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기행기와 사진은 김갑곤 경기만포럼 사무처장이 작성하여 페북에 올린글을 필자가 편집하여 올린글이다. 김갑곤 사무처장은 다음과 같은 공지를 회원방에 올렸다.
"[DMZ 인문학 연합회 재공지]
지난 3년간 자료 조사하고 연구해 집필한 <금강산전기철도 100년의 기억> 출판기념회 및 사진전시회가 오는 3월 21일(금) 오전 11시 철원문화원 1층 전시실에서 열립니다. 아울러 북토크가 4월 5일(토) 춘천 우두동 도서출판 산책 사무실에서 개최됩니다. 올해도 '금강산 DMZ 인문학 길 조성' 논의 활동 등이 함께 이루어져 나갈수 있도록 많은 참여와 후원 부탁드립니다."
금강산은 백두산과 함께 한민족에 있어서 잊지 못할 대표적인 명산이다. 분단 이후 2000년대 들어 남쪽 사람들이 금강산 관광을 해로와 육로로 가능할 때(1998.11.18 ~ 2008.7.11), 10여 년간 약 200여 만명이 다녀온 곳이다. 아울러 1931년 7월 부터 1944년 10월 1일까지 철원에서 전기철도로 내금강역까지 116km를 다녀올 수 있었다는 것은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적 사실이다.
이러한 면에서 금강산 전기철도의 출발역인 구 철원역부터 양지역까지 10.3km 철로를 기행한 것은 매우 의미있는 기행이었고, '금강산전기철도 100년의 기억'은 남북의 평화와 공영에 많은 의미와 시사점을 담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 기행일: 2025.02.16.
□ 기행기 및 사진 : 김갑곤(경기만포럼 사무처장)
철원 금강산전기철도 민통선 노선길을 걸었다. 금강산 전기철도는 1924년 철원 ~김화 구간 1차 개통하고, 1931년 7월1일 전 구간이 개통되면서 일제강점기 바야흐로 '금강산 유람시대를 열었다.
이번 답사는 금강산선 경원선 분기점으로서 금강산전기철도(주) 본사가 있었던 철원역에서-> 사요역-> 동철원역 ->동송역->양지역 까지 총 10.3km 구간이다. 약 5만평에 이르렀던 거대한 철원역의 위용과 동철원역 월하리 마을 철교와 '금강산 가던 철길'이란 명구가 선명히 찍어있는 대위리 철교, 그리고 양지리 벌판 한가운데 금강산 철도길 까지. 금강산 전기철도길은 그 100년의 풍상속에서도 옛 철원평야 빛나는 도시 유산과 이 땅의 생명 평화의 삶을 실고, 금강산으로 평화번영의 꿈을 실어나르고 있었다.
여기서 김화, 금성, 창도로 거쳐 단발령에 이르러 내금강에 들어갔던 것이다. 접경지역 DMZ 인문학 '어울림' 길로 만나던 철원 금강산전기철도 이 길이 평화이고 감동이었다.
이병호 ㅣ남북교육연구소장·'북한교육과 평화통일교육'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