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주 주말농장입니다.
31도의 날씨에 반차내고 왔습니다.
내일부터 휴가라 궁지에 몰렸습니다.
제 밭 34번 과수원과
35번 채소밭 입니다.
이 자리에 있던 상추 뽑아내자 마자
일반수박 넝쿨들이 밀물처럼 밀려옵니다.
주말농장용으로 1미터간격 2줄심기에다가
아들줄기 3가닥씩 ... 시도해본 결과
무성하게 쌓여서 곁순제거도 할 수 없고 누구 줄기인지 구별도 못하게 되었습니다.
3줄기 중에 하나만 착과해야 하는데 한 줄기에 여러 개가 열려도 당최 알 수가 없게 됐습니다. ㅠ
애플수박이 망 위로 올라탔습니다.
반대편도 있는데 이쪽이 더 넓다는 걸 스스로 아나 봅니다.
다른 한 쪽은 이제야 망에 도착
참외는 손자줄기에서 열매를 맞습니다.
어미를 잘라야 아들이 나오고 아들을 잘라야 손자가 나와 열매를 답니다.
땅에서 재배시 7마디에서 아들줄기 끝을 적심하는데 망재배에서는 12마디에서 아들줄기 적심합니다.
잎 수를 세기가 어렵지만 끈기를 가지고 12마디에서 아들줄기 적심.
이제부터 손자줄기 나오면 4마디 마다 또 적심해 증손자도 받을 거라서 매우 혼잡해질 겁니다.
적심된 끝단을 집게가 물고 있습니다.
넝쿨작물은 뿌리부분의 작은 잎들을 모두 정리해서 시야 확보가 잘되어야 여러가지로 편합니다.
어제 밤 비가 와서 오늘 첫수확을 기대했습니다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오늘 강된장 만들어야 하는 데 사야 합니다.
방울토마토가 무성해 채광이 어렵습니다.
열매가 빨리 익고 통풍도 잘되도록 밑단 잎들 제거키로 합니다.
베리킹 4주, 그 중에 쌍둥이 베리킹도 잘라냈습니다.
다시는 베리킹 키우지 않겠습니다.
잎 변형은 많고 열매는 없습니다.
맛없게 생겼습니다.
매번 느끼면서도 또 실패하는데 모종값 비싼 종자들이 더 실패가 많습니다.
1줄에 3주가 자라던 비상용 방울토마토도 제거
더 일찍 결정했어야 합니다.
이제 채광, 통풍 모두 좋아졌습니다.
시야가 좋아지니 열매들이 보이는데
그 중에 가장 멋진 놈(?)입니다.
아니 암컷?, 자웅동체니 그냥 아수라백작(?)입니다.
새로운 화방에 열매 맺을 때마다 소금물 주는데
이미 저는 총 3번 주었습니다.
오이 6주 중에서 2주는 빌빌대고 수확이 없습니다.
그 간 다이어트 하느라 모든 점심약속 끊고
매일 점심 도시락으로 오이 하나씩 밭에서 먹습니다.
밭에선 몰두하느라 배고픈 줄 모릅니다.
오늘 도시락은 이놈으로 정했습니다.
내일부터 물놀이 앞두고 덕분에 많이 뺏습니다
3/21 모종으로 심었던 상추는 제거하고
새싹이식을 시도했으나 실패했습니다.
날도 덥고 새싹이 아니라 헌싹이었습니다.
농장입구에서 검은 색 오디 하나 맛있게 먹었습니다.
첫댓글 방울토마토가 탐나네요~^^
요즘 수연님도 텃밭이 잘되니 부쩍 관심이 많아지신듯
천일염 소금물 꼭 줘보세요
한번 저희 밭에도 놀러 오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