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백일홍
색깔이 다양하고 아기자기한 미니 백일홍이 하도 예뻐서 그 꽃을 마당에 심으면 좋겠다 싶어 스캔한 이미지를 지인에게 보냈다. 이틀이 지나도 연락이 없기에 뭔가 많이 바쁜가보다 했다. 가까운 이의 죽음과 장례까지 치룬 뒤라는 걸 뒤늦게 연락을 받고 알았다. 죽음을 많이 지켜본 사람도 저러는데. 이론상으로는 죽음이 삶의 자연스러운 일부이기에 크게 두려워할 일 없고 너무 슬퍼할 일도 아니다,라고 공부하지만 막상 가까운 이를 떠나보내면 어떨지 알 순 없다. 조선시대때만 해도 평민의 평균 수명이 40살 정도인 걸 보면 요즘은 80살 넘게 사는 이가 많으니 살만큼 살다 가는 것 같다. 굶주림이나 전쟁을 겪지 않은 세상에서 사는 나는 복 받은 인간이다. 50대와 60대가 가장 좋은 때라고 여기기에 아직 행복을 누릴 시간이 많으니 내게 오는 일들을 잘 받아들이면 된다. 철 없던 20대를 지냈고 30대의 어리석음, 40대의 무지와 욕심의 시간을 거쳐 50대가 제일 좋은 시절이라 여긴다. 이 소중한 시간들을 낭비없이 현명하게 잘 보내고싶다. 사실 별 거 없다. 소소한 것들에서 희망과 웃음을 찾고
스스로에게 집중하고 칭찬ㆍ격려하면서 몇몇 좋은 이들과 돈독한 사이가 되는 것이 행복일테니 말이다.
텃밭에서 딴 복분자와 참외
창가에 핀 꽃들
텃밭에서 딴 무농약 야채들
아보카도 어린 나무가 자라요
압화로 만든 간이 탁상등
맛있는 것 먹고, 나이 들수록 외모와 옷차림을 더 단정히 꾸미고 도전하고 배우는 일상, 무엇보다 건강 잘 챙기기가 우선이다. 삶의 질이 나쁘면서 오래사느니 건강하게 적당히 살아가는게 훨씬 나은 거니까.
강릉에서
와인 가게 앞 강아지가 귀여워~
시원한 수박주스~
노블회원들과 함께
일정 없는 오늘은 누적된 피로 해소의 날로 정했다. 에어컨 틀어 놓은 시원한 집에서 뒹굴거리는 이 게으름도 사랑하는 여유가 좋다. 과즙 잔뜩 품은 말랑한 복숭아를 언제든 먹을 수 있고 창가에 핀 노란 장미와 이름 까먹은 꽃들을 간간이 내다 보는 것으로도 행복인 것을.
첫댓글 퀸님은 닉네임 그대로 미소의 여왕이십니다.
이쁘고 귀엽고 사랑스럽고 애교스럽고
매우 매력적인 미소를 가지셨어요.
아보카도 어린 나무가 나의 작은 화분에도 한그루 있는데
열매 달리기를 매일매일 기다린답니다.
입이 시커멓도록 먹을 복분자가 없으니 오늘은
죠스바 하나 사먹고 입을 시커멓게 만들어 볼까 생각해 봅니다.
칭찬을 너무 받으니 얼굴이 붉어져요. 히힛~~기분이가 참 좋아유~~~
아보카도 나무가 과연 열매를 맺을지 궁금한데 기대는 안해봤거든요. 별님 말 들으니 기대를 해도 될까 싶은 욕심이 생기네요. 기온이 올라가서 저 아랫지방에는 열대과일인 패션후르츠를 생산한다는데, 이러다가 우리나라에서도 두리안 재배가 가능하게 될지 모르겠네요. 제가 두리안 엄청 좋아하거든요. 언제가 될진 모르지만 커다란 두리안 나무에 그네 묶어놓고 그네 탈 날을 상상해봅니다. 😆 😆 😆 😆 😆
퀸님은 몸이 두개라도 모자를듯요 ㅎㅎ
태풍이 온다는데 피해는 없고 더위만 싹 걷어 갔으면 좋겠네요~
저 엄청 게을러요. 사람 많은 곳도 싫어하고 술, 담배, 티브이, 유흥도 싫고 안먹는 음식도 많고요. 처서 지난 뒤 비가 좀 오르락내리락하더니 더위가 한풀 꺽였네요. 그래도 아직은 에어컨 풀 가동중~더위는 가셨으면 좋겠는데 세월 가는건 싫어유~ㅎㅎ
대부분의 과일을 좋아하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앵두, 살구 등 핵과류와 베리류를 좋아하는데
복분자가 아주 먹음직스럽군요.
먹어도 힘 쓸 데가 없으니 절실하지는 않지만......ㅎㅎ
저는 두리안을 너무 좋아했는데 요즘은 그마저도 시들해졌어요. 과당이 너무 많은 열대과일은 자제하고 있거든요. 그래도 무더울때 나오는 말랑이 복숭아는 참을 수 없어서 박스로 사다놓고 먹어요. 과일 킬러거든요. 복분자는 검게 익으면 금방 벌레들이 생겨서(무농약 재배) 따서 바로 효소를 담아요. 열매 따면서 잘 익고 튼실한걸 몇알 맛보는 즐거움이 있어요.각종 요리에 설탕 대신 각종 효소를 쓰지요. 저는 근래 몸이 금세 피곤해져서 먹는 게 남는거다, 건강 잃으면 다 잃는거다, 하며 입맛 없어도 본능적으로 먹고있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