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 우리말 반야심경<본문> 보리살타 의반야바라밀다고 1
범어 : बोधिसत्त्वः प्रज्ञासिद्धतेपारमिता
Bodhisattvanam prajñā-pāramitām
보디 싸뜨와스남 프라즌냐-파라미탐
영어 : the Bodhisattva follows the Perfection of Wisdom
한문 : 菩提薩埵 依般若波羅蜜多故
한글 : 보리살타 의반야바라밀다고
우리말 : 보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의지하므로
순우리말 : 지혜를 가진 사람은 참 진리의 깨달음에 의지하므로
보살(菩薩)은 범어 보디사트바(bodhisattva)를
음역한 보리살타(菩提薩埵)의 준말이다.
범어 보디(bodhi: 보리)는 깨닫는다는 뜻이며
시트바(sattva)는 존재, 중생, 유정(有情)을 뜻한다.
즉 보리살타는 깨달은 존재, 중생(衆生)이라는
깨달음을 구하는 중생(覺有情), 구도자라는 뜻이며
보(菩)는 자(慈), 자비, 상구보리(上求菩提)의 자리심
살(薩)은 비(悲), 희사, 하화중생(下化衆生)의 이타심인 원력이다.
반야바라밀다는 반야(般若)와 바라밀다(波羅密多)의 합성어로
반야는 프라즈냐(Prajn)의 음사어로 지혜라는 말이다.
순우리말로 반야(般若)는 꿰뚫어 앎, 바른 알아차림, 깨달음의 뜻이며,
무엇을 바르게 알아차리고 깨닫느냐면 부처님이 깨달은 연기(緣起)작용의 진리이다.
이 반야의 지혜를 범어로 아눗따랴삼먁삼보디anuttara-samyak-sambodhi)며
한자로 표현한 아뇩다라삼먁삼보리(阿耨多羅三藐三菩提)이다.
‘이보다 더 위가 없는 큰 진리를 깨쳤다’라는 말로
무상(無相), 정득각(正得覺)의 무주상보시(無住相報施)로 설명하고 있다.
무주(無住)는 행하되 행함이 없이 한다는
응무소주 이생기심(應無所主 而生其心) 이요.
무상(無相)은 연기작용으로 나타난 모든 현상은 거짓 상으로 안다면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이다.
보시(報施)는 자비 나눔으로 대가나 집착 없이 행하는
무주상보시(無住相布施)이며 불교 수행의 핵심 목적이다.
이렇게 되면 오직 지금을 알아차리고 있는 그대로
이웃과 함께 나눔 하는 중도(中道)의 삶을 사는 것이다.
이것이 <금강반야심경>의 핵심이고
불교의 수행이 완성된 깨달음을 가리키는 말이다.
바라밀(婆羅蜜) 또는 바라밀다(波羅蜜多)는
범어 빠라미따(पारमिता pāramitā)를 음역한 것으로
가는 행위가 도착, 도달함인 도피안(到彼岸), 도무극(度無極)으로
이미 완성되어 있을 때는 가고 오는 것이 없고 머묾이 없다.
즉 중생의 세상들인 차안(此岸)에서
해탈과 열반의 세상인 피안(彼岸)에 이르는 말이며
이곳에서 저곳으로 도피안에 이르는 완전한 상태
구극(究極)의 상태인 아재아재 바라아재 바라승아재이다.
바라밀행인 보살의 덕목과 실천으로
상구보리 하화중생(上求菩提 下化衆生)이요.
열반으로 깨어 있고 항상 즐거움인
상락아정 열반적정(常樂我淨 涅槃寂靜)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