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 故事成語고사성어 365 /
무의(毋意), 무필(毋必),
* 飛龍비룡 辛鐘洙신종수 總務총무님 提供제공.
김영수 Feb 18. 2024
고사성어 365
2월 18일: 무의(毋意), 무필(毋必), 무고(毋固), 무아(毋我).
2월 18일의 고사성어(49)
무의(毋意), 무필(毋必), 무고(毋固), 무아(毋我).
* 억측하지 않고, 절대 긍정하지 않고, 고집부리지 않고, 자신만 옳다고 여기지 않다. * 《논어》 <자한(子罕)> |
눈으로 읽으며 낭독하기
‘무의, 무필, 무고, 무아’를 일러 공자의 ‘절사(絶四)’라 한다. 네 가지를 끊어라, 네 가지를 하지 말라, 또는 네 가지를 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사람의 결점과 잘못이 거의 대부분 이 네 가지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타인과의 갈등과 충돌 또한 이로부터 빚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공자는 이 네 가지 잘못을 범하지 않으려고 애를 썼다.
교육가로서 공자는 사고(思考)하기를 즐기고 많이 물을 것을 주장하였다. 만약 한 가지 일로부터 다른 것을 미루어 알지 못한다면 이런 학생은 가르쳐도 아무런 효과도 얻지 못할 것이라고까지 했다. 사고의 중요성을 강조한 대목이다. 그리고 배움과 사고는 모두 반드시 일정한 규칙에 따라야 한다고 하면서 이 네 가지, 즉 ‘절사’를 제기한 것이다. ‘절사’는 공자가 교육가로서 실천을 통해 얻어낸 경험의 총화로서 인식론에서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
공자의 이 ‘절사’는 마치 지금 우리 사회에서 발생하고 있는 아주 불량한 현상을 겨냥한 말처럼 들린다. ‘곡학아세(曲學阿世)’를 아무렇지 않게 하는 사이비 지식인, 법조문을 멋대로 악용하여 선량한 사람을 해치고 부당한 기득권을 지키려는 법조인, 가짜 뉴스를 양산해 내면서 기레기라는 경멸조의 별칭으로 조롱을 당하고 있는 언론은 공자의 이 ‘절사’를 깊게 새겨들어야 할 것이다.
특히 언론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절사’는 보도와 기사 작성의 원칙으로 삼아도 손색이 없다. 여기에 역대 현인들이 입을 모아 강조했던 ‘호문(好問, 즐겨 묻고 잘 묻기)’과 ‘심사(深思, 깊게 생각하기), 그리고 ‘의문 품기’와 같은 자세를 갖춘다면 사회의 ‘공기(公器)’이자 나쁜 권력을 감시하는 순기능으로서의 언론의 위상을 다시 세울 수 있을 것이다.
과거에는 주로 학문하는 사람에게 한정되어 있던 이런 원칙들이 이제는 사회 모든 분야의 리더들에게 적용되고 있다. ‘집단지성 시대’의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다.
손으로 써보며 생각하기
* 무의(毋意), 무필(毋必), 무고(毋固), 무아(毋我).
* 곡학아세(曲學阿世)
《논어》는 공자와 그 제자들의 언행록이지만 현대인이 새겨두면 좋을 경구들이 많다. 이 때문에 중국인의 바이블로 불리기도 한다.
위 그림. 사마천은 ‘배우길 좋아하고 깊게 생각하라’는 ‘호학심사(好學深思)’를 학문하는 자세로 추천했다.
* 유튜브 ‘김영수의 좀 알자 중국’: 하루 명언공부 2월 18일
- 백마생(白馬生)
- 백마를 타고 다니는 서생
https://youtu.be/brAtZmr-YPM
동한을 건국한 광무제가 조회에 임하여 어쩌다 나태한 기색이라도 보일라치면 장담이 바로바로 그 잘못을 지적하곤 했다고 한다. 장담은 늘 백마를 타고 다녔는데, 광무제는 장담을 볼 때마다 ‘백마생’이 또 뭔 소리를 하러 온다고 했다. ‘백마생’은 본래 동한 시대의 장담이란 인물을 가리키는 말이었으나 그 뒤 바른 말 하는 충직한 사람을 두루 가리키는 단어가 되었다. 이로부터 ‘간생승백마(諫生乘白馬)’라는 구절도 나왔다. ‘바른 말 하는 신하가 백마를 탄다’는 뜻인데, 역시 직간(直諫)을 잘 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용어이다. 과거 왕조체제에서 임금을 보좌하든, 오늘날 각 분야의 리더를 보좌하든 옳고 그름과 잘잘못을 바로 지적하는 충직한 참모가 많아야 한다. 나라와 조직의 건강과 건전의 지표이기 때문이다. |
김영수 한국사마천학회 교수
간신: 간신학저자 김영수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 위대한 역사가 사마천과 그가 남긴 최초의 본격적인 역사서이자 3천 년 통사 '사기'를 평생 연구하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
*****(2024.10.05.)
* 靜山정산 金徹김철 會員회원님 提供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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