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는 시아 이슬람 운동으로 이란이 조종할 수 있는 대 이스라엘용 전투집단을 만들기 위해 생겨났죠. 헤즈볼라는 1980년대에 굉장히 활발한 활동을 했었고 1990년대에는 시아 이슬람 세력의 대변인으로서 레바논에 경제력과 정치력을 좌지우지 했었죠. 헤즈볼라는 레바논을 장악하는 이 작업을 시리아와 공동으로 했었는데, 그 이유는 시리아의 국민 다수가 수니 무슬림이긴 하지만 소수의 시아 이슬람 세력(알라와이트)으로 다스려지고 있는, 결국 이란과 마찬가지로 시아 이슬람 국가이기 때문이죠. 시리아/이란의 주 목적은 레바논을 (시아 이슬람 세력의) 경제적/정치적 식민지로 만드는 것이었고, 거기에 헤즈볼라를 앞세운 것이었죠... 거기다 레바논은 이스라엘과 국경을 두고 대치한 상태이니 일석이조라고 할까요.
하지만 미국이 시리아를 2005년 레바논 수상 하피크 하리리의 암살범으로 지목하고 레바논에서 몰아낸 뒤 시리아는 헤즈볼라란 무력집단을 제어하거나 말릴 생각이 사라졌습니다. 거기다, 그동안 이란은 이스라엘과 비교적 조용한 관계에 있던 헤즈볼라를 다시 부추기기 시작했습니다.
2005년 당시 헤즈볼라의 지도자들은 상당히 나이를 먹은 상태였고, 80년대에는 광신도 집단이었다가 90년대부터는 레바논의 비즈니스맨으로 탈바꿈했었죠. 하지만, 그 지도자들은 여전히 옛날의 그 광신적인 테러리스트였고, 젊은 세대들은 오히려 구세대보다 오히려 더 광신적이었습니다 (마치 북한 같죠?) 비록 시리아가 헤즈볼라를 레바논에 붙잡아두고 있었지만 헤즈볼라 무장세력은 수십년동안 남 레바논에서 활동하고 있었고, 이번 전쟁으로 보건데 이스라엘과의 전쟁준비를 하고 있었음에 틀림없습니다.
이번 전쟁에서 헤즈볼라는 다른 어떠한 아랍군보다 오래, 그리고 더 잘 싸웠으며 아직까지 육군이 1973년 중동전쟁의 이집트,시리아 군처럼 초기에 와해되는 사태를 겪지 않았습니다. 결국, 마지막에는 아무리 헤즈볼라가 이기든 지든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상대로 이룬 전과는 상당한 것이고 만약 전쟁후 헤즈볼라 무장세력이 와해되지 않는다면 아랍 세계에서 헤즈볼라의 주가가 엄청나게 뛸 건 당빠죠.
만약, 헤즈볼라가 전쟁후 와해되지 않고 세력이 유지되고 미국이 이라크에서 손땔 경우에 (거의 내전 발발 직전이죠) 가장 큰 라이벌이던 이라크가 사라진 이상 아랍 세계에서 이란이 짱먹을 확률이 높아지죠. 거기다, 이란은 2003년 이라크전 당시 미국과 협력을 했죠. 특히 이란은 이라크에 대한 정보를 미국에 제공했으며, 아마 정보를 제공할 때 미국에게 내전이라던가 게릴라전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인상을 주게끔 했을지도 모릅니다. 이란의 목적은 전쟁후의 이라크를 자신들의 지배하에 두는 것에 있습니다.
그밖에 여러 가지 중요한 포인트들이 있죠.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군인들을 납치한 시점은, UN이 이란에게 경제봉쇄란 카드를 쓰기 직전에 일어났습니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정부가 납득하기 힘든 조건을 걸고 협상에 들어가려고 했는데, 이건 "처들어 와주쇼" 란 소리나 다름없습니다(거기다 헤즈볼라는 전쟁 준비를 착실히 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로선 주변 국가가 적이거나 가상의 적인 이상 중동전때부더 써먹은 "전쟁에 강한 이스라엘"의 이미지를 하락시키고 싶진 않았을 겁니다. 거기다, 만약 포로의 교환이 이루어 지는 선례를 남기면, 주변국에서도 써먹을 수가 있죠. 자기 포로 되돌려 받고 싶으면 이스라엘 군인 몇명 납치하면 그만이니까요.
-현재로서 거의 모든 미디어의 스폿라이트는 레바논-이스라엘 전쟁에 있고, 이라크와 이란의 핵은 상대적으로 뒷전으로 밀렸습니다. 이라크가 지금 내전 발발 직전일 정도로 심각한 사태에 직면한 걸 모르는 사람이 많죠... 시아파가 거의 장악하고 있는 이라크는 이란의 우호국이 될 가능성이 많죠-같은 시아파니까요. 거기다 현재로선 정부는 통제 불능, 이라크 군대라고는 보병이 전부, 현재 미국 주둔군은 내전을 막기에는 너무 적고 거기다 전쟁에 비판적인 여론을 감수해야 하죠.
-헤즈볼라는 사실 이란이 조직한 무장집단으로, 레바논이 블랙홀에 빨려들어가든 정일이가 핵을 쏘든 별로 손해볼 껀 없죠 (일례로, 2005년 3월 8일 헤즈볼라는 120만명을 동원해 레바논을 점령중인 시리아를 지원하는 궐기대회를 열었고 그에 대응하여 레바논인들은 3월 14일 150만명을 동원해서 자유를 외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원래 저네땅도 아니고 이란 대리로 레바논에 자리잡고 있었으니까요. 헤즈볼라가 이스라엘과 싸우는 방식도 땅을 지킨다기 보단 이스라엘 육군의 진군을 곳곳에 흩어진 벙커로 최대한 지연시키고 후방에서 로켓으로 이스라엘 도시를 노리는, 즉 "한대 맞고 한대 때린다" 는 방식의, 한 나라의 정부로서는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레바논 시민들의 안부에게는 관심이 없죠 (헤즈볼라가 남 레바논에 구원물자를 보냈습니까, 의료진을 보냈습니까?). 뭐, 레바논 시민들이 이스라엘의 공군의 폭격으로 죽어나가는 건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으니까 손 안쓰고 코 푸는 거죠.
특히, 남 레바논이 이스라엘 공군의 폭격으로 초토화 되어가고 있을 때 헤즈볼라 집단은 별로 한 거 없죠. 로켓 쏘고 벙커에 무기, 탄약을 지급하기 바빴을 테니까요. 오히려, 남 레바논이 집중 폭격을 받고 있을 때 로켓을 더 쏴대었죠. 적어도 남 레바논이 폭격을 받고 있을 때는 상대적으로 로켓 시설들이 더 안전했을 테니까요.
-이스라엘의 목적은, 남 레바논의 초토화와 헤즈볼라 세력의 거세에 있습니다. 이스라엘로선, 미국이 이라크를 점령했을 때처럼 남 레바논을 점령 하에 둘 때 일어날 게릴라전은 매력적인 옵션이 아니죠. 땅, 그것도 초토화가 된 땅 좀 먹고 군인들이 계속 죽어나가는 건 상대적으로 군인수가 적은 이스라엘로선 영 아니죠. 이스라엘의 주목적은, 남 레바논의 초토화로 북부 이스라엘의 도시를 헤즈볼라의 로켓 미사일을 보호하는 것에 있습니다. 남 레바논을 초토화 시키고 주둔해 있는 헤즈볼라의 세력을 없애고 UN 평화유지군에게 남 레바논의 관리를 맡기는 것입니다.
-현재로서 이란은 아랍세계에서 자국의 파워가 세진 걸 감지하고 정치적으로 잘 활용하고 있어요. 예를 들면, 사우디 아라비아가 헤즈볼라를 비판할 때 이란은 아랍 국가를 모아 사우디 아라비아에게 경제/정치 봉쇄를 꽤하고 있어요.
결론은, 레바논-이스라엘 전쟁은 미국이 이라크에 묶여 있는 틈을 타 벌어진 이란의 대 이스라엘 대리 전쟁으로, 주목적은 이란의 아랍세계 발언권 강화, 그리고 국제여론을 이란의 핵사태와 이라크의 내전으로부터 딴 곳으로 돌리는 데에 있죠. 뭐, 무협지처럼 이게 다 치밀하게 몇천수를 내다보고 계획된 일이든지 아니면 이란이 대도오처럼 스쳐가는 운을 잡은 능력이 강한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현재로선 중동의 정치적인 흐름이 이란에게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죠. 거기다 레바논이야, 자기네 땅도 아니니 별로 상관없고, 이기거나 협상에 들어가면 먹을 수 있으니 좋고 레바논의 시민세력이 상대적으로 약해지면 레바논을 지배하에 두기 쉽고, 이스라엘이라는 공동의 적(게다가 이스라엘은 레바논 시민들을 폭격하고 국제적인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을 만듬으로써 자신들의 지배력과 이슬람인의 결속력을 다지는 거죠.
결국, 레바논은, 고래싸움에 등터진 새우꼴이지요.
PS. 이스라엘-레바논 사태가 3제국의 유태인 탄압과 다른 것은, 여기에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인들을 정부의 내부 정책으로 탄압했기 보단, 군사적인 "결과"인 성격이죠. 즉, "Oops(아차!)" 란 말입니다. 2차 세계 대전시 연합군의 드레스덴 폭격, 독일군의 게르니카 폭격과 비슷한 싱질의 것입니다. 거기다 이스라엘 정보부의 오판으로 멀쩡한 민가를 폭격한 건 비난받아야 되구요.
그리고, 여담이지만 미국이 수니-시아파 대립에 된통 걸린 꼴이죠. 첨엔 쌤통이다~ 라고 생각했는데, 어찌 보면 불쌍하기까지 하네요. 몇조원의 돈을 쏟아 붓고 몇천명의 전사자가 생기면서도 별로 건진게 없죠. 남이라크에선 시아파가, 북서지방에서는 쿠르드 족이 유전을 독차지하려고 계획하지, 이라크 국민의 다수를 차지하는 시아파내 몇몇 세력은 미국말 안듣고 수니파를 계속 테러하지, 그래서 미국은 사담의 수니파를 보호해야 하는 이상한 상황이 발생하지, 시아-수니 연립정부를 구성하려는데 시아파는 자신들이 정부를 완전히 장악할려고 발악하지, 시아파도 내부에서 갈려서 정부도 통제가 안되지, 거기다 미군 군인들의 이라크 소녀 강간사건 및 사살 사건으로 이라크는 미국 군인들을 이라크 법정에서 재판하게 할 수 있는 법을 추진하지 (뭐, 거기다 미국이 민주주의다 뭐다 해서 세운 정부니 뭐라 하기 뻘쭘하죠... 반대하면 민주주의 정부에 대한 참견이고 찬성하자니 국내여론 및 군대의 사기가 문제고...), 기다 이라크의 시아파는 헤즈볼라를 지원하지, 거기다 이라크는 지금 내전 직전이지, 거기다 이란은 아랍세계의 짱이 되보겠다고 난리지, 거기다 옆동네 친구인 이스라엘은 국제적인 비난 여론을 받고 또 전쟁도 예상보다 오래 가지, 또 2차 이라크 전쟁으로 국제 여론 땜에 말안듣는 아랍나라 때려주기 뭐하지, 한번 밟아주고 싶은 하마스는 민주정권으로 탈바꿈해서 건드리기 뭐하지, 오사마 빈라덴은 아직도 안잡혔지, 아프가니스탄에서도 이라크처럼 게릴라전이 일어나지 (중앙정부는, 사실 수도인 카불과 주변지역만 통제하고 대부분의 영토는 군벌들이 나눠먹고 있는 실정이죠), 거기다 아프가니스탄의 군벌들은 대마/무기 밀수를 마구 하는데도 건드리기 뭐하지, 뭐 무지 골이 아플 겁니다....-_-ㅋ
첫댓글ㅡㅡ;; 이건 너무 이스라엘쪽으로만 보시는듯한데 헤즈볼라가 전쟁준비를 했다는 근거도 없고 레바론 의회석 4분에1이 헤즈볼라가 차지하고 있는건 단순한 무장조직이 아니라는것 이고요 그냥 무장조직이 국민들에게 지지를 받을수 있겠습니까 게다가 이스라엘 병사의 납치는 이스라엘이 점령한 지역에서 벌어진 일이고 교환 조건도 그다지 못들어줄만한 것도 아닌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 전쟁은 뭘로 보나 이스라엘이 떡밥 던진 걸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군요
헤즈볼라가 대이스라엘 전쟁준비를 했다는 건, 헤즈볼라 리더 하산 나스랄라가 7월 14일에 "너희들(이스라엘)이 전면전을 원했고, 우리도 전면전으로 간다. 우리는 준비가 다 되었다" 라고 선언했으며, 일만 3천기의 미사일 로켓을 보유하고 있다고 선언한 것에 기인한 것입니다. 자기네 입으로 떠벌렸죠...
게다가 헤즈볼라가 남레바론에 물자 지원을 안했다는것도 무슨 근거인지? 이스라엘이 남레바론으로 가는 트럭이란 트럭은 족족 공습해서 피난 차량마저 공습당하는 상황인데 그 상황에서 물자를 실은 트럭을 이동시킬수 있을꺼라고 보십니까? 게다가 헤즈볼라 와해가 목적이라는 이스라엘군은 왜 분유공장이나 휴지공장을 폭격할까요 ? 뭐 분유먹고 헤즈볼라가 총질하는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이스라엘은 너네 계속 게릴라 하면 민간인만 죽는다 이런 태도를 보이는 거라고 어떤 전문가가 말하더군요 신문에서 본것이지만
하마스에 비해 비교적 잠잠했던 헤즈볼라가 갑자기 이스라엘 군인들을 납치하고 이스라엘의 IT산업 도시인 하이파에 장거리 로켓을 날린 것이 이번 전쟁의 시초입니다. 자국 경제를 보호하기 위해 죄없는 레바논인들이 전화에 휘말리게 만든 이스라엘도 나쁜 넘이지만, 헤즈볼라 역시 저언혀 동정받을 가치가 없지요. 이번 사건은 철저하게 중동식 힘의 논리에 따라 시작되었고, 해결도 중동식 약육강식의 법칙에 따라 끝날겁니다. 대의명분 중시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해하기 힘든 곳입니다.
헤즈볼라의 무장세력은 비정부 집단중 최고라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_-거기다 헤즈볼라가 날리는 로켓 미사일은 대장갑으로는 부적합하지만 비무장, 무장갑의 목표물(즉, 민간인, 민간 차량)을 최대한 많이 살상할 수 있게 철구슬이 잔뜩 들어있죠 (클레이모어 생각하심 쉬울 듯). 그걸 민간인이 사는 지역에 떨어뜨리죠. 헤즈볼라도 이스라엘도 같은 놈들입니다. 스케일만 틀리다 뿐이지...
흑월회주님: 현재 남 레바논에 있는 의료진은 거의가 "국경없는 의사들" 이고, 구원물자도 거의가 타국에서 걸어서 나르는 실정입니다. 그리고, 휴지공장이나 분유공장등은 로켓의 저장소라고 생각될 수 있기 때문에 이스라엘이 폭격한 것인데, 이건 명백히 이스라엘 첩보부의 잘못이죠. RougeEtNoir님: 그런 지지율이 헤즈볼라가 이번 전쟁의 목적중 하나입니다. 정창호님: 레바논의 기간산업이 붕괴되던 안되던... 그건 사실 헤즈볼라의 관심 밖이겠죠. 헤즈볼라의 주목적은 정치적, 심볼릭한 것이지 경제적인 이유가 아닙니다. 솔직히, 전쟁이 벌어지면 레바논이 전장이 될 거라는 거 바보가 아닌 이상에야 누구나 다 예견했었고, 특히
헤즈볼라 세력이 이스라엘 공군의 거센 폭격에도 와해되지 않는 게 전쟁준비가 되었다는 좋은 증거입니다. 특히, 이스라엘의 거센 폭격에도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영토로 날리는 미사일 로켓의 발사수는 전혀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늘고 있죠. 거기다, 헤즈볼라가 레바논 곳곳에 설치한 벙커와 군수 물자는 이스라엘 군의 진군을 최대한 지연하기 위한 것이지 이스라엘 군을 이기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애당초, 이 전쟁에서 헤즈볼라의 목적중 하나는, 전쟁에서 오래 버틴 뒤 자신들에게 유리한 휴전협상을 이끌어 가는 것도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헤즈볼라는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것만큼 정당한 단체가 아닙니다. 1989년 타이프 조약(시리아가 레바논에서 물러나눈 조약)이 맺어진 후에도 시리아는 자신들의 군대를 빼지 않고 레바논 독립 운동을 탄압합니다. 1990년, 시리아는 임시 정부의 수반이었던 아운 대장을 몰아내고, 아운 대장은 지하에 숨어서 2005년 시리아가 레바논에서 물러날 때까지 지하 운동을 계속 했습니다. 그리고, 시리아는 레바논을 점령하는 동안 계속 레바논 정치인과 언론인들을 암살했습니다. 제가 왜 이런 이야기를 꺼내냐 하면, 2005년 2월 28일 7만 여명 이상의 레바논 인이 반 시리아 시위를 벌였고, 거기에 대응해 헤즈볼라는
3월 8일 베이루트에서 120만명을 동원해 친 시리아 시위를 벌였습니다. 거기에 열받은 레바논 인들은 3월 14일 수상 하리리의 암살 사건 후 150만명을 동원합니다. 2005년 4월 27일, 레바논은 "시리아로부터의 광복일"을 축하했습니다. 그리고, 이 전쟁이 헤즈볼라-이스라엘의 대리적인 성격이 강한 이유 또 하나는, 레바논 동쪽과 남쪽에 상주해 있는 헤즈볼라 무장세력에게 이란이 엄청난 영향력을 끼쳤기 때문이죠. 특히, 헤즈볼라 무장세력의 능력은 테러집단중 가장 낫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남 레바논이나 이란에서 훈련받죠. 즉, 다시말하자면 남레바논에 상주해 있는 헤즈볼라 무장세력은 직,간접으로 이란의 조종을 받고 있단 말이죠.
헤즈볼라가 과연 누구 편이고, 누구의 이익을 대변하는 집단인가요? 레바논인들을 위한 집단인가요, 아니면 시리아/이란을 위한 집단인가요? 그리고, 민간인 살상은 이스라엘, 헤즈볼라 양쪽이 다 저지르는 짓입니다. 특히, 헤즈볼라의 로켓은 금속구로 가득 차서, 대전차용으로는 쓸모가 별로 없고, 비무장, 비장갑의 민간인 살상으로 더 적합한 것입니다.
전쟁시 레바논 정부의 반응은 어떠했다고 생각하세요? 7월 12일 전쟁이 시작된 바로 직후인 7월 14일, 미국 부시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 이후 CNN 인터뷰, 레바논 방송을 통해 우리는 UN이 후원하는 즉각 휴전을 요청한다." 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헤즈볼라는? 계속 로켓 미사일을 계속 민간인이 집중해 있는 도시 지역을 최고일 때는 하루에 150개씩 날렸죠. 이스라엘, 헤즈볼라 둘다 전쟁범죄를 저지르고 있고, 거기에 애꿏은 이스라엘, 레바논 시민이 당하고 있습니다.
레바논 전쟁의 원인 즉 이스라엘 군인2명의 납치 사건을 전쟁의 원인으로 보십니까? 그건 미국 언론의 말이죠. 바로 일주일 전에 이스라엘의 레바논에 의한 폭격으로 시민 다수가 사상당했습니다. 즉 평화로운 이스라엘에 난데없이 헤즈볼라가 군인을 납치한 것이 아니라 이미 이전에 이스라엘의 전투행동이 있었고 헤즈볼라의 저항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납치라고 했는데 미사일 쏘고 전투하는 군인이 납치라는 단어가 어울릴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그는 납치된 이 아니라 "포로가 된" 이라고 써야 하는데요. 그리고 전쟁 시작 후 레바논은 즉각 휴전을 원했죠 헤즈볼라는 로켓을 발사했습니다. 그렇다면 이스라엘이 포탄을 발사
하는 동안 죽이 되든 밥이되든 이스라엘의 정의에 맞아 주어야 합니까? 그리고 민간인 집중지역이라고 하셨는데 헤즈볼라가 가지고 있는 로켓이 몇 mm 짜리 일까요? 그리고 그 로켓의 사정거리는? 그들이 가진 로켓 발사차량은 2.75" 로켓을 발사합니다 그걸로는 장사정포의 사거리도 못 나갑니다. 그 로켓을 민간인 밀집지역에 발사한다고요? 전쟁 장기화 이후 이스라엘이 레바논의 수도까지도 침공하겠다는 폭언 뒤에 헤즈볼라가 그럼 우리도 민간인 도시에 포격하겠다는 말은 했죠.
헤즈볼라가 누구의 편인가는 좀 더 증거가 드러나고 확실한 무엇이 보여야 하겠습니다만 확실히 보이는 것은 헤즈볼라는 레바논 지역민들에게 확실히 민심을 얻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레바논 대사의 말처럼 이스라엘의 눈물 한방울은 레바논인 10명의 핏값과 같습니까? 라는 그 이야기가 과연 헛소리였을까요? 지금까지 사상자는 이스라엘 10여명 레바논이 400여명에 달합니다. 즉 무차별적 공격을 퍼붓고 있는 상대는 헤즈볼라가 아니라 이스라엘이라는 것이죠. 무기의 성능을 따지거나 전투력을 따져볼때 이스라엘의 이러한 행동은 고의적이라는 것이 분명합니다.
그리고 과연 아랍에서 이스라엘에 대항하는 단체치고 그 "정당한" 단체가 있던가요? 죄다 테러리스트지 않습니까. 초기 이스라엘과 아랍의 전쟁과 저항등을 살폈다면 그들이 테러리스트로 불리울 수 밖에없던 현상을 잘 아실겁니다, 그리고 그들의 노선변경으로 이제는 양지에서도 활동하고 있다는 것을요. 그들을 부정하는 것은 서방 세계의 정권들이지 레바논 국민이나 중동정부가 아닙니다.
그리고 말씀대로 레즈볼라의 로켓은 분명 인마살상용 탄입니다만 분명 경장갑 차량에도 효과가 있는 무기이고 병력 상대로 어느정도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단순히 인마살상 탄이라고 민간인을 노리는 것이라는 것은 말이되지 않지요 그리고 헤즈볼라가 대전차용탄을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보십니까? 2.75인치 탄에 비해 대전차용 로켓은 몇십배의 가격을 호가하죠 또 구입하기도 힘든 물건입니다. 그렇다면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군에 대항해 민간인을 살상하기 힘든 죽창을 들어야 할까요? 능력이 없어 쓰는 탄과 능력이 있음에도 민간인을 쓸고 있는 이스라엘, 과연 누가 더 옳을까요?
헤즈볼라의 모든 행동이 정의라고는 말할 수 없겠습니다만 이번 사태의 원인과 책임은 분명히 이스라엘에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정치적 목적을 위해 타국을 침범했고 자국 시민의 안전을 등외시 했으며 UN등의 중립국을 고의 타격한 혐의가 있으며 민간인 학살에 대한 책임이 있습니다. 즉 전쟁 범죄국입니다.
헤즈볼라라는 단체의 성격은 팔레스타인 아랍인들의 해방이 목적인 PLO나 하마스와는 다릅니다. 비현실적인 이슬람 시아파의 중동 통일을 목표로 삼으며 여기에 저항하는 자는 유태인이건 기독교도이든 다른 이슬람 종파던 궁극적으로 모두 적이지요. 주체적인 성향이 강한 하마스와 달리 시아파의 맹주국인 이란의 이익에 부합하는 행동만 한다는 점도 문제지요.
저항하는걸 전쟁 범죄라고 하는건 어떤의미인지 모르겠내요 게다가 시초가 어떻던 지금은 레바론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있고 정당한 단체라고 볼수 있을테고요 선거로 의원 까지 배출한 단체가 아직까지 정당하지 않다는것은 말이 안되지요 거기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군사력 차이는 애와 어른 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게릴라와 테러 말고 어떻게 해야될까요?
헤즈볼라가 이란의 지원을 받는다고 해서 그리 문제가 될 건 없을 듯, 그렇게 따지면 미국, 중국, 소련의 지원을 받았던 우리네 상당수 항일독립단체들도 종주국의 이익에 봉사하는 괴뢰집단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 없는 거에요. 침략자로부터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때에 따라 외세와 협력하는 현실감각이 필요한 겁니다. 적어도 이란은 레바논인들에게 이스라엘같은 짓거리는 하지 않았거든요. 과거와는 달리 레바논 국민들이 헤즈볼라를 열렬히 지지하는 이유는 현 상황에서 마땅히 지지할만한 대안세력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즉 이스라엘과 미국 같은 깡패국가들이 스스로 자초한 결과다 이거죠
문제는, 헤즈불라는 레바논 민주 선거로 선출된 내각정부가 떡하고 버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남부 레바논과 동부 레바논에 거의 자치세력으로 활동하고 있고 (헤즈불라의 군사행동에 레바논 정부는 우리와는 관계가 없다는 성명을 발표합니다), 군자금, 군수품 등을 이란에서 공급받고 있고, 거의 이란의 영향력 아래에 놓여 있고, 레바논을 군사점령하고 레바논 시민을 상대로 "공포정치(정부 요인 및 언론인 암살, 폭탄 테러, 독립운동 탄압 등)"를 펼치던 시리아를 두둔한 집단입니다. 헤즈불라가 상전으로 모시고 있는 세력은 레바논 정부나 다수 시민이 아니란 것이죠.
그러니까 그런 것 죄다 무시하면서 레바논인이라면 남녀노소 안가리고 학살하기에 이스라엘이 날강도라는 거에요. 마치 빰은 다른데서 맞고 엉뚱한 사람을 붙잡아 분풀이하는 형국이라고 할까요. 오늘 아침뉴스를 보니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상공에 삐라를 뿌렸다 하더군요. 요약을 하면 "헤즈볼라가 테러를 자행할 경우 당신들에게 똑같이 보복공격을 하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도대체 레바논 민간인들이 이스라엘에게 무슨 테러공격을 가했길래 마치 예비 범죄자마냥 다루어져야 되는 걸까요.
그리고 간과하지 말아야 할 점은 레바논 정부는 헤즈볼라를 몰아낼 힘과 능력이 거의 부재하다는 겁니다, 전형적인 약소국 정부의 비애라고 할 수 있죠. 나가라해도 안나가는데 어쩌라는 겁니까. 테러하지 말라해도 계속하는데 어쩌라는 겁니까. 하지만 이스라엘은 테러의 책임을 엉뚱하게도 레바논 정부와 민간인들에게 묻고 있습니다. 즉 너희들 영토안에 헤즈볼라를 방치했으니 너희들 책임이다 이거죠.
만약 헤즈볼라가 레바논의 공식정부이자 대의기구였다면 이처럼 이스라엘만 탓하거나 저주하진 않았을 겁니다. 왜냐하면 말씀대로 헤즈볼라도 똑같이 도덕적으로 잘못을 저지르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이 전쟁의 본질은 이스라엘 대 레바논 대표-헤즈볼라간의 전쟁이 아닙니다. 이스라엘군의 불특정 다수를 향한 일방적인 학살이라고 해야 옳은거죠. 현재 헤즈볼라가 레바논국민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는 이유는 이스라엘군의 이른바 묻지마?학살 때문입니다. 원래는 소수 강경시아파들의 지지를 받았던 군소정치세력에 불과했죠. 즉 전쟁지지여론 80%를 등에 업고 자국의 '정규군'을 파병한 이스라엘의 경우와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는 겁니다.
.....헤즈볼라의 지지도는 전쟁 전부터 높았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스라엘군의 민간인 학살, UN 관련인 공격, 기자들에 대한 공격과 지중해 오염까지 모든 악행을 자행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이 동등하다고 보십니까 -_ㅜ. 아무래도 미국 언론에 도취되신게 아닐까...싶네요.
물론 지지도가 높다고 정당성이 있는 건 아니죠. 제2차 세계대전 전이나 초기 때 나치 지지율도 어마어마 하게 높았으니... 그러나 그 정도로 지지율이 높아진건 헤즈볼라의 작전일 수도 있으나 무엇보다 이스라엘의 행동이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겁니다. 즉 헤즈볼라에게 어느 정도의 면죄부를 준건 이스라엘이라고 볼 수 있죠.
사실, 시점의 차이죠. 본질적으로는 같은 넘들이라도 죽인 사람들의 수에 따라 누가 더 잘못했는가를 따지는 것도 어느 정도 맞아요. 전, 눈에 보이는 규모보다는 전쟁이 이렇게 흘러갈 수 밖에 없었던 본질적인 이유를 해명하고 싶었던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KWEASSA 님의 의견이 듣고 싶습니다만...^^;;;
첫댓글 ㅡㅡ;; 이건 너무 이스라엘쪽으로만 보시는듯한데 헤즈볼라가 전쟁준비를 했다는 근거도 없고 레바론 의회석 4분에1이 헤즈볼라가 차지하고 있는건 단순한 무장조직이 아니라는것 이고요 그냥 무장조직이 국민들에게 지지를 받을수 있겠습니까 게다가 이스라엘 병사의 납치는 이스라엘이 점령한 지역에서 벌어진 일이고 교환 조건도 그다지 못들어줄만한 것도 아닌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 전쟁은 뭘로 보나 이스라엘이 떡밥 던진 걸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군요
헤즈볼라가 대이스라엘 전쟁준비를 했다는 건, 헤즈볼라 리더 하산 나스랄라가 7월 14일에 "너희들(이스라엘)이 전면전을 원했고, 우리도 전면전으로 간다. 우리는 준비가 다 되었다" 라고 선언했으며, 일만 3천기의 미사일 로켓을 보유하고 있다고 선언한 것에 기인한 것입니다. 자기네 입으로 떠벌렸죠...
게다가 헤즈볼라가 남레바론에 물자 지원을 안했다는것도 무슨 근거인지? 이스라엘이 남레바론으로 가는 트럭이란 트럭은 족족 공습해서 피난 차량마저 공습당하는 상황인데 그 상황에서 물자를 실은 트럭을 이동시킬수 있을꺼라고 보십니까? 게다가 헤즈볼라 와해가 목적이라는 이스라엘군은 왜 분유공장이나 휴지공장을 폭격할까요 ? 뭐 분유먹고 헤즈볼라가 총질하는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이스라엘은 너네 계속 게릴라 하면 민간인만 죽는다 이런 태도를 보이는 거라고 어떤 전문가가 말하더군요 신문에서 본것이지만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둘다 번개를 맞고 죽어서 지옥에 떨어져야 할 놈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잘읽어 봤습니다.
기자들이 취재하러 레바논에 갔드니만 꼬마아이부터 노인네까지 헤즈볼라를 외치더군요. 지원을 상당히 잘해주던데요?
지금 헤즈볼라는 현지 기독교인들도 지지하고있죠. 지지율이 80%후반대 일꺼에요
하마스에 비해 비교적 잠잠했던 헤즈볼라가 갑자기 이스라엘 군인들을 납치하고 이스라엘의 IT산업 도시인 하이파에 장거리 로켓을 날린 것이 이번 전쟁의 시초입니다. 자국 경제를 보호하기 위해 죄없는 레바논인들이 전화에 휘말리게 만든 이스라엘도 나쁜 넘이지만, 헤즈볼라 역시 저언혀 동정받을 가치가 없지요. 이번 사건은 철저하게 중동식 힘의 논리에 따라 시작되었고, 해결도 중동식 약육강식의 법칙에 따라 끝날겁니다. 대의명분 중시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해하기 힘든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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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즈볼라의 무장세력은 비정부 집단중 최고라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_-거기다 헤즈볼라가 날리는 로켓 미사일은 대장갑으로는 부적합하지만 비무장, 무장갑의 목표물(즉, 민간인, 민간 차량)을 최대한 많이 살상할 수 있게 철구슬이 잔뜩 들어있죠 (클레이모어 생각하심 쉬울 듯). 그걸 민간인이 사는 지역에 떨어뜨리죠. 헤즈볼라도 이스라엘도 같은 놈들입니다. 스케일만 틀리다 뿐이지...
흑월회주님: 현재 남 레바논에 있는 의료진은 거의가 "국경없는 의사들" 이고, 구원물자도 거의가 타국에서 걸어서 나르는 실정입니다. 그리고, 휴지공장이나 분유공장등은 로켓의 저장소라고 생각될 수 있기 때문에 이스라엘이 폭격한 것인데, 이건 명백히 이스라엘 첩보부의 잘못이죠. RougeEtNoir님: 그런 지지율이 헤즈볼라가 이번 전쟁의 목적중 하나입니다. 정창호님: 레바논의 기간산업이 붕괴되던 안되던... 그건 사실 헤즈볼라의 관심 밖이겠죠. 헤즈볼라의 주목적은 정치적, 심볼릭한 것이지 경제적인 이유가 아닙니다. 솔직히, 전쟁이 벌어지면 레바논이 전장이 될 거라는 거 바보가 아닌 이상에야 누구나 다 예견했었고, 특히
헤즈볼라 세력이 이스라엘 공군의 거센 폭격에도 와해되지 않는 게 전쟁준비가 되었다는 좋은 증거입니다. 특히, 이스라엘의 거센 폭격에도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영토로 날리는 미사일 로켓의 발사수는 전혀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늘고 있죠. 거기다, 헤즈볼라가 레바논 곳곳에 설치한 벙커와 군수 물자는 이스라엘 군의 진군을 최대한 지연하기 위한 것이지 이스라엘 군을 이기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애당초, 이 전쟁에서 헤즈볼라의 목적중 하나는, 전쟁에서 오래 버틴 뒤 자신들에게 유리한 휴전협상을 이끌어 가는 것도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헤즈볼라는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것만큼 정당한 단체가 아닙니다. 1989년 타이프 조약(시리아가 레바논에서 물러나눈 조약)이 맺어진 후에도 시리아는 자신들의 군대를 빼지 않고 레바논 독립 운동을 탄압합니다. 1990년, 시리아는 임시 정부의 수반이었던 아운 대장을 몰아내고, 아운 대장은 지하에 숨어서 2005년 시리아가 레바논에서 물러날 때까지 지하 운동을 계속 했습니다. 그리고, 시리아는 레바논을 점령하는 동안 계속 레바논 정치인과 언론인들을 암살했습니다. 제가 왜 이런 이야기를 꺼내냐 하면, 2005년 2월 28일 7만 여명 이상의 레바논 인이 반 시리아 시위를 벌였고, 거기에 대응해 헤즈볼라는
3월 8일 베이루트에서 120만명을 동원해 친 시리아 시위를 벌였습니다. 거기에 열받은 레바논 인들은 3월 14일 수상 하리리의 암살 사건 후 150만명을 동원합니다. 2005년 4월 27일, 레바논은 "시리아로부터의 광복일"을 축하했습니다. 그리고, 이 전쟁이 헤즈볼라-이스라엘의 대리적인 성격이 강한 이유 또 하나는, 레바논 동쪽과 남쪽에 상주해 있는 헤즈볼라 무장세력에게 이란이 엄청난 영향력을 끼쳤기 때문이죠. 특히, 헤즈볼라 무장세력의 능력은 테러집단중 가장 낫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남 레바논이나 이란에서 훈련받죠. 즉, 다시말하자면 남레바논에 상주해 있는 헤즈볼라 무장세력은 직,간접으로 이란의 조종을 받고 있단 말이죠.
헤즈볼라가 과연 누구 편이고, 누구의 이익을 대변하는 집단인가요? 레바논인들을 위한 집단인가요, 아니면 시리아/이란을 위한 집단인가요? 그리고, 민간인 살상은 이스라엘, 헤즈볼라 양쪽이 다 저지르는 짓입니다. 특히, 헤즈볼라의 로켓은 금속구로 가득 차서, 대전차용으로는 쓸모가 별로 없고, 비무장, 비장갑의 민간인 살상으로 더 적합한 것입니다.
전쟁시 레바논 정부의 반응은 어떠했다고 생각하세요? 7월 12일 전쟁이 시작된 바로 직후인 7월 14일, 미국 부시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 이후 CNN 인터뷰, 레바논 방송을 통해 우리는 UN이 후원하는 즉각 휴전을 요청한다." 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헤즈볼라는? 계속 로켓 미사일을 계속 민간인이 집중해 있는 도시 지역을 최고일 때는 하루에 150개씩 날렸죠. 이스라엘, 헤즈볼라 둘다 전쟁범죄를 저지르고 있고, 거기에 애꿏은 이스라엘, 레바논 시민이 당하고 있습니다.
레바논 전쟁의 원인 즉 이스라엘 군인2명의 납치 사건을 전쟁의 원인으로 보십니까? 그건 미국 언론의 말이죠. 바로 일주일 전에 이스라엘의 레바논에 의한 폭격으로 시민 다수가 사상당했습니다. 즉 평화로운 이스라엘에 난데없이 헤즈볼라가 군인을 납치한 것이 아니라 이미 이전에 이스라엘의 전투행동이 있었고 헤즈볼라의 저항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납치라고 했는데 미사일 쏘고 전투하는 군인이 납치라는 단어가 어울릴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그는 납치된 이 아니라 "포로가 된" 이라고 써야 하는데요. 그리고 전쟁 시작 후 레바논은 즉각 휴전을 원했죠 헤즈볼라는 로켓을 발사했습니다. 그렇다면 이스라엘이 포탄을 발사
하는 동안 죽이 되든 밥이되든 이스라엘의 정의에 맞아 주어야 합니까? 그리고 민간인 집중지역이라고 하셨는데 헤즈볼라가 가지고 있는 로켓이 몇 mm 짜리 일까요? 그리고 그 로켓의 사정거리는? 그들이 가진 로켓 발사차량은 2.75" 로켓을 발사합니다 그걸로는 장사정포의 사거리도 못 나갑니다. 그 로켓을 민간인 밀집지역에 발사한다고요? 전쟁 장기화 이후 이스라엘이 레바논의 수도까지도 침공하겠다는 폭언 뒤에 헤즈볼라가 그럼 우리도 민간인 도시에 포격하겠다는 말은 했죠.
그리고 말씀하신 레바논의 평화요청을 이스라엘은 계속 씹고서는 UN 감시소, 민간인 밀집지역, 엠뷸런스, 병원에 대한 집중 포격을 실시했습니다. UN감시소는 직원들이 포격이 너무 가깝다는 말을 통신 타전한 뒤에도 몇번이나 씹어 버리고는 결국 정타를 날렸죠.
헤즈볼라가 누구의 편인가는 좀 더 증거가 드러나고 확실한 무엇이 보여야 하겠습니다만 확실히 보이는 것은 헤즈볼라는 레바논 지역민들에게 확실히 민심을 얻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레바논 대사의 말처럼 이스라엘의 눈물 한방울은 레바논인 10명의 핏값과 같습니까? 라는 그 이야기가 과연 헛소리였을까요? 지금까지 사상자는 이스라엘 10여명 레바논이 400여명에 달합니다. 즉 무차별적 공격을 퍼붓고 있는 상대는 헤즈볼라가 아니라 이스라엘이라는 것이죠. 무기의 성능을 따지거나 전투력을 따져볼때 이스라엘의 이러한 행동은 고의적이라는 것이 분명합니다.
그리고 과연 아랍에서 이스라엘에 대항하는 단체치고 그 "정당한" 단체가 있던가요? 죄다 테러리스트지 않습니까. 초기 이스라엘과 아랍의 전쟁과 저항등을 살폈다면 그들이 테러리스트로 불리울 수 밖에없던 현상을 잘 아실겁니다, 그리고 그들의 노선변경으로 이제는 양지에서도 활동하고 있다는 것을요. 그들을 부정하는 것은 서방 세계의 정권들이지 레바논 국민이나 중동정부가 아닙니다.
그리고 말씀대로 레즈볼라의 로켓은 분명 인마살상용 탄입니다만 분명 경장갑 차량에도 효과가 있는 무기이고 병력 상대로 어느정도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단순히 인마살상 탄이라고 민간인을 노리는 것이라는 것은 말이되지 않지요 그리고 헤즈볼라가 대전차용탄을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보십니까? 2.75인치 탄에 비해 대전차용 로켓은 몇십배의 가격을 호가하죠 또 구입하기도 힘든 물건입니다. 그렇다면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군에 대항해 민간인을 살상하기 힘든 죽창을 들어야 할까요? 능력이 없어 쓰는 탄과 능력이 있음에도 민간인을 쓸고 있는 이스라엘, 과연 누가 더 옳을까요?
헤즈볼라의 모든 행동이 정의라고는 말할 수 없겠습니다만 이번 사태의 원인과 책임은 분명히 이스라엘에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정치적 목적을 위해 타국을 침범했고 자국 시민의 안전을 등외시 했으며 UN등의 중립국을 고의 타격한 혐의가 있으며 민간인 학살에 대한 책임이 있습니다. 즉 전쟁 범죄국입니다.
이스라엘은.....-_-;; 무고한 피는 피의값을부릅니다. 무의미한 일이에요.
헤즈볼라라는 단체의 성격은 팔레스타인 아랍인들의 해방이 목적인 PLO나 하마스와는 다릅니다. 비현실적인 이슬람 시아파의 중동 통일을 목표로 삼으며 여기에 저항하는 자는 유태인이건 기독교도이든 다른 이슬람 종파던 궁극적으로 모두 적이지요. 주체적인 성향이 강한 하마스와 달리 시아파의 맹주국인 이란의 이익에 부합하는 행동만 한다는 점도 문제지요.
저항하는걸 전쟁 범죄라고 하는건 어떤의미인지 모르겠내요 게다가 시초가 어떻던 지금은 레바론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있고 정당한 단체라고 볼수 있을테고요 선거로 의원 까지 배출한 단체가 아직까지 정당하지 않다는것은 말이 안되지요 거기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군사력 차이는 애와 어른 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게릴라와 테러 말고 어떻게 해야될까요?
그 저항이란 것이 민간인 거주구역에 대한 폭격이란 것이 문제예요. 윤봉길 의사나 안중근 의사 같은 경우, 민간인 거주지역에 폭탄 테러했나요? 아니면 정부 요직인사를 테러했나요?
게다가 확인되지도 않은 근거들을 잔뜩 나열하는건 이스라엘을 옹호하는 말로 밖에는 안들리는군요
wikipedia 에 가 보세요 (www.wikipedia.org) 제 자료들은 거의가 위키에서 왔고, lebanon, hezbullah rocket 등의 검색어를 치시면 언제든지 찾으실 수 있습니다.
헤즈볼라가 이란의 지원을 받는다고 해서 그리 문제가 될 건 없을 듯, 그렇게 따지면 미국, 중국, 소련의 지원을 받았던 우리네 상당수 항일독립단체들도 종주국의 이익에 봉사하는 괴뢰집단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 없는 거에요. 침략자로부터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때에 따라 외세와 협력하는 현실감각이 필요한 겁니다. 적어도 이란은 레바논인들에게 이스라엘같은 짓거리는 하지 않았거든요. 과거와는 달리 레바논 국민들이 헤즈볼라를 열렬히 지지하는 이유는 현 상황에서 마땅히 지지할만한 대안세력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즉 이스라엘과 미국 같은 깡패국가들이 스스로 자초한 결과다 이거죠
문제는, 헤즈불라는 레바논 민주 선거로 선출된 내각정부가 떡하고 버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남부 레바논과 동부 레바논에 거의 자치세력으로 활동하고 있고 (헤즈불라의 군사행동에 레바논 정부는 우리와는 관계가 없다는 성명을 발표합니다), 군자금, 군수품 등을 이란에서 공급받고 있고, 거의 이란의 영향력 아래에 놓여 있고, 레바논을 군사점령하고 레바논 시민을 상대로 "공포정치(정부 요인 및 언론인 암살, 폭탄 테러, 독립운동 탄압 등)"를 펼치던 시리아를 두둔한 집단입니다. 헤즈불라가 상전으로 모시고 있는 세력은 레바논 정부나 다수 시민이 아니란 것이죠.
레바논이 헤즈볼라와의 관련성이 없다고 성명 발표한것은 이스라엘에게 조금이나마 폭력을 덜 당하기 위해서가 아닐까요?
그러니까 그런 것 죄다 무시하면서 레바논인이라면 남녀노소 안가리고 학살하기에 이스라엘이 날강도라는 거에요. 마치 빰은 다른데서 맞고 엉뚱한 사람을 붙잡아 분풀이하는 형국이라고 할까요. 오늘 아침뉴스를 보니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상공에 삐라를 뿌렸다 하더군요. 요약을 하면 "헤즈볼라가 테러를 자행할 경우 당신들에게 똑같이 보복공격을 하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도대체 레바논 민간인들이 이스라엘에게 무슨 테러공격을 가했길래 마치 예비 범죄자마냥 다루어져야 되는 걸까요.
그리고 간과하지 말아야 할 점은 레바논 정부는 헤즈볼라를 몰아낼 힘과 능력이 거의 부재하다는 겁니다, 전형적인 약소국 정부의 비애라고 할 수 있죠. 나가라해도 안나가는데 어쩌라는 겁니까. 테러하지 말라해도 계속하는데 어쩌라는 겁니까. 하지만 이스라엘은 테러의 책임을 엉뚱하게도 레바논 정부와 민간인들에게 묻고 있습니다. 즉 너희들 영토안에 헤즈볼라를 방치했으니 너희들 책임이다 이거죠.
만약 헤즈볼라가 레바논의 공식정부이자 대의기구였다면 이처럼 이스라엘만 탓하거나 저주하진 않았을 겁니다. 왜냐하면 말씀대로 헤즈볼라도 똑같이 도덕적으로 잘못을 저지르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이 전쟁의 본질은 이스라엘 대 레바논 대표-헤즈볼라간의 전쟁이 아닙니다. 이스라엘군의 불특정 다수를 향한 일방적인 학살이라고 해야 옳은거죠. 현재 헤즈볼라가 레바논국민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는 이유는 이스라엘군의 이른바 묻지마?학살 때문입니다. 원래는 소수 강경시아파들의 지지를 받았던 군소정치세력에 불과했죠. 즉 전쟁지지여론 80%를 등에 업고 자국의 '정규군'을 파병한 이스라엘의 경우와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는 겁니다.
.....헤즈볼라의 지지도는 전쟁 전부터 높았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스라엘군의 민간인 학살, UN 관련인 공격, 기자들에 대한 공격과 지중해 오염까지 모든 악행을 자행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이 동등하다고 보십니까 -_ㅜ. 아무래도 미국 언론에 도취되신게 아닐까...싶네요.
/Koguryo... 섣부른 판단을 하시는 듯 ㅎㅎ
물론 지지도가 높다고 정당성이 있는 건 아니죠. 제2차 세계대전 전이나 초기 때 나치 지지율도 어마어마 하게 높았으니... 그러나 그 정도로 지지율이 높아진건 헤즈볼라의 작전일 수도 있으나 무엇보다 이스라엘의 행동이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겁니다. 즉 헤즈볼라에게 어느 정도의 면죄부를 준건 이스라엘이라고 볼 수 있죠.
어부지리...
물론 둘 다 전쟁범죄를 저지른다는 점에서 똑같으나 그 스케일이라는게 사람 한명 한명의 목숨이 소중하다는걸 보면... '다 똑같은데 이쪽은 그저 규모가 클 뿐이야'라고 쉽게 판단하기 어렵죠.
사실, 시점의 차이죠. 본질적으로는 같은 넘들이라도 죽인 사람들의 수에 따라 누가 더 잘못했는가를 따지는 것도 어느 정도 맞아요. 전, 눈에 보이는 규모보다는 전쟁이 이렇게 흘러갈 수 밖에 없었던 본질적인 이유를 해명하고 싶었던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KWEASSA 님의 의견이 듣고 싶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