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울산의 땅값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서는 거제시, 창녕군, 창원시 의창구의 땅값이 특히 많이
올랐다.
도는 31일자로 도내 387만5000여 필지에 대한 2013년 개별공시지가를 시·구·군별로 공시했다. 이번에 결정·공시한
도내 개별공시지가는 전년보다 7.37%가 상승했으며, 이는 전국 평균 3.41%의 두 배가 넘는다.
전국의 시·도 가운데는
세종시(47.59%)를 제외하고 울산광역시(10.38%), 경남도(7.37%)가 가장 많이 올랐다. 반면 광주광역시는 0.81%로 가장 낮았다.
세종시는 중앙행정기관 이전, 울산은 중구 우정혁신도시 등의 개발로 인한 급등세가 반영되었고, 경남은 거가대교 등 교통인프라 확충에 따른 접근성
개선, 진주혁신도시 개발 등이 지가 상승에 반영된 것으로 국토교통부는 분석했다.
도의 땅값은 전년도 상승률 6.36% 대비
1.01%p 상승했으며, 385만1000필지 가운데 351만2000필지(91.2%)가 전년보다 상승했고 18만6000필지(4.8%)는 동일했으며
15만3000필지(4%)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에서 지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거제시(18.67%)였고, 이어 창녕군
12.89%, 창원시 의창구 9.01%, 창원시 성산구 8.21% 등의 순이었다.
거제시는 거가대교 개통으로 접근성이 높아졌으며,
지세포 항구의 다기능 추진, 종합개발어항사업, 해양휴양특구사업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창녕군은 넥센산업단지·대합산업단지 등 공업용지
개발과 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주택수요의 증가가, 통합 창원시 의창구·성산구는 중심상업지구의 집중과 주택수요의 증가 등이 지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도는 분석했다.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은 거창군 2.22%, 합천군 2.48%, 창원시 진해구 3.12%, 창원시
마산회원구 3.8% 순으로 나타났다. 거창군과 합천군 등은 인구와 토지수요의 감소로 지가상승요인이 없었고, 창원시의 진해구·마산회원구는
중심시가지 상업지역의 상권위축 등으로 지가상승률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목별 지가현황을 보면, 대지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
120-8(SK텔레콤 창동점)가 640만 원(㎡당 가격), 밭은 창원시 마산합포구 상남동 43-3 60만5000원, 논은 김해시 부원동 294
52만5000원, 임야는 창원시 성산구 대방동 379-2 35만5000원이 최고지가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도내 최저지가는 남해군
이동면 다정리 산 113-1(임야) 111원으로 나타났다.
이상규 기자
◇ 최근 3년간 도내 개별공시지가 상승률 |
구분 시군별 |
개별공시지가 상승률(%) |
2011년 |
2012년 |
경상남도 |
3.79 |
6.36 |
창 원 시 |
의창구 |
3.41 |
7.73 |
성산구 |
3.96 |
5.03 |
마산합포구 |
1.89 |
3.19 |
마산회원구 |
2.08 |
2.08 |
진해구 |
2.56 |
2.42 |
진주시 |
3.26 |
4.56 |
통영시 |
3.97 |
7.06 |
사천시 |
4.95 |
8.35 |
김해시 |
4.47 |
5.14 |
밀양시 |
2.79 |
7.40 |
거제시 |
8.75 |
23.82 |
양산시 |
2.96 |
4.03 |
의령군 |
1.29 |
3.95 |
함안군 |
6.38 |
8.44 |
창녕군 |
4.65 |
5.10 |
고성군 |
3.27 |
6.68 |
남해군 |
4.76 |
9.57 |
하동군 |
3.53 |
6.82 |
산청군 |
2.20 |
5.20 |
함양군 |
1.97 |
5.63 |
거창군 |
2.48 |
5.45 |
합천군 |
1.20 |
3.3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