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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卦 大畜卦(대축괘, ䷙ ☶☰ 山天大畜卦산천대축괘)10. 爻辭효사-上爻상효, 小象소상
10. 爻辭효사-上爻상효
p.475 【經文】 =====
上九天之衢亨
上九, 何天之衢, 亨.
[程傳정전] 上九는 何天之衢니 亨하니라
[本義본의] 上九는 何天之衢오 亨하니라
[程傳정전] 上九상구는 하늘의 거리이니, 亨通형통하다.
[本義본의] 上九상구는 어찌 그리 하늘의 거리와 같은가? 亨通형통하다.
中國大全
p.475 【傳】 =====
予聞之胡先生曰天之衢亨誤加何字事極則反理之常也故畜極而亨小畜畜之小故極而成大畜畜之大故極而散極旣當變又陽性上行故遂散也天衢天路也謂虛空之中雲氣飛鳥往來故謂之天衢天衢之亨謂其亨通曠闊无有蔽阻也在畜道則變矣變而亨非畜道之亨也
予聞之胡先生, 曰天之衢亨, 誤加何字. 事極則反, 理之常也. 故畜極而亨. 小畜畜之小, 故極而成, 大畜畜之大, 故極而散. 極旣當變, 又陽性上行, 故遂散也. 天衢, 天路也, 謂虛空之中, 雲氣飛鳥往來, 故謂之天衢. 天衢之亨, 謂其亨通曠濶无有蔽阻也. 在畜道, 則變矣, 變而亨, 非畜道之亨也.
予聞之胡先生하니 曰 天之衢亨에 誤加何字라하니라 事極則反이 理之常也라 故畜極而亨이라 小畜은 畜之小라 故極而成이요 大畜은 畜之大라 故極而散이라 極旣當變이요 又陽性上行이라 故遂散也라 天衢는 天路也니 謂虛空之中이니 雲氣飛鳥往來라 故謂之天衢라 天衢之亨은 謂其亨通曠闊하여 无有蔽阻也라 在畜道則變矣니 變而亨이요 非畜道之亨也라
내가 胡先生호선생[주 114]에게 들으니, “‘天之衢亨천지구형’에 ‘어찌 何하’字자가 잘못 더해졌다”고 말하였다. 일이 窮極궁극에 이르면 되돌아가는 것은 恒常항상 그러한 理致이치이다. 그러므로 沮止저지함이 極극에 이르면 亨通형통하다. 小畜卦소축괘(䷈)는 沮止저지함이 작기 때문에 至極지극하면 이루어지고, 大畜卦대축괘(䷙)는 沮止저지함이 크기 때문에 至極지극하면 흩어진다. 窮極궁극에 이르면 變변해야 하고, 또 陽양의 性質성질은 위로 가기 때문에 마침내 흩어진다. ‘하늘의 거리[天衢천구]’는 하늘의 길로, 허공의 가운데를 말하니, 구름 氣運기운과 나는 새가 往來왕래하기 때문에 하늘의 거리라고 말하였다. 하늘의 거리가 亨通형통함은 亨通형통함이 廣闊광활하여 가리움과 막힘이 없는 것을 말한다. 沮止저지하는 道도에 있어서는 變변한 것이니 變변하여 亨通형통한 것이고, 沮止저지하는 道도가 亨通형통하다는 것은 아니다.
p.476 【本義】 =====
何天之衢言何其通達之甚也畜極而通豁達无礙故其象占如此
何天之衢, 言何其通達之甚也. 畜極而通, 豁達无礙, 故其象占如此
何天之衢는 言何其通達之甚也라 畜極而通하여 豁達无礙라 故其象占如此하니라
”어찌 그리 하늘의 거리와 같은가?”라고 한 것은 어쩌면 그리도 通達통달함이 甚심하냐고 말한 것이다. 沮止저지함이 至極지극하여 通통해서 豁達활달하여 막힘이 없기 때문에 그 象상과 占점이 이와 같다.
p.476 【小註】 =====
朱子曰何天之衢亨或如伊川說衍一何字亦不可知
朱子曰, 何天之衢亨, 或如伊川說, 衍一何字, 亦不可知.
朱子주자가 말하였다. ““어찌 그리 하늘의 거리와 같은가? 亨通형통하다”라는 文章문장에 對대해서 어떤 사람은 伊川이천의 說明설명과 같이 하나의 ‘何하’라는 글자가 잘못 들어간 글자라고 하는데, 또한 알 수 없다.”
○ 陳氏皋曰陽久被抑今而亨通故曰何訝之也實喜之也
○ 陳氏皋曰, 陽久被抑, 今而亨通, 故曰何, 訝之也, 實喜之也.
陳皋진고가 말하였다. “陽양이 오랫동안 抑制억제를 當당하였다가 只今지금 亨通형통하기 때문에 ‘어찌’라고 말하였으니, 놀란 것이지만 實際실제로는 기뻐한 것이다.”
○ 雙湖胡氏曰艮爲徑路衢亦路也在上故爲天衢
○ 雙湖胡氏曰, 艮爲徑路, 衢亦路也. 在上, 故爲天衢.
雙湖胡氏쌍호호씨가 말하였다. “艮卦간괘(䷳)는 지름길이 되고, ‘거리[衢구]’ 또한 길이다. 위에 있기 때문에 하늘의 거리라고 하였다.”
○ 厚齋馮氏曰五天位也上位乎天之上乾三陽上達于此之路故曰天衢
○ 厚齋馮氏曰, 五天位也. 上位乎天之上, 乾三陽上達于此之路, 故曰天衢.
厚齋馮氏후재풍씨가 말하였다. “五爻오효는 하늘의 자리이다. 上爻상효는 하늘의 위에 자리하여 乾卦건괘(䷀)의 세 陽양이 위로 여기에 到達도달하는 길이기 때문에 하늘의 길이라고 하였다.
○ 雲峯胡氏曰隨畜隨發不足爲大畜惟畜之極而通豁達无礙如天衢然何之一字讚之之辭也蓋曰是何通達之甚如此也此不徒爲仕者之占大學章句所謂用力之久一旦豁然貫通者亦是此意多識前言往行以畜其德者以之可也
○ 雲峯胡氏曰, 隨畜隨發, 不足爲大畜. 惟畜之極而通, 豁達无礙, 如天衢然. 何之一字, 讚之之辭也, 蓋曰是何通達之甚如此也. 此不徒爲仕者之占, 大學章句, 所謂用力之久, 一旦豁然貫通者, 亦是此意. 多識前言往行, 以畜其德者, 以之可也.
雲峯胡氏운봉호씨가 말하였다. “쌓았다가 흩었다가 하는 것은 大畜대축이 되기에 不足부족하다. 오직 쌓는 것이 極극에 이르러 通통해서 환하게 通達통달하여 막힘이 없어 마치 하늘의 거리와 같아야 한다. ‘어찌 何하’라는 한 글자는 讚美찬미하는 말이니, “이 어찌 이처럼 甚심히 通達통달한다는 말인가!”라고 말한 것이다. 이것은 벼슬하는 사람의 占점일 뿐만 아니라, 『大學章句대학장구』에서 “힘을 씀이 오래됨에 하루아침에 豁然貫通활연관통한다”고 말한 것도 이 뜻이다. 以前이전의 말과 지나간 行動행동을 많이 알아서 德덕을 기르는 者자가 써도 된다.”
114) 胡先生호선생:胡瑗호원을 말한다. |
* 豁然貫通 활연관통: 환하게 通통하여 理致이치를 깨달음. |
韓國大全
【송시열(宋時烈) 『역설(易說)』】 |
何字, 來氏以爲當[주 115]以底字意看, 與傳意不同. 蓋天者以最高而言, 衢者艮爲經路震爲大塗故也. |
‘何하’字자에 對대하여 來知德래지덕은 마땅히 ‘어찌[底저]’字자의 뜻으로 보아야 한다고 했으니, 『程傳정전』의 뜻과는 같지 않다. ‘하늘[天천]’이란 가장 높음으로 말하는 것이고, ‘거리[衢구]’라고 말한 것은 艮卦간괘(䷳)가 經路경로가 되고 震卦진괘(䷲)가 큰 길이 되기 때문이다. |
小象, 道大行者, 亦以震爲行耶. 丘氏曰, 小畜, 蓄極而成, 大蓄, 蓄極而散, 可謂善言易矣. |
「小象傳소상전」에서 “道路도로에 크게 通行통행하기 때문이다”라고 한 것도 震卦진괘(䷲)가 ‘가다[行행]’를 意味의미하기 때문인가? 建安丘氏건안구씨가 말하기를 “小畜卦소축괘(䷈)는 沮止저지함이 至極지극하면 이루어지고 大畜卦대축괘(䷙)는 沮止저지함이 至極지극하면 흩어진다”라고 하였으니 『周易주역』에 對대하여 잘 말하였다고 말할 만하다. |
何字以噬嗑何校,及詩何天之龍見之, 是荷字之義也, 如云擔荷於天衢也. |
‘어찌 何하’字자는 噬嗑卦서합괘(䷔)의 “刑형틀을 채우다[何校하교]”[주 116]와 『詩經시경』에 나오는 “하늘의 榮光영광을 받으셨다[何天之龍하천지룡]”[주 117]로 본다면 ‘荷하’字자의 뜻이니, 하늘의 거리에서 짐을 진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
上九居上而爲卦主, 折中亦有此意. |
上九상구는 맨 위에 있으면서 卦괘의 主人주인이 되니, 『周易折中주역절중』에도 이러한 뜻이 있다. |
115) 當당:경학자료집성DB와 影印本영인본에 모두 ‘富부’로 되어 있으나, 文脈문맥을 살펴 ‘當당’으로 바로잡았다. |
116) 『周易주역‧噬嗑卦서합괘』:上九, 何校, 滅耳, 凶. |
117) 『詩經시경‧長發장발』:受小共大共, 爲下國駿厖. 何天之龍, 敷奏其勇, 不震不動, 不戁不竦, 百祿是總. |
【이익(李瀷) 『역경질서(易經疾書)』】 |
聞之良溪曰, 何卽向字之誤, 向天之衢, 謂大道向天, 無所障碍也. |
良溪양계에게서 들었다. ‘어찌 何하’는 ‘向향할 向향’字자의 誤記오기이니, 하늘을 向향한 거리는 큰 길이 하늘을 向향하여 障礙장애가 되지 않음을 말한다. |
傳云, 道大行也, 道字屬衢, 大字屬天, 行字屬向. 天在山中, 畜止之極, 其道乃上通, 有如此者. |
「象傳상전」에서 말한 “道路도로에 크게 通行통행하기 때문이다”에서 ‘道路도로’는 ‘거리’에 屬속하고, ‘크게[大대]’字자는 ‘하늘’에 屬속하며, ‘通行통행한다’는 向향함에 屬속한다. 하늘이 山산 가운데에 있으면서 沮止저지함의 至極지극함이니, 그 道路도로가 위로 通통하므로 이와 같음이 있다. |
或曰, 何, 如何校之何, 在首曰何. 天在山中, 爲山所畜, 上九山頂也. |
어떤 이가 말하였다. “‘어찌 何하’는 “刑형틀을 멘다[何校하교]”[주 118]의 ‘멘다[何하]’와 같은데, 文章문장 맨 앞에 있어서 ‘멘다’라고 하였다. 하늘이 山산 가운데에 있어서 山산이 沮止저지하는데 上九상구는 山산의 頂上정상이다. |
畜極則通, 上通于山頂, 是何天之衢, 何天爲句也. |
沮止저지함이 至極지극하면 通통하고 上九상구는 山산의 頂上정상으로 通통하니, 이것이 “하늘의 거리를 멘다”로 ‘何天하천’은 句구가 된다.” |
吳澄曰, 王延壽靈光殿賦, 荷天衢而元亨, 何作荷, 何天之衢, 如詩言何天之休, 何天之龍. |
吳澄오징이 말하였다. “王延壽왕연수가 지은 「魯靈光殿賦노령광전부」에서는 “하늘의 거리를 메고 있어서 크게 亨通형통하다”[주 119]라고 하였으니, ‘어찌 何하’를 ‘멜 荷하’로 본다면 “하늘의 거리를 메다[何天之衢하천지구]”는 『詩經시경』에 나오는 “하늘의 아름다움을 받으셨다”[주 120]와 “하늘의 榮光영광을 받으셨다[何天之龍하천지룡]”[주 121]의 境遇경우와 같다.” |
愚謂, 詩所言, 卽天休天龍爲句. |
내가 살펴보았다. 『詩經시경』에서 말하는 바는 ‘하늘의 아름다움[天休천휴]’과 ‘하늘의 榮光영광[天龍천룡]’을 한 句節구절로 삼았다. |
王賦所言, 靈光峻高, 故提何天衢之義, 亦天衢爲句, 而彼又不過用易之文, 不可爲證. |
王延壽왕연수의 賦부에서 말하는 바는 靈光殿영광전이 峻嚴준엄하고 높았기 때문에 하늘의 거리를 메고 있다는 뜻을 提示제시하였으니, ‘하늘의 거리[天衢천구]’도 또한 한 句節구절이 되지만, 王延壽왕연수도 『周易주역』의 文章문장을 使用사용한 데에 지나지 않으니 證明증명할 수가 없다. |
竊疑何旣行字之訛. 㩀傳文, 天屬大, 衢屬道, 則何之屬行, 明矣. 縱曰非訛, 何必有行義也. |
아마도 疑心의심컨대 ‘어찌 何하’는 이미 ‘行행’을 잘못 記載기재한 듯하다. 『象傳상전』에 依據의거하면, ‘하늘[天천]’은 크다는 것에 屬속하고 ‘거리[衢]’는 길에 屬속하니, ‘어찌 何하’가 通行통행한다에 屬속함은 分明분명하다. 비록 잘못된 記載기재한 글자가 아니라고 할 수 있을지라도 ‘어찌 何하’에는 반드시 通行통행한다는 뜻이 있다. |
118) 『周易주역‧噬嗑卦서합괘』:上九, 何校, 滅耳, 凶. |
119) 「魯靈光殿賦노령광전부」:粵若稽古, 帝漢祖宗, 浚哲欽明. 殷五代之純熙, 紹伊唐之炎精. 荷天衢以元亨, 廓宇宙而作京. 敷皇極以創業, 協神道而大寧. 於是百姓昭明, 九族敦序. 乃命孝孫, 俾侯於魯. |
120) 『詩經시경‧長發장발』:受小球大球, 爲下國綴旒. 何天之休, 不競不絿, 不剛不柔, 敷政優優, 百祿是遒. |
121) 『詩經시경‧長發장발』:受小共大共, 爲下國駿厖. 何天之龍, 敷奏其勇, 不震不動, 不戁不竦, 百祿是總. |
【심조(沈潮) 「역상차론(易象箚論)」】 |
上九, 何天之衢, 上九상구는 하늘의 거리이니, |
艮爲徑路而在上, 故稱天衢. 艮卦간괘(䷳)가 徑路경로가 되면서 上卦상괘로 있기 때문에 ‘하늘의 거리’를 稱칭하였다. |
【유정원(柳正源) 『역해참고(易解參攷)』】 |
王氏曰, 處畜之極, 畜極則通, 大畜以至於大亨之時. 何, 辭也, 猶云何畜, 乃天之衢亨也. |
王弼이 말하였다. “沮止저지함의 至極지극한 곳에 있어서 沮止저지함이 至極지극해지면 通통하므로 大畜卦대축괘(䷙)는 크게 亨通형통한 時期시기에 이르게 된다. ‘何하’는 語助辭어조사이므로 어떻게 沮止저지하였기에 하늘의 거리가 亨通형통한가라는 말과 같다.” |
○ 案, 天衢, 猶言康莊之衢. 艮陽在上, 乾陽上達, 故曰天衢. |
내가 살펴보았다. ‘하늘의 거리’는 ‘繁華번화한 四通五達사통오달의 거리[康莊之衢강장지구]’[주 122]라는 말과 같다. 艮卦간괘(䷳)의 陽양은 맨 위에 있고 三爻삼효인 乾卦건괘(䷀)의 陽양은 위로 到達도달하기 때문에 ‘하늘의 거리’라고 하였다. |
122) 『史記사기‧孟子荀卿列傳 맹자순경열전』:自如淳於髠以下, 皆命曰列大夫, 爲開第康莊之衢. |
【김상악(金相岳) 『산천역설(山天易說)』】 |
何者, 荷也. 天衢, 良馬所逐之道. 上居艮終, 與三爲應, 乾互震體, 故有何天衢之象, 亨孰大焉. |
‘어찌 何하’란 메다[荷하]의 뜻이다. ‘하늘의 거리’는 좋은 말이 달려가는 길이다. 上爻상효가 艮卦간괘(䷳)의 끝에 있으면서 三爻삼효와 呼應호응하고 乾卦건괘(䷀)는 互卦호괘인 震卦진괘(䷲)의 몸-體체이기 때문에 하늘의 거리를 메고 있는 象상이 있으니, 무엇이 이것보다 亨通형통하겠는가? |
居上而言何者, 能勝其任也. 맨 위에 있으면서 ‘何하’를 말한 것은 責任책임을 다할 수 있다는 것이다. |
○ 艮爲背何之象. 詩之何簑, 亦負荷之意也. 靈光殿賦, 荷天衢以元亨. |
艮卦간괘(䷳)는 등에 메는 象상이 된다. 『詩經시경』에 나오는 “도롱이를 메다[何簑하사]”[주 124]도 또한 등에 멘다는 뜻이다. 「魯靈光殿賦노령광전부」에서는 “하늘의 거리를 메고 있어서 크게 亨通형통하다”[주 125]라고 하였다. |
乾爲天, 震大塗, 天衢之象. 大畜與泰, 爭上一爻, 畜極而通, 故有天衢之亨, 无平陂之患. |
乾卦건괘(䷀)는 하늘이 되고 震卦진괘(䷲)는 큰 길이 되어 하늘의 거리인 象상이다. 大畜卦대축괘(䷙)와 泰卦태괘(䷊)는 上爻상효인 한 爻효를 다투는데, 沮止저지함이 至極지극하면 通통하기 때문에 하늘의 거리라는 亨通형통함이 있고 平平평평한 것이 기우는 걱정[주 126]이 없다. |
大畜之陽, 爲二陰所畜, 而上之得亨, 卽所謂大亨有時, 先以小抑, 是也. |
大畜卦대축괘(䷙)의 陽양은 두 陰음에 依의하여 沮止저지 當당하지만, 上爻상효가 亨通형통함을 얻음은 卽즉 이른바 “크게 亨通형통함에는 때가 있으니, 먼저 작은 것으로써 抑制억제 한다”[주 127]가 이것이다. |
彖傳曰, 日新其德, 大象曰, 多識前言往行, 以畜其德, 而九[주 123]三曰, 日閑輿衛, 利有攸往, |
「彖傳단전」에서 “날로 德덕을 새롭게 한다”고 하였고 「大象傳대상전」에서 “以前이전의 말과 지난 行動행동을 많이 알아 德덕을 쌓는다”고 하였으며, 九三구삼에서 “날마다 수레 타기와 護衞호위를 익히면, 가는 것이 利이롭다”고 하였고, |
上九曰, 何天之衢亨者, 卽下學上達之功也. 用力之久, 一朝豁然貫通, 此之謂也. |
上九상구에서 “上九상구는 하늘의 거리를 메어서 亨通형통하다”고 한 것은 卽즉 아래로 배워서 위로 通達통달하는[주 128] 功공이다. 힘쓰기를 오래하면 하루아침에 확 貫通관통하게 되니, 이것을 말한다. |
123) 九구:경학자료집성DB와 影印本영인본에 모두 ‘六육’으로 되어 있으나, 六三육삼 爻辭효사와 文脈문맥을 살펴 ‘九구’로 바로잡았다. |
124) 『詩經시경‧無羊무양』:或降于阿, 或飮于池, 或寢或訛. 爾牧來思, 何簑何笠, 或負其餱. 三十維物, 爾牲則具. |
125) 「魯靈光殿賦노령광전부」:粵若稽古, 帝漢祖宗, 浚哲欽明. 殷五代之純熙, 紹伊唐之炎精. 荷天衢以元亨, 廓宇宙而作京. 敷皇極以創業, 協神道而大寧. 於是百姓昭明, 九族敦序. 乃命孝孫, 俾侯於魯. |
126) 『周易주역‧泰卦태괘』:九三, 无平不陂, 无往不復, 艱貞, 无咎, 勿恤其孚, 于食有福. |
127) 「與章伯鎮書여장백진서」:伯鎮, 尙淹江郡, 忽已愈年. 大亨有時, 先以小抑, 亦通否之理然也. |
128) 『論語논어‧憲問헌문』:子曰 不怨天, 不尤人, 下學而上達, 知我者, 其天乎. |
【서유신(徐有臣) 『역의의언(易義擬言)』】 |
此上九之畜旣大而通也. 何, 加也. 乾爲天, 震爲大塗, 天上之大塗, 故曰何天之衢也. |
이것은 上九상구의 沮止저지함이 이미 커서 通통한다는 것이다. ‘어찌 何하’는 덧보태진 것이다. 乾卦건괘(䷀)는 하늘이 되고 震卦진괘(䷲)는 큰 길이 되어 하늘 위에 큰 길이기 때문에 ‘하늘의 큰 거리’라고 하였다. |
上九又在天衢之上, 彖所謂尙賢之象也. 上九상구는 또 하늘의 거리 위에 있으니, 「彖傳단전」에서 말한 ‘賢明현명한 이를 높이는’ 象상이다. |
【박문건(朴文健) 『주역연의(周易衍義)』】 |
升進處高, 故有天衢之象. 何, 負也. 衢, 四通之街也. |
위로 올라가 높은 곳에 있기 때문에 하늘의 거리인 象상이 있다. ‘어찌 何하’는 메는 뜻이다. ‘거리[衢구]’는 四方사방으로 通통하는 거리이다. |
〈問, 何天之衢亨. 曰, 上九進而處高, 如負荷天衢者也. 无所疑阻, 故其道亨也, 處下者, 不可以亂也. |
물었다. “하늘의 거리를 메니, 亨通형통하다”란 무슨 뜻입니까?” 答답하였다. “上九상구가 나아가 높은 곳에 있어서 하늘의 거리를 메는 것과 같습니다. 疑心의심하거나 막힘이 없기 때문에 그 道路도로가 亨通형통하니, 아래에 있는 者자가 어지럽힐 수 없습니다.”〉 |
【이지연(李止淵) 『주역차의(周易箚疑)』】 |
畜其德者之於此四五兩爻, 可謂遏人欲而存天理, 畜之道大行之謂耶, 陽之道大行之謂耶. |
그 德덕을 쌓은 者자가 이러한 四爻사효와 五爻오효인 두 爻효에 對대하여 人欲인욕을 막고 天理천리를 保存보존한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沮止저지하는 道도가 크게 行행하여짐을 말하는가? 陽양의 道도가 크게 行행하여짐을 말하는가? |
卦以畜止爲義, 而爻以畜極而散爲美, 畜而散, 則其所畜之前言往行, 不其散耶. |
卦괘로 보면 沮止저지함을 義의로움으로 삼고 爻효로 보면 쌓음이 至極지극하여 흩어짐을 아름답게 여기니, 쌓아서 흩어진다면 쌓았던 ‘以前이전의 말과 지난 行動행동’은 흩어지지 않는가? |
散則烏在其畜之之效耶. 大抵此卦之義, 有二焉. |
흩어진다면 어디에 쌓았던 效果효과가 있겠는가? 大體대체로 이 卦괘의 뜻은 두 가지가 있다. |
以乾父而見, 畜於少子, 此所謂丈夫愛少子, 人情之无恠者也, 以山而畜天, 山非畜天之物, 天理之非常者也. |
乾卦건괘(䷀)의 아버지로 보면 어린 아들을 養育양육하는 것이니 이는 이른바 “丈夫장부가 어린 아들을 사랑함에는 人情上인정상 奇異기이할 바가 없다”는 것이지만, 山산으로써 하늘을 쌓음으로 본다면 山산이란 하늘을 쌓을 수 있는 物件물건이 아니니 天理천리의 頂上的정상적인 것은 아니다. |
又三與上之間, 爲重體之離, 離爲大腹, 腹中有畜, 理之正也. |
또 三爻삼효와 上爻상효의 사이는 크게 보면 몸-體체가 離卦리괘(䷝)가 되고, 離卦리괘(䷝)는 큰 배가 되니, 배 안에는 쌓임이 있는 것은 理致이치의 바름이다. |
丈夫之偏愛少子, 山中之能畜大天, 終非可久之道也. 畜而散者, 於理爲可, 故曰散. |
丈夫장부가 어린 아들을 偏愛편애함은 山산 가운데에 큰 하늘을 쌓을 수 있음이니, 끝내 오래 할 수 있는 道도가 아니다. 쌓았다 흩어짐은 理致上이치상 可能가능하기 때문에 ‘흩어진다’고 하였다. |
至於腹中之畜道德者, 畜之久而涵養漸熟, 則前言往行, 皆反爲吾言吾行. |
배 가운데에 道德도덕을 쌓은 것에 이르러 쌓기를 오래하여 涵養함양하기가 漸漸점점 무르익게 되면 ‘以前이전의 말과 지난 行動행동’은 모두 도리어 나의 말과 나의 行動행동이 된다. |
畜而亨者, 又於理爲可, 故云亨. 쌓아서 亨通형통한 것은 또한 理致上이치상 可能가능하기 때문에 ‘亨通형통하다’고 하였다. |
【김기례(金箕澧) 「역요선의강목(易要選義綱目)」】 |
艮爲徑路, 上陽與乾三合志, 通達, 故曰天衢, 言其道大通. |
艮卦간괘(䷳)는 徑路경로가 되는데, 맨 위의 陽양과 乾卦건괘(䷀)의 三爻삼효가 뜻을 合합쳐 通達통달하기 때문에 ‘하늘의 거리’라고 말하였으니, 그 道도로가 크게 通통한다는 말이다. |
○ 何, 程傳曰, 誤加, 朱子曰, 不可謂衍. |
‘어찌 何하’에 對대하여 『程傳정전』에서는 “잘못 덧보태졌다”고 하였고, 朱子주자는 “쓸데없이 덧보태졌다고 할 수 없다”고 하였다. |
易中上一爻, 多有極之災, 或有所善, 无若大畜之上[주 129]亨, 蓋蘊畜道德, 不可行且爲也. |
『周易주역』 가운데에 上爻상효인 한 爻효는 大部分대부분 至極지극한 災殃재앙이 있지만, 或혹 善선한 바가 있는데 大畜卦대축괘(䷙)의 上爻상효가 亨通형통함만 한 것이 없으니, 아마도 도와 德덕을 蘊蓄온축하는 것은 行爲행위를 하면서 할 수가 없기 때문인 듯하다. |
不止, 則不能畜, 畜大而多識前言往行, 日新之德, 及至豁然而貫通焉, |
멈추지 않는다면 쌓을 수가 없고, 크게 쌓아 以前이전의 말과 지나간 行動행동을 많이 알아 날마다 새로운 德덕이 시원하게 貫通관통하는 데에 이른다면, |
則士可以往濟天下之險阻, 共天位食祿, 非天衢而何. |
선비는 天下천하의 險峻험준함을 가서 救濟구제하여 하늘의 地位지위와 食祿식록을 맞아들일 수 있으니, ‘하늘의 거리’가 아니라면 무엇이겠는가? |
贊曰, 一陽爲上, 賤而尙賢. 三陽爲下, 山而畜天. |
讚美찬미하여 말한다. “하나의 陽양이 맨 위에 있으면서 스스로를 낮추어 賢明현명한 이를 높이네. 아래에 있는 세 陽양이 山산이면서 하늘을 쌓네. |
篤實健行, 利涉大川. 畜賢畜德, 德日明鮮. |
篤實독실하고 剛健강건하게 가서 큰 내를 건넘이 利이롭네. 賢明현명한 이를 기르고 德덕을 쌓아 德덕이 날마다 밝고 빛나네.” |
129) 上상:경학자료집성DB와 影印本영인본에는 모두 ‘□’로 되어 있으나, 文脈문맥을 살펴 ‘上상’으로 바로잡았다. |
【이항로(李恒老) 「주역전의동이석의(周易傳義同異釋義)」】 |
〔傳〕誤加何字. 『程傳정전』에서 말하였다. “‘어찌 何하’字자가 잘못 더해졌다.” |
〔本義〕何天之衢, 言何其通達之甚也. |
『本義본의』에서 말하였다. ““어찌 그리 하늘의 거리와 같은가?”라고 한 것은 어쩌면 그리도 通達통달함이 깊으냐고 말한 것이다.” |
按, 朱子曰, 何天之衢亨, 或如伊川說, 衍一何字, 亦不可知〈朱子說止此〉. |
내가 살펴보았다. 朱子주자가 말하기를 “‘어찌 그리 하늘의 거리와 같은가? 亨通형통하다’라는 文章문장에 對대해서 어떤 사람은 伊川이천의 說明설명과 같이 ‘何하’라는 한 글자가 잘못 들어갔다고 하는데, 또한 알 수 없다”고 하였다〈朱子주자의 說明설명은 여기서 그치고 있다〉. |
然若无何字, 則多一之字, 當從本義. |
그러나 萬若만약 ‘何하’字자가 없다면 하나의 글자를 보태야 하니, 마땅히 『本義본의』를 따라야 한다. |
【심대윤(沈大允) 『주역상의점법(周易象義占法)』】 |
大畜之泰䷊, 交通也. 財物旣畜, 取而用之, 材德旣畜, 施而行之, 事業旣畜, 安而享之, 有泰之義. |
大畜卦대축괘가 泰卦태괘(䷊)로 바뀌었으니, 사귀어 通통함이다. 財物재물이 이미 쌓였으니 그것을 取취하여 쓰고, 재주와 德덕이 이미 쌓였으니 그것을 베풀어 行행하고, 事業사업이 이미 쌓였으니 그것을 便安편안하게 누리니, 泰平태평한 뜻이 있다. |
上九, 才剛而居柔, 處畜之終, 无事之地, 有其象焉, 故曰何天之衢, 言何其通達也. |
上九상구는 資質자질이 굳세면서 부드러운 곳에 있고 쌓음의 끝에 있어서 일이 없는 處地처지라서 이러한 象상이 있기 때문에 ‘어찌 그리 하늘의 거리와 같은가’라고 하였으니, 어찌 그렇게 通達통달하는가라는 말이다. |
亨則泰之吉亨也. 震爲塗, 對乾爲天衢. 財物之取用, 材德之施行, 事業之安享, 尤宜慎其終也, 故不言吉. |
‘亨通형통하다’란 泰卦태괘(䷊)에서의 “吉길하고 亨通형통하다”[주 130]이다. 震卦진괘(䷲)는 吉길이 되고, 泰卦태괘(䷊)의 上卦상괘가 陰陽음양이 바뀐 卦괘가 되는 乾卦건괘(䷀)는 하늘의 거리가 된다. 財物재물을 取취하여 씀과 재주와 德덕을 베풀어 行행함과 事業사업을 便安편안하게 누림은 더욱 마땅히 그 끝을 操心조심하여야 하기 때문에 吉길하다고 말하지 않았다. |
130) 『周易주역‧泰卦태괘』:泰, 小往大來, 吉亨 |
【오치기(吳致箕) 「주역경전증해(周易經傳增解)」】 |
上九居畜之極, 畜積其德, 出而登天子之庭, 擔負大任, 以濟天下. |
上九상구는 쌓음의 至極지극한 곳에 있으면서 그 德덕을 蓄積축적하고 나아가 天子천자의 朝廷조정에 올라 큰 任務임무를 맡아 天下천하를 救濟구제한다. |
卽所謂不家食吉者也, 所以占言亨. |
그러므로 하늘의 거리를 짊어지는 象상이 있으니, 이른바 “집에서 밥을 먹지 않으면 吉길하다”는 것으로 占辭점사에서 ‘亨通형통하다’고 한 까닭이다. |
○ 何者, 負也, 荷也, 背負之謂, 而艮有背之象也. 天位故言天也, |
‘어찌 何하’란 짊어짐이고 멤이니 등에 짊어짐을 말하며, 艮卦간괘(䷳)에 등의 象상이 있다. 하늘의 자리이기 때문에 ‘하늘[天천]’을 말하였고, |
衢取於互震, 爲大塗衢之象, 而天衢言天子之庭也. 此爻, 卽畜道之通者也, 故言亨. |
‘거리[衢구]’는 互卦호괘인 震卦진괘(䷲)에서 取취하였으니 四方사방으로 通통하는 큰 길인 象상이 되며, ‘하늘의 거리’란 天子천자의 朝廷조정을 말한다. 이 爻효는 沮止저지하는 道도가 通통하는 것이기 때문에 ‘亨通형통하다’고 하였다. |
【이진상(李震相) 『역학관규(易學管窺)』】 |
何天之衢. 하늘의 거리. |
天衢, 言通闊之路, 恐非雲路也. ‘하늘의 거리’란 탁 트이고 通통하는 길이니, 아마도 구름이 다니는 길은 아닌 듯하다. |
【박문호(朴文鎬) 「경설(經說)‧주역(周易)」】 |
天之衢亨, 以程傳之意觀之, 衢字, 不必爲句. 此亨字, 與易中凡亨字不同, 註所云非畜道之亨, 是也. |
”하늘의 거리이니 亨通형통하다[天之衢亨천지구형]”를 『程傳정전』의 뜻으로 살펴보면, ‘衢구’字자에서 반드시 句節구절을 끊어야 할 必要필요는 없다. 여기서의 ‘亨通형통하다’는 글자는 『周易주역』 가운데에 나오는 大部分대부분의 ‘亨通형통하다’는 글자와 다르니, 『程傳정전』에서 “沮止저지하는 道도가 亨通형통하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한 말이 이것이다. |
10. 爻辭효사-上爻상효, 小象소상
p.477 【經文】 =====
象曰何天之衢道大行也
象曰, 何天之衢, 道大行也
[程傳정전] 象曰 何天之衢오 道 大行也라
[本義본의] 象曰 何天之衢는 道 大行也라
[程傳정전] 「象傳상전」에서 말하였다. “어찌하여 “하늘의 거리”라고 말하였는가? 道路도로에 크게 通行통행하기 때문이다.”
[本義본의] 「象傳상전」에서 말하였다. ““어찌 그리 하늘의 거리와 같은가?”라고 한 것은 道路도로에 크게 通行통행하기 때문이다.”
中國大全
p.477 【傳】 =====
何以謂之天衢以其无止礙道路大通行也以天衢非常語故象特設問曰何謂天之衢以道路大通行取空豁之狀也以象有何字故爻下亦誤加之
何以謂之天衢. 以其无止礙, 道路大通行也. 以天衢非常語, 故象特設問曰, 何謂天之衢. 以道路大通行, 取空豁之狀也. 以象有何字, 故爻下亦誤加之.
何以謂之天衢오 以其无止礙하여 道路大通行也일새라 以天衢非常語라 故象特設問曰 何謂天之衢오 以道路大通行이라하니 取空豁之狀也라 以象有何字라 故爻下에 亦誤加之하니라
어찌하여 하늘의 거리라고 말하였는가? 沮止저지함과 막힘이 없어서 道路도로가 크게 通行통행되기 때문이다. 하늘의 거리는 恒常항상 쓰는 말이 아니기 때문에 「象傳상전」에서 特別특별히 假定가정하여 묻기를 “어찌하여 하늘의 거리라 일렀는가? 道路도로가 크게 通行통행되기 때문이다”라고 하였으니, 텅 빈 모습을 取취한 것이다. 「象傳상전」에 ‘어찌 何하’字자가 있기 때문에 爻효 아래에서도 잘못 ‘어찌 何하’字자를 더하였다.
p.477 【小註】 =====
開封耿氏曰下體受畜者也上體畜下者也受畜者至於九三則良馬逐矣无復如初二也畜下者至於上九則天衢亨矣无復如四五也
開封耿氏曰, 下體受畜者也, 上體畜下者也. 受畜者, 至於九三, 則良馬逐矣, 无復如初二也. 畜下者, 至於上九, 則天衢亨矣, 无復如四五也.
開封耿氏개봉경씨가 말하였다. “下體하체는 沮止저지를 받는 者자이고, 上體상체는 아래를 沮止저지하는 者자이다. 沮止저지를 받는 者자가 九三구삼에 이르면 좋은 말이 달려가는 것이니, 다시는 初爻초효나 二爻이효와 같지 않다. 아래를 沮止저지하는 者자가 上九상구에 이르면 하늘의 거리가 亨通형통한 것이니, 다시는 四爻사효나 五爻오효와 같지 않다.”
○ 白雲郭氏曰觀童牛之牿則知有厲利已矣觀豶豕之牙則知輿說輹矣觀良馬逐則知何天之衢亨矣蓋乾健爲艮所止是以三爻各相類
○ 白雲郭氏曰, 觀童牛之牿, 則知有厲利已矣. 觀豶豕之牙, 則知輿說輹矣. 觀良馬逐, 則知何天之衢亨矣. 蓋乾健爲艮所止, 是以三爻各相類.
白雲郭氏백운곽씨가 말하였다. “어린 소의 뿔에 가로 나무를 더한 것을 보면, 어려움이 있을 것이니 그만 두는 것이 利이로움을 안다. 멧돼지를 去勢거세하여 이빨을 쓰지 못하게 한 것을 보면, 수레의 바퀴통이 빠진 것을 안다. 좋은 말이 달려가는 것을 보면 하늘의 길이 亨通형통한 것을 안다. 剛健강건한 乾卦건괘(䷀)가 艮卦간괘(䷳)에게 沮止저지 當당하기 때문에 세 爻효가 各各각각 서로 함께 한다.”
○ 建安丘氏曰大畜六爻上三爻艮爲畜者也下三爻乾受畜者也初與四應受四之畜者故初言有厲利己四言童牛之牿二與五應受五之畜者故二言輿說輹而五言豶豕之牙此四爻皆已成畜者也至三與上應始與上合志而同進故三言良馬逐而上言天衢亨也畜而至此畜道散矣
○ 建安丘氏曰, 大畜六爻, 上三爻艮爲畜者也, 下三爻乾受畜者也. 初與四應, 受四之畜者, 故初言有厲利己, 四言童牛之牿. 二與五應, 受五之畜者, 故二言輿說輹, 而五言豶豕之牙. 此四爻皆已成畜者也. 至三與上應, 始與上合志而同進, 故三言良馬逐, 而上言天衢亨也. 畜而至此, 畜道散矣.
建安丘氏건안구씨가 말하였다. “大畜卦대축괘의 여섯 爻효는 위의 세 爻효는 艮卦간괘(䷳)로서 沮止저지하는 者자이고, 아래의 세 爻효는 乾卦건괘(䷀)로서 沮止저지를 받는 者자이다. 初爻초효는 四爻사효와 呼應호응하면서 四爻사효의 沮止저지를 받는 者자이기 때문에 初爻초효에서는 “어려움이 있으니, 그만 두는 것이 利이롭다”고 하였다. 四爻사효에서는 “어린 소의 뿔에 가로 나무를 더한다”고 말하였다. 二爻이효는 五爻오효와 呼應호응하면서 五爻오효의 沮止저지를 받는 者자이기 때문에 二爻이효에서는 “수레의 바퀴통이 빠졌다”고 말하였고, 五爻오효에서는 “멧돼지를 去勢거세하여 이빨을 쓰지 못하게 한다”고 말하였다. 이 네 爻효는 모두 이미 沮止저지를 이룬 者자이다. 三爻삼효에 이르러 上爻상효와 呼應호응하여 처음으로 上爻상효와 뜻을 合합하여 함께 나아가기 때문에 三爻삼효에서는 “좋은 말이 달려간다”고 말하였고, 上爻상효에서는 “하늘이 길이 亨通형통하다”고 말하였다. 沮止저지하다가 여기에 이르면 沮止저지하는 道도가 흩어진다.”
韓國大全
【권근(權近) 『주역천견록(周易淺見錄)』】 |
上九, 何天之衢, 亨, 上九상구는 하늘의 거리이니, 亨通형통하다. |
象曰, 何天之衢, 道大行也. |
「象傳상전」에서 말하였다. “어찌하여 “하늘의 거리”라고 말하였는가? 道路도로에 크게 通行통행하기 때문이다.” |
上九, 以艮体居於畜時, 疑其止而不行也. |
上九상구는 艮卦간괘(䷳)의 몸-體체로 沮止저지하는 때[畜축]에 있으므로 아마도 멈추고 行행하지 않은 듯하다. |
然以陽在乾之上, 其畜已極, 道同德合, 其性上行, 猶以賢德而居天位, 上下同志, 其道大行也. |
그러나 陽양으로 乾卦건괘(䷀)의 위에 있어서 그 沮止저지함이 이미 至極지극하여 道도가 같고 德덕이 符合부합하고, 그 性質성질은 위로 가려고 하니 賢明현명한 德덕을 가지고 하늘의 자리에 있어서 위와 아래가 뜻을 함께하여 그 道도가 크게 行행하여지는 것과 같다. |
是不家食而明明德於天下, 新民之止於至善也. |
이것이 집에서 밥을 먹지 않으면서 天下천하에 밝은 德덕을 밝힘과 百姓백성을 새롭게 함이 至極지극한 善선에서 멈춘다[주 133]는 것이다. |
上九无位之地, 以爲居天位者, 以剛上而有尙賢之象. 易道隨時而取義也. |
上九상구는 地位지위가 없는 곳인데도 하늘의 地位지위에 있다고 여기는 것은 굳센 陽양으로 맨 위에 있어서 賢明현명한 者자를 높이는 象상이 있으니, 『周易주역』의 道도는 때에 맞게 뜻을 取취하기 때문이다. |
吳氏以何爲何校之何. 猶詩何天之休, 何天之龍語意同, 所引比類, 可謂明矣. |
吳氏오씨는 ‘어찌 何하’를 “刑형틀을 멘다[何校하교]”[주 134]에서의 ‘멘다[何하]’로 여겼다. 『詩經시경』에 나오는 “하늘의 아름다움을 받으셨다”[주 135]와 “하늘의 榮光영광을 받으셨다[何天之龍하천지룡]”[주 136]와 뜻이 같으므로 引用인용하여 比喩비유한 類류가 分明분명하다고 할 수 있다. |
然天休天寵, 可以言負荷也, 天衢不可以言荷[주 131], 此所謂何[주 132]者疑之也. |
그러나 ‘하늘의 아름다움’과 ‘하늘의 榮光영광’은 짊어진다고 말할 수 있지만, ‘하늘의 거리’는 짊어진다[荷하]고 말할 수가 없으니, 여기서 이른바 ‘何하’란 疑心의심한다는 것이다. |
以其在艮, 疑其當止, 而通達无碍, 其道大行, 故疑之也. 或以爲衍字, 亦非. |
艮卦간괘(䷳)에 있기 때문에 아마도 마땅히 멈추어야 할 듯한데도 通達통달하여 障礙장애가 없어 그 道路도로에 크게 通行통행하기 때문에 疑心의심을 하는 것이다. 어떤 이는 ‘어찌 何하’字자가 쓸데없이 들어간 글자라고 하였으나 또한 잘못이다. |
131) 荷하:경학자료집성DB와 影印本영인본에 모두 ‘何하’로 되어 있으나, 文脈문맥을 살펴 ‘荷하’로 바로잡았다. |
132) 何하:경학자료집성DB와 影印本영인본에 모두 ‘荷하’로 되어 있으나, 文脈문맥을 살펴 ‘何하’로 바로잡았다. |
133) 『大學대학』:大學之道, 在明明德, 在親民, 在止於至善. |
134) 『周易주역‧噬嗑卦서합괘』:上九, 何校, 滅耳, 凶. |
135) 『詩經시경‧長發장발』:受小球大球, 爲下國綴旒. 何天之休, 不競不絿, 不剛不柔, 敷政優優, 百祿是遒. |
136) 『詩經시경‧長發장발』:受小共大共, 爲下國駿厖. 何天之龍, 敷奏其勇, 不震不動, 不戁不竦, 百祿是總. |
【유정원(柳正源) 『역해참고(易解參攷)』】 |
何天 [至] 行也. 하늘의 거리 … 通行통행하기 때문이다. |
〈擧正, 衢下脫亨字. |
『周易擧正주역거정』에서 말하였다. “‘거리[衢구]’字자 아래에 ‘亨通형통하다’라는 글자가 빠졌다.〉 |
案, 道大行, 卽亨字之意. 내가 살펴보았다. “道路도로에 크게 通行통행하기 때문이다”란 卽즉 ‘亨형’字자의 뜻이다. |
【김상악(金相岳) 『산천역설(山天易說)』】 |
道, 陽道也. ‘道도’는 陽양의 道도이다. |
【김규오(金奎五) 「독역기의(讀易記疑)」】 |
象道大行, 傳作道路之道, 蓋以衢字註脚也. |
「象傳상전」에서 말한 “道路도로에 크게 通行통행하기 때문이다[道大行도대행]”에 對대하여 『程傳정전』에서는 ‘道路도로’에서의 ‘道도’라고 하였으니, ‘거리 衢구’字자를 가지고서 注釋주석하였다. |
然大行字, 已含道路之意, 又道路大行之文, 亦不甚順, 或作大畜之道如何. |
그러나 “크게 通行통행한다[大行대행]”이라는 글자는 이미 道路도로라는 뜻에 包含포함되어 있고, 또 ‘道路大行도로대행’이라는 文章문장도 亦是역시 크게 順調순조롭지 않으니, 어떤 이가 大畜대축의 道도라고 한 것은 어떠한가? |
○ 陰陽相應, 本爲相好, 而此四五畜初二, 晉四摧初, |
陰음과 陽양은 서로 呼應호응하여 本來본래 서로 좋아하지만, 여기서는 四爻사효와 五爻오효가 初爻초효와 二爻이효를 沮止저지하고, 晉卦진괘(䷢)에서는 四爻사효가 初爻초효을 밀어내며, |
夷三誅上, 恒四不應初, 大過三不顧上, 定不可一例看也. |
明夷卦명이괘(䷣)에서는 三爻삼효가 上爻상효를 誅殺주살하고, 恒卦항괘(䷟)에서는 四爻사효가 初爻초효와 呼應호응하지 않으며, 大過卦대과괘(䷛)에서는 三爻삼효가 上爻상효를 돌아보지 않으니, 반드시 하나의 事例사례로만 봐서는 안 된다. |
【서유신(徐有臣) 『역의의언(易義擬言)』】 |
一卦, 皆爲上九之所畜, 是其畜道大行之象也. |
한 卦괘가 모두 上九상구에 依의하여 沮止저지 當당하니, 이는 大畜卦대축괘(䷙)의 道도가 크게 行행하여지는 象상이다. |
【박문건(朴文健) 『주역연의(周易衍義)』】 |
大行, 言其道大亨也. ”크게 通行통행함”이란 그 道路도로가 크게 亨通형통함을 말한다. |
【오치기(吳致箕) 「주역경전증해(周易經傳增解)」】 |
此卽不家食涉大川者, 而所畜之道, 大行于天下者也. |
이것이 “집에서 밥을 먹지 않는다”와 “큰 내를 건넌다”는 것이며, 쌓는 바의 道도가 天下천하에 크게 行행하여지는 것이다. |
【이병헌(李炳憲) 『역경금문고통론(易經今文考通論)』】 |
鄭曰, 艮爲手, 手上肩也, 乾爲首, 首肩之間, 荷物處. |
鄭玄정현이 말하였다. “艮卦간괘(䷳)는 손이 되고 손 위는 어깨이며 乾卦건괘(䷀)는 머리가 되니, 머리와 어깨 사이는 物件물건을 짊어지는 곳이다. |
乾爲天, 艮爲徑路, 天衢象也. 人君在上, 負荷天之大道. |
乾卦건괘(䷀)는 하늘이 되고 艮卦간괘(䷳)는 徑路경로가 되니 하늘의 거리인 象상이다. 임금이 위에 있으면서 하늘의 큰 길을 짊어진다.” |
馬曰, 四達謂之衢. 馬融마융이 말하였다. “四方사방으로 이를 수 있는 것을 ‘衢구’라고 한다.” |
王曰, 畜極則通. 王弼왕필이 말하였다. “沮止저지함이 至極지극하면 通통한다.” |
- 出處: daum, Naver, Google, 周易大全(주역대전), 동양고전종합DB, 바이두 |
- 한국주역대전(韓國周易大全)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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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4.)
이상으로 26卦 大畜卦(대축괘, ䷙ ☶☰ 山天大畜卦산천대축괘)를 마치고, |
다음에는 27卦 頣卦(이괘, ䷚ ☶☳ 山雷頣卦산뢰이괘)를 올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