서인지 호젓한게 좋았답니다.
눈 내리는 곶자왈(에코랜드)도 제주답게 멋스러웠고, 김영갑 갤러리에선 뭉클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7코스부터 8코스, 9코스, 10코스 중간까지 걸으며 이제껏 지나치며 겉으로 봤던 제주와 다른, 또다른 제주를 만났고
제주가 더 좋아졌습니다. 사장님 추천해주신 '군산오름'도 아주 멋졌어요.
영실코스를 제대로 오르진 못했지만 눈길을 한참 걸으며 한라산의 기운을 느꼈고, 1100도로의 경치도 눈에 선하네요.
이제 일상으로 돌아와 책상앞에 앉았지만 자꾸 생각이 납니다.
조금 가져온 귤쨈을 지인들에 선물하니 너무 맛있다고, 더 살 수 없냐고 하네요.
음악회를 보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 다음 기회에...
미얀마 건강하게 잘 다녀오세요. 감사 합니다...
첫댓글 네, 편안히 꽃님되어 머무르셨다니 감사할 따름입니다~~음악회에서 귤잼 완판되어서, 하하님께 물어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