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대게 거리, 대게잡이 어선에서 금방 내린 홍게
▲‘삼척대게축제'-삼척항 대게거리
▲‘삼척대게축제'-삼척항 대게식당에서
조선시대 허균『도문대작屠門大嚼』에 기록된
삼·척·대·게
대게는 겨울철에 살이 꽉차 달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그 일품인 삼척대게는 조선시대부터 유명했다, 무슨
말씀인가? 영덕·울진대게가 유명한데, 어떤 연유로 삼척대게가 유명한가? 의아하게 생각할 수 있다. 1611년
우리나라 최초 음식품평책인『도문대작』이 의아스럼을 푸는 정답이다.
허균은 한국 최초의 한글소설『홍길동전'』의 저자이고,한국 최초의 음식평론책『도문대작屠門大嚼』을 남
겼다. 이책에는 3일 동안 입에서 향이 가시지 않는다는 강릉의 방풍죽, 회 한 젖가락에 돌아갈 곳을 잊게 한
다는 한강의 숭어와 웅어,삼척대게가 맛이 달고 포를 만들어 먹어도 좋다는 등 별미에 대한 평가가 들어있다.
삼척의 명물 대게의 내용은 <게蟹는 삼척에서 나는 것은 크기가 강아지만하여 그 다리가 큰 대竹만하다. 맛
이 달고 포脯를 만들어 먹어도 좋다.(産 三陟者 大如小狗其足 如大竹 味甘 脯而食之 亦好)>고 기록돼있다.
이처럼 삼척의 대게는 일찍부터 유명했다. 대게는 크다(大)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 아니고, 몸통에서 뻗어나
간 다리마다 생김새가 대나무처럼 마디진 다리와 빛깔을 가졌다하여 붙혀진 이름으로, 대게의 명산지가 삼
척이었음을 알 수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삼척 정월대보름제「기줄다리기」도 '게'의 삼척사투리 '기'에서 유래했을
정도이다. 허균의『屠門大嚼』에서 도문屠門은 소나 돼지를 잡는 푸줏간의 문이고, 대작大嚼은 크게 씹는다
는 의미로 <푸줏간 문을 향해 입맛을 다신다> 는 뜻인데, 총 177가지의 식품과 식재료와 별미를 언급했다.
곁드려 허균(1569-1618)의 생애 중 삼척과 관련 부분을 보면, 1607년(선조40년) 봄에 삼척부사로 부임해 숭
불崇佛-법당에 출입한다하여 그해 5월6일 부임 3개월만에 삼척부사직에서 파직된다. 6살 위 누나 허난설이
허균의 나이 21세 때 27세로 요절, 사후 18년 1606년에 중국에서『난설헌집』이 출간, 조선의 문화를 명[중
국]에 알린 공로로 특별히 삼척부사로 임명됐다. 허균은 동인의 초대 당수, 후에 삼척부사를 지낸 성암 김효
원의 사위이기도하다.
삼척대게는 옛부터 유명했지만, 현대에 와서는 인접 지역인 울진과 영덕에 밀려 전국적인 명성은 얻지 못했
다. 하지만 최근 많은 관광객들이 삼척대게가 여타지역에 비해 비교적 싼 가격에 지방질이 적어,담백 쫄깃한
찜과 얼큰한 탕 등 대게요리를 즐기면서 삼척항 대게거리가 옛 명성을 회복하고 있다.
삼척항 대게거리의 대게 음식점은 '삼척대게본점','대게왕국', '대게궁' 등 줄비하다. 대부분 대게찜을 비롯
한 다양한 해산물을 취급하는 맛집이다. 이 맛집들이 식도락 여행자들의 입에 오르내림은 바로 항구내이여
서 싱싱한 해산물로 품질과 가격면에서 발걸음을 사로잡았다. 가깝게 자리잡은 '쏠비치 삼척'리조트에 1일
평균 3천여 명이 숙박하면서 관내 해상케불카, 해양레일바이크,삼척장미공원,대금굴 등 다양한 볼거리를 체
험하고, 먹거리 식도락을 즐기는 추세여서 삼척항 대게거리가 조선시대의 명성을 되 찾고 있다.
무엇보다 '삼척항 대게거리'는 다양한 대게요리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찜통에서 갓 찐 대게. 김이
모락모락 나는 대게다리는 가위로 중간을 살짝 자르고 껍질을 벗기면 속살이 쉽게 빠진다.살만 발라 먹어도
좋고, 게딱지 몇 개를 남겨 놓았다가 내용물에 갓 지은 쌀밥과 게살, 들기름, 갖은 채소를 넣고 슥삭슥삭 비
벼 먹으면 고소한 맛이 별미 중의 별미다. 또한 얼큰한 대게탕을 먹거나 라면을 넣어 먹으면 그 맛이 특별하
다. 그 특별한 일품 먹거리 대게는?... 홍게는?... 식당에서 대게와 홍게의 식별은? ... 맛은 어떻게 알 수 있
을까?
삼척 등 동해안에서 잡히는 게는 대게, 청게, 홍게(붉은대게) 세 종류인데, 우리들은 보편적으로 모두를 대
게라 부른다. 사실은 대게라고 다 같은 대게는 아니다. 대게 중에서도 속이 꽉 찬 박달게는 참대게, 반대로
속이 물렁하고 텅 빈 수게는 물게 라고 부른다. 대게든 홍게든 속이 꽉 차 서너 마리만 먹으면 포만감이 든
다. 대게와 홍게 사이에 청게가 있다. 크기, 생김새가 대게와 비슷한 청게는 쉽게 구별이 되지 않는다.차이
점은 대게의 등은 갈색 빛이고, 청게의 등은 불그스름하다. 청게는 대게가 나지 않는 여름과 가을철에 맛 볼
수 있는데 가격은 대게 보다 싸고 맛도 좋다. 대게는 수심 400~500m, 청게는 수심 8백∼9백m, 홍게는 100
0m 이상 심해에서 산다. 대게는 그물로 잡는 반면 청게나 홍게는 통발로 잡는다. 고등어나 정어리, 꽁치 같
은 미끼를 넣은 통발을 드리웠다가 끌어올리는 것이다.
대게와 홍게의 차이점은? 대게는 살이 통통하게 오른 제철이 언제일까? 바닷가에 살면서도,어시장에 가끔
가면서도 살이 덜찬 물렁한 대게인지. 살이 통통한 대게인지, 눈으로 얼핏 보아서는 그 구분이 쉽지 않다.
서민들이 자주 먹는 대게가 아니여서 언제가 살이 통통한 대게를 속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을까? 제철과
홍게와 대게 구분도 잘 모르지 않는가? 홍게(붉은대게)의 겉모양은 삼척대게와 비슷하다. 홍게의 몸통은 진
홍색으로 등쪽과 배쪽 모두 붉다. 삼척대게는 등쪽이 주황색이고 배쪽은 노란빛에 흰색에 가깝다. 찜 뒤에
도 똑같은 현상이므로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청게·홍게·대게의 제철은? 게를 즐기는 미식가들은 여름과 가을은 청게,11월부터 2월까지는 붉은대게인 홍
게, 2월 이후부터 5월까지는 대게철이라고 권하고 있다. 박달게는 살이 박달나무처럼 단단하게 꽉찬 게로,
주로 11월경에 잡히는 홍게인 붉은대게를 뜻한다. 박달게는 살이 쫀득쫀득하고 두툼하며 내장이 꽉 차있어
게딱지에 밥 비벼먹기에 안성맞춤인데, 워낙 비싸서 서민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게 찌는 방법은? 내장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뒤집어서 찌지만, 찌는 시간에 따라 약간씩 맛의 차이가 있다.
약 40분정도 찜통에서 찐 후 먹으면 좀더 쫄깃하게 먹을 수 있다. 대게를 고를 때에는 배 아랫부분을 눌러봐
야 한다. 속이 덜 찬 물빵은 쉽게 꺼진다.
4월에는 유채꽃과 동해바다가 어우러진 황홀한 노란색의 향연 ‘맹방 유채꽃축제’,비경쟁 자전거 축제 ‘어라
운드 삼척 라이드 페스트(4월13일~4월 14일)’,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 국제마라톤대회(4월 28일)’ 등 다채로
운 행사가 개최된다.
▲맹방유채꽃 축제장 <사진출처|삼척시>
▲ 유채꽃 가득,사랑 가득 맹방유채꽃 축제장 풍경
5월에는 향긋한 산나물이 함께하는 ‘하장 두타산 산나물축제’와 화려하고 아름다운 장미꽃의 향연 ‘삼척장미
축제’가 열린다. 장미공원의 규모 8만4000㎡, 222종,19만9천그루,1천만송이의 장미가 있는 세계 최대의 삼척장
미공원이다.
▲ 삼척장미공원 축제장
6월에는 산악자전거 동호인들의 최대 축제로 산악 자전거로 280㎞를 완주하는 ‘MTB 280 Rally 삼척대회’가
펼쳐진다.
▲맹방해수욕장,해변길에서 mtb
7월과 8월에는 시원한 삼척의 바닷가를 배경으로 ‘삼척 비치 썸 페스티벌’과 해수욕장별로 이어지는 다양
한 ‘청정해변이벤트’가 피서객을 맞이하고, 세계 치어리딩 선수들과 국내팀이 함께 어우러져 활기찬 에너지를
발산하는 ‘제3회 삼척 월드비치 치어리딩 오픈마스터즈’가 있다.
▲ ‘제3회 삼척 월드비치 치어리딩 오픈마스터즈’가 열리는 삼척해수욕장 축제장
9월에는 울릉도와 독도를 우리 영토로 만든 신라장군 이사부의 진취적인 해양정신을 기리기 위한 역사.문
화축제인 ‘삼척 동해왕 이사부축제’가 열린다.
▲동해왕이사부 시가퍼레이드
▲'동해왕 이사부 독도축제' 시가퍼레이드 행차하는 이사부 장군
▲ 실경미디어 퍼포먼스 '목우사자의 비밀' -삼척동해왕 이사부 독도축제 죽서루 뒤 오십천둔치
1500년의 시간여행,이사부 우산국[울릉도,독도]복속
일본은 시마네현을 앞세워 독도 침탈 야욕이 계속되고 있다. 삼척은 이사부 장군이 우산국[울릉도와 독도]
을 복속한 출항지이다. 삼척시는 일본의 터무니없는 독도 억지에 대응하여 일찍부터 매년 '동해왕 이사부
독도축제'를 개최하여 아이들과 어른들에게 역사교육과 나라사랑 정신을 일깨워 주고 있다.
'이사부 독도축제'는 사계절 관광도시 삼척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이사부의 본고장 삼척을 각인시켰고,일본
의 독도 침탈 야욕을 분쇄,'독도는 우리땅'이라는 자긍심을 높이는 역사문화축전으로 빛났다.2008년부터 시
작한 '동해왕 이사부 독도축제' 자체가 독도에 관한 삼척 역사문화 브랜드가 됐다. 서해의 장보고,남해의 이
순신과 같이 이사부가 동해를 대표하는 영웅이다.
1500년전 이사부 장군의 해양강국 건설의 정신을 현 시대의 사람들이 배우고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역사문화
축제는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가고 있음이 중요하다.'이사부 독도영토수호관'은 198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오는 2020년 상반기에 개관 하는데. 동해와 독도의 영유권 확립을 위한 전시,교육,홍보의 기능을 한다. 삼척
시는 '이사부 독도 도시'로 일본의 터무니없는 독도 억지에 한국을 대표하여 시마네현과 맞서고 있는 자치단
체이다.
10월에는 이승휴 제왕운기 축제가 천은사 일원에서,삼척종합예술제가 엑스포광장 문화예술회관에서,그리고
배움과 나눔의 평생학습의 장인 ‘제12회 삼척평생학습박람회’ 가 열린다.
11월에는 아름다운 가을 바다의 정취를 느끼며 짜릿한 손맛을 느끼는 전국낚시동호인의 축제인 ‘삼척시장
배 전국바다낚시대회’가 열린다.
▲삼척시장배 전국 바다낚시대회인 전국 원투낚시대회가 삼척해변에서 펼쳐졌다. <사진출처|삼척시>
12월에는 ‘카운트다운쇼’로 2019년을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희망찬 신년을 맞는다.
▦쏠비치 삼척에서 삼척여행 길라잡이[승용차로 10~30분 거리] <사진출처|삼척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