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종할 종자 꽃들이 만개(滿開)했다.
씨앗 채종용으로 지난가을에 파종한 종들이 꽃대를 올리고 만개했다. 채종용은 겨울을 지내야만 꽃망울이 튼실하고 씨앗방도 튼실하다 그러나 매번 교잡이 문제이다. 관심을 많이 가져야 된다.
이번에는 채종용 몇 가지를 이곳저곳 분산해서 씨앗 파종 및 장다리를 박았다. 조선열무, 서울총각무, 등 무릉배추는 씨앗 40개정도 심었는데 겨울을 못나고 달랑 두 포기만 살아남아 꽃을 피운다.
채종에 관련 자료를 보면 개화 후 50일 전후가 되어 종자가 성숙기에 도달하면 화경 아랫부분에서부터 개화가 늦었던 위쪽방향으로 꼬투리색이 녹색에서 양피 색과 같은 갈색으로 변화가 시작되며 변화시기가 종자의 성숙기이다.
무 꼬투리는 식물학적으로 협과이다. 무 꼬투리는 상하 2개 마디로 나뉘며 하부의 마디는 짧아 종자가 들어가지 못하고 상부의 마디 속에 종자가 들며 배추, 양배추는 하부마디에 종자가 든다. 무 꼬투리는 완숙해도 터지는 일이 없으나 배추 꼬투리는 터진다.
꼬투리 속에는 1~10개의 종자가 계통에 따라 다르게 들어있다. 종자형태는 편구형이며 약간 각이 있거나 둥그스름한 형태로 심장형, 계란형, 긴 계란형 등으로 형태가 다양하게 구별된다.
종자 크기는 2.0~4.5mm로 품종 간에 차이가 크다. 만추대성계통의 봄무 종자는 일반적으로 작은 소립종인 경향이며 가을 무 종자는 비교적 대립종이다. 종자는 배추와 같이 무배유종자이며 종자 발아력 보유기간은 3년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