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순수 취미 활동을 하는 모형비행기 유저로서 내년부터 실시되는 비행조종자 자격인증에 대해 궁금한게 많았고,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 항공정책과. 교통안전공단을 통해 파악한 내용입니다.
1. 현재 무선조종 관련 협회 및 단체만 해도 80여개 있으며, 특히 드론교육장은 전국 140여개소가 있습니다.
(현재도 새로 생겨나고 없어지기도 합니다)
2. 비행경력 인정에 따라....20시간(조종자), 100시간(지도조정자. "교관"), 150시간(평가조정자)로 구분되어지며,
"고정익", "회전익", "멀티콥터"의 3가지 "국가인정 조종자" 자격증이 각각 존재합니다.
-. 자격관리는 국토부 관리하에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TS)"에서 하고 있습니다.
-. 그 동안은 멀콥 조종자 위주(즉, 사업자)로만 국가자격 인증에 관심이 많았지만,
실제 고정익(비행기). 순수 취미활동을 하시는 분들은 국가 인정 자격증 여부에 별로 관심이 없었던게 사실입니다.
3. 국토교통부 항공정책과에서 정한....(내년부터 시행 예정인...)
-. 기체 무게 (배터리, 모터, 연료, 서보 포함)가 2~7Kg인 경우, 실제 비행시간이 "6시간" 되어야 ,
필기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집니다.
==> 비행시간 20시간. 즉 (사업자용) 조종자 자격증을 ....국토부 딴에는 비행시간을 6시간으로 간략히 하고
국가인정 조종자 자격증 부여를 통해 국토부 통제하에 두자는 잔머리입니다. ㅠ
-. 기체무게 7~25Kg: 10시간의 비행시간 인정이 필요합니다.
-. 비행시간 인정은 각 항공청에 기체를 등록하고, 등록된 비행기체를 가지고 국가인정 지도조정자(교관)관할 하에서
실제 비행시간을 인정받으면 "필기시험" 응시자격이 부여됩니다.
-. 비행시간, 즉 로그북에 싸인할 수 있는 자격이 지도조종자(교관)부터 이며,
로그북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하여 비행시간을 인정받아야 합니다. (로그북, 어플리케이션으로..)
-. 법상으로는 고정익, 회전익, 멀콥...각각 따로 따로의 비행시간을 인정받아야 합니다.
예) 내가 멀콥 지도조정자(교관)자격이 있다고 해서...고정익 조종자 자격을 동시에 취득한거는 아닙니다.
즉, 멀콥 교관 자격증 있다고 해서 고정익 교관을 할 수 있는가..?... "아니다" 입니다.
예) 또한, 설령 멀티콥터 교관 자격증 소유자라고 해도
고정익 비행시간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고정익 지도조정자 교관에게 다시 받아야 합니다.
-. 드론의 경우, 그 동안 20시간(조정자), 100시간(지도조정자. 즉 교관) 150시간(인정조종자)...비행경력 인정을 통해..
20시간의 경력인 경우...25Kg 이상의 사업용 자격이 주어졌고, 100시간 비행경력 인정을 받으면 "교관"의 자격이...
-. 그런데 고정익의 경우, 사업자가 아닌 순수 취미활동이 대부분 이었기에 ....
굳이 20시간, 100시간, 150시간의 비행경력을 이수받을 이유가 없어 멀콥과는 달리 교관 자격을 가지신 분들이 많지가 않더군요.
-. 2014년인가? 모 항공협회 자격증을 국가자격증으로 전환된 경우는 있더군요.
(어찌되었던 "고정익"에도 국가 인정 교관자격증을 가지신 분들이 있기는 하더군요. 현재 시점 대략 40여명 정도..)
4. 비행시간 인정을 받기 위한 "고정익" 관련 문제점.
-. 모형비행기를 날리면 대개 5분 이상 날리기 어렵습니다. (덕트기는 3분 내외...)
그럼 언제 비행시간을 "6시간" 이상 채우느냐입니다.
-. 고정익 교관은 순수 봉사활동을 할거도 아니고, 적어도 최소 시급은 보장해 주어야 하는데...
고정익의 경우는 멀콥과는 달리 한번 비행하는 데 5분을 날리고..준비하고 다시 날리고...
-. 즉, 하루 20~30분 순수 비행시간을 위해 최소 3시간은 비행장에서 대기. 준비. 휴식도 하는데...
언제 6시간을 맞추느냐입니다. 그럼 교관 인건비는 국가에서 부담하는 건지..? ㅎㅎ
-. 게다가 교관이 비행장까지의 이동에 따르는 시간과 그 경비는 ..? ㅎㅎ
=> 현재대로 라면 정해진 비행시간(6시간, 10시간.)을 채우기 위해서는 아마 어마무시한 검증 비용이 나올겁니다.
최소 몇 백만원 단위...ㅠ
-. 멀티콥터의 경우, 드론 교육장은 전국 140여개소가 있어 교통공단 인증을 받은 드론교육장에서 쉽게...비행시간 인정을 받을수 있는데 반해...
고정익은 활주로가 있는 비행장에서 날려야 하는데...현실은 그러지 못하다는데 있습니다.
-. 한국안전기술원 산하 (기체인증 검사가 주 업무) 경남 고성, 혹은 화성 활주로 이야기도 잠시 나왔습니다만,
고정익의 비행시간 인정도 문제이고, 검증을 위한 비행장에 대해서도 준비가 안된 상황에서 제대로 집고 가는 분들이 많지가 않아 부득불 여기서라도 글 올리게 됩니다.
-. 한편, 국토부도 그렇고 교통안전관리공단에서도 멀티콥터에 대한 이해도는 높은데...
고정익에 대한 이해도가 거의 없어 전화 통화를 하면서 많이 놀랬습니다. (제가 그분들에게 이해를 시켜야 하는 입장이었어요. ㅠ.)
-. 조만간 국토부 항공정책과도 찾아 갈거고, 교통안전관리공단에도 직접 찾아 갈겁니다.
항공정책과에서 법이 정해져 있어 그것을 뒤집기는 현실적으로 어렵고,
또한 시행령, 시행규칙이 정해지고 나서...그것 또한 변경하기는 뮤지하게 어렵기에.. 시행령, 시행규칙이 정리되기 전에
-. 최소한 고정익 순수 유저로서의 입장에 대해서...늦었지만 누구라도 관계부처에 의견을 피력해야 할 상황이라서
뜻을 함께 하시고자 하는 분들은 저에게 문자로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울면 젖 물리게 되어 있습니다. ㅎ
5. 필기시험..
-. 수 십년간 고정익 날렸던 원로분들이나 방금 스카이서퍼 배워 날리는 초보 분들이나 점수로 나타나는 필기시험 앞에는 모두 평등합니다. ㅠㅠ
-. 필기시험...제법 공부를 해야 할거라고 합니다.
첫댓글 네이버 토요비행 카페에도 올려놓았고, 늦었지만, 전체 순수 고정익 동호인들이 힘을 합쳐야 하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처음 고정익에 입문한다면 6시간은 필요한 시간이겠지만,
기존 조종자에게는 금전적으로도 시간적으로 큰 부담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이 순서가 바뀌었다는 생각도 들고요.
시간 채우기 위해 30분 이상 체공이 가능한 글라이더를 별도로 구입하는
우스운 일이 생길 것 같습니다.
요즈음 건축 도면은 전부 컴퓨터 2D, 3D로 그리는데,
건축사 시험친다고 450*600 제도판과 콤파스 별도로 구입해서 시험장 가는 꼴입니다.
몇 년 전에는 멀티콥터 드론이 R/C 또는 모형비행기의 부분집합이었습니다.
그런데 모형 비행기가 드론의 부분집합으로 둔갑한 것이 문제의 시작입니다.
광나루 모형비행장의 명칭이 언젠가 드론공원으로 바뀐 것도 맥락 중의 하나입니다.
처음엔 좋아지는 줄 알았는데 비행장은 좁아지고, 규제는 늘었습니다.
드론은 시들해져서 광나루를 떠났는데 철먕과 규제는 그대로 남으면서,
예전같지 않은 비행장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자격증 문제로 시선을 옮겨야 하니
회원님들도 피로감을 느낄 것으로 여겨집니다.
저도 관공서를 방문해서 알아보겠습니다.
6시간은 배우는 시간이 아니랍니다..교관 앞에서 비행 인증을 받기 위한 시간입니다.
이게 비용이 최소 몇백만원 들어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