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정원
수연 김성순
눈 안에서도 눈 밖에서도
그리움 아른거리듯
보고 싶은 나의 쉼터
생쥐 풀방구리 드나들 듯
가고 싶은 나의 놀이터
과욕이라 해도 좋다
집착이라 해도 좋다
꽃잎 속에 숨은 이야기 알기나 해?
손톱 밑에 까만 흙
메니큐어보다 사랑스러운
하나 둘 입양한 나의 분신들
받는 것보다 더 돌려주는 사랑 혹은 나무
빨주노초파남보 연중 열리는 무지개
어제도 오늘도 나는
시멘트 위에 가꾼 꽃숲 가득한
나만의 옥상정원에서 땀을 심는다
시집 『사랑, 아직 시작도 아니 한』 중에서
카페 게시글
회원 자작 시 감상
옥상정원
석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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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1
23.02.11 08:09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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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잘 감상했습니다.
행복 주말되세요.
경호님!~~감사합니다
다시 읽어보면 쥐구명 찿고 싶은 글들에
늘 과분한 댓글 정말 고맙습니다!
남은 주말도 행복한 시간으로 채우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