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찌개가 먹고 싶어요, 이모^^
전 집에서 부대찌개를 한 적이 한번도 없어요. 햄이 듬뿍 들어간 김치찌개는 해봤지만요.
오랜만에 들어본 부대찌개.
제가 못먹었던 음식 중 하나가 부대찌개였습니다.
라면, 곱창, 부대찌개, 감자탕
이 네가지가 제가 억지로 먹었던 음식이었지요.
라면은 고등학교때까지 정말 싫어했던 음식으로 면요리킬러인데, 유독 라면은 종이씹는 것 같아서 목구멍 넘기기가 힘들었던 음식이었어요. 요즘 애들이 들으면 기겁하겠지요ㅎㅎㅎ 대학때부터 친구들이랑 어울려 먹기 시작했고 컵라면은 대학원 때 늦게까지 일하게 되면서 먹었었죠. 회사 간식 타임에 제일 많이 먹었던 것 같아요. 그땐 정말 맛있게 먹었었는데 요즘은 다시 라면이 전혀 땡기지 않아요. 비빔면을 즐기는 편이고요.
곱창은 예나 지금이나 닭똥집처럼 안 먹는 음식이에요. 맛도 모르겠고 식감도 별로고 즐기는 사람들이 제일 좋아하는 곱을 저는 비위가 상해서 못 먹어요. 교수님이 넘 좋아해서 억지로 넘겼던 기억이 나네요.
감자탕은 제일 늦게 먹기 시작한 음식이에요. 뼈다귀해장국이랑 감자탕, 묵국, 장떡 이런 음식들을 직장생활하면서 첨 접해봤지요. 감자탕은 첨에 넘 느끼했어요. 매운 걸 잘 못 먹었던 때라 전체적으로 완전 제 입맛이 아니었죠. 지금은 없어서 못 먹지만요. 요즘은 유튜브로 감자탕 공부 중이랍니다^^
부대찌개는 저에게 추억의 음식입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친구와 회사후배가 좋아했던 음식이에요. 처음 접해 본 건 초등학교 친구가 직장을 다녀서 월급을 탔다고 대학생인 저에게 밥을 사 준거였어요. 정말로 맛있는 거라면서 기대해도 된다고 저를 데려간 곳이 그 동네 유명한 부대찌개집이었어요. 저는 이제 1학년이라 어리버리한 상태였고 이건 뭐지? 하면서 첫술을 뜨는데 도저히 넘길 수 없는 맛이었죠. 촌스럽게 치즈올라간 느끼한 음식을 못 먹었던 거에요. 그날 티나지 않게 한 그릇 뚝딱하느라 엄청 힘들었던 기억이 25년도 더 지난 지금도 또렷이 기억이 나네요. 그렇게 저와 작별인사를 한 부대찌개를 회사에 들어와 만난 쿵짝 잘 맞는 후배덕분에 또다시 재회했고 그동안 여러 음식에 단련이 되었던 제 위장도 반갑게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부대찌개가 먹고 싶다던 아이의 한 마디로 새록새록 추억에 젖어가네요...
현실은 암담!
유튜브랑 블로그로 공부. 필요한 재료 구입
아 어떡해! 사골육수가 없어요ㅜ.ㅜ
어찌 되겠지...
멸치장국 세 스푼 정도 넣고 백종원 양념장 투여해서 얼추 간을 보니 맛난다! 정말 다행이야!!!
햄과 고기 많이 넣어서 괜찮은 것 같아요. 느끼한 걸 싫어하는 아이라 치즈도 패스^^
이모 맛있어요. 엄지척^^
재료 많이 남았어. 세번은 더 할 수 있어.
괜찮아요. 매일 먹어도 상관없어요.
이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