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명당기행
방송일 2018년 11월 26일 (월) ~ 11월 30일 (금), 474번
선조들은 좋은 기운이 머무는 곳에서 살면
좋은 일이 찾아오리라 믿었다.
밝은 기운이 가득한 땅!
우리는 그곳을 ‘명당’이라 부른다.
풍수적 이상향이라 손꼽히던 십승지(十勝之)부터
‘금환락지’, ‘오선위기’, ‘금구몰니’라
불리는 비밀의 명당까지.
과연 살기 좋은 땅,
명당의 조건은 무엇일까?
제1부. 천하명당, 금환락지(金環落地)
*영상보기->https://www.dailymotion.com/embed/video/k6LJrNsx4Qv7YGsoReO?logo
지리산 노고단을 마주하고 있는
구례의 진산인 오산.
‘비보(秘寶)’라 불리는 이곳에
사성암이 있다
오산의 모든 ‘기(氣)’가 모이는 산왕전과
풍수지리의 대가 도선국사가 머물며
풍수의 이치를 깨달았다고 전해지는 도선굴.
이곳에서 ‘금환락지’의 명당을
굽어볼 수 있다는데.
“금가락지 알지?
둥근 금가락지의 모양처럼
평생 재산과 자손이 끊기지 않고 이어서
돌아간다는 뜻이야.”
뒤로는 지리산 줄기가 뻗어 있고, 앞으로는 서출동류 섬진강이 흐르는 곳.
‘구름 속의 새가 둥지로 찾아 돌아온다‘는 뜻의 고택
운조루가 자리하고 있다.
지은 지 240여 년이나 된 고택을
66년째 지키고 있다는 9대 종부 이길순 할머니.
일제 강점기와 6.25 전쟁,
숱한 질곡의 역사 속에서
운조루는 어떻게 옛 모습 그대로를 간직할 수 있었을까?
운조루의 오래된 쌀독에서
그 비밀을 찾을 수 있다는데.
종부 할머니가 들려준
고택 운조루의 비밀.
그 비밀의 정체를 만나본다.
제2부. 다섯 신선이 머물다, 오선위기(五仙圍碁)
*영상보기->http://www.ebs.co.kr/tv/show?prodId=7225&lectId=10989649
서울에서 3대째 한약방을 운영하던 김법정, 김태연 씨 부부는
명당을 찾아 전국을 다니다 순창 회문산에 정착 했다.
다섯 신선이 바둑을 둔다는 전설의 명당
‘오선위기혈(五仙圍碁穴)’이
회문산 어딘가에 있다는데.
한의학에서 혈을 찾는 것과
풍수에서 명당을 찾는 것은 일맥상통, 같은 이치라는 법정 씨-
그를 따라
오선위기혈을 찾아 나선다.
회문산 장점바위와 큰 지붕에서 듣는
오선위기혈의 의미.
“59대 제상지지,
1700~1800년간 나라를 다스릴 이가 나올 곳.”
법정 씨가 말하는 명당의 조건을 따라
회문산 정상을 올라가 본다.
제3부. 박사마을의 비밀
*영상보기->https://www.dailymotion.com/embed/video/k6oYS2IJDdiUp8spPz4?logo
전라북도 임실군 삼계면
이곳은 전국에서도 박사가 많기로
손꼽혀 박사골이라 불린다.
나는 엿 박사!
나는 농사 박사!
경력만 적어도 30년,
집집마다 박사 없는 집이 없다는데.
박사골의 생활형 박사님들은
어떤 걸 알고 있을까?
“우리 마을은 박사 출신이 그렇게 대단한 것도 아니에요."
박사골에서 배출한 박사만 160여 명.
알고 보니 대대로 내려온
높은 교육열 때문이라는데.
작은 시골 마을에는 왜 공부 열풍이 불었을까?
박사골에서 ‘박사 만들기’
비결을 찾아 나선다.
제4부. 황금 닭이 알을 품었네, 금계포란(金鷄抱卵)
*영상보기->https://www.dailymotion.com/embed/video/k3X3nclpITOWGrsqgs6?logo
건축학을 전공한 풍수 전문가
박정해 교수-
경상북도 영주에 위치한 사찰 부석사는
손에 꼽히는 명당이라 말한다.
‘봉황포란형’
사찰 앞에 위치한 안산과
주산인 봉황산의 기를 받는 명당에 자리하고 있는 부석사.
부석사의 대표 건축물 무량수전에는 풍수적 비밀이 숨겨져 있다.
과연 그 비밀은 무엇일까.
“우리 조상님들은 자연에 순응하고 자연의 생명체를 존중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건축물 배치법이라 생각했습니다.”
경상북도 영주에는
조선 시대 정감록 십승지(十勝地) 중
일승지로 꼽히는 곳이 있다
경상북도 풍기읍 금계리-
‘닭이 알을 품은 모습’이라는 뜻의
‘금계포란형’ 마을이다.
소백산 줄기가 병풍처럼 등을 막아
전쟁이 나도, 전염병이 돌아도 영향이 없었다는데.
“여기는 흉년이나 우박, 냉해 이런 피해가 없어요.
다 피해가요. 태풍도 없고.”
평안남도 안주군에서 80년 전 이주한 강신배 씨와
경상북도 예천에서 이주한 풍수가 박기환 씨.
그들은 무엇 때문에 금계리에 터를 잡은 것일까?
선조들의 이상향이라 손꼽히던 십승지 마을 금계리-
마을에서 그 이유를 찾아 나선다.
제5부. 당신이 있어 명당입니다
*영상보기->https://www.dailymotion.com/embed/video/k3q5p2yNDVRPZysqFlU?logo
택리지에 실린 십승지 명당 전라북도 무주군 무풍면은
호랑이 형상을 한 대덕산의 꼬리 부근에 위치 해 있다.
30대 젊은 농사꾼 서선아, 김동영 씨 부부는
아침마다 세 아이 등원시키랴, 고랭지 배추 농사하랴 바쁘지만
도시보다 이곳이 더 좋단다.
“오지인 것 같아서 살기 힘들어도 그 힘든 것이
오히려 삶을 윤택하게 하고, 사람의 마음도 평온하게 하고,
심적으로 치유도 되는 것 같아요.”
동생 부부와 나란히 사는 그들만의 작은 마을.
젊은 농사꾼 부부가 십승지에서 찾은 행복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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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아래 하동군 악양면.
땅 밑으로 물이 흐르고 땅의 기가 세
사람이 살 수 없다 모두가 말린 곳에
터를 잡은 부부가 있다.
조동진, 고미선 씨 부부는
풍수지리를 공부해 흉당인 집터를 바꾸기로 마음먹었다.
물이 빠지도록 땅속에 흉관을 묻고
그 물로 연못과 식수 터를 만들었다는데.
모두가 살기 힘들다고 말한 땅을
부부만의 명당으로 만들기까지 꼬박 1년!
“똑같은 땅이라 하더라도 누가 어떻게 가꾸느냐에 따라서
그게 명당이 될 수도 있고, 악지가 될 수도 있고 그런 셈이죠.”
땅은 어머니고 집은 아버지라는 동진 씨.
그래서 집을 사거나 지을 때도 조화로운 땅을 택해야 한다는데.
악지를 길지로 만들게 된 동진 씨 부부의
지리산 살이를 만나러 가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