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갈지말지 고민하고 있을 찰나
전세계적으로 신종인플루엔자...
정말 떠들석 했다. 음... 덕분에 집에서도 더욱 조심스러워하는 눈치였다.
윽...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미국을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은 것이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왠지 다음은 어려울 것 같다는 그런 느낌이... 군대가기전에 시야를 넓히는 것 그리고 여러가지에 대해 생각하면서 결국 미국을 가기로 결정을 내렸다.
그런데 곧 시험기간이었고, 시험을 대비하랴 이것저것 신경쓰랴 참 바빴다. 작년에는 2~3주 동안 시험을 보았었는데, 이번 학기는 길어야 10~12일정도였다. 그래도 다른 학우들보다는 늦게까지 보는 거니까 상대적으로는 길게 느껴졌지만 말이다.
이제 한 과목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미국가는 것에 대해 신경을 써야했다. 캐리어백은 도착했고, 이제 짐정리를 하면 되고, 한편으로 이제 신종인플루엔자에 대비해 타미플루도 마련해야 했다.
그런데 시시각각 들리는 추정환자들의 소식들을 보면서.. 조금 불안하기는 했다.
음, 게다가 이런 뉴스까지..
YTN | 기사입력 2009-05-02 06:07
"지금 현재 물량이 거의 없어 가지고 우리가 거기에 대처를 못 하고 또 도매상이나 주문을 했어도 언제 들어올지 주문만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타미플루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체내 활동을 억제시키는 항바이러스제입니다.
신종 인플루엔자 같은 변종 독감을 치료하는데 쓰이고, 일부 예방효과도 있습니다.
때문에 위험 지역에서 감기 증상을 보인 사람과 접촉했다면 24시간 안에 타미플루를 먹는 것은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타미플루의 효과, 특히 예방 효과를 두고는 전문가들도 의견이 엇갈립니다.
특히 증상이 없는 정상인이 무턱대고 먹었다간 내성이 생겨 정작 인플루엔자에 감염됐을 때는 위험할 수 있습니다.
[녹취:박승철, 신종인플루엔자대책위원장(지난 30일)]
"여태까지 쓰인지 오래되서 타미플루에 대해서는 기존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상당수 북반구에 서는 내성이 생겼어요. 그런데 다행히도 이번 것(신종 인플루엔자)에는 안 생겼거든요. 그런데 우리가 우려하는 것은 타미플루도 쓰기 시작하면 내성이 생길 가능성도 있어서..."
또 일본에선 타미플루 복용후 이상행동을 보이는 등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난 사례가 있는 만큼 전문의와 상담을 거쳐 신중하게 처방 받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타미플루를 사려면, (1)의사의 처방전을 필요로 한다. 대학병원이나 내과 등에서 살 수있다고 하기에 나는 주변 내과를 검색하여 보통정도 되는 내과로 갔다. 원래는 타미플루 처방전에 보험처리를 하지 않는데, 의사선생님께서 이정돈 해줘야지.. 하면서 보험처리 해준다고 하셨다. 예방차원으로 할지 치료목적으로 할지는 본인이 선택하라고 했다. 듣기로는 예방이 목적이라면 하루에 한 알정도 먹으라고 했고, 약을 안먹고 돌아다니다가 먼가 몸에 이상반응이 있어 치료목적으로 먹을 때는 하루에 두 알을 먹으라고 했던 것 같다. 그런데 나는 익히 들었던, 미리 먹으면 내성이 생길수도 있어서 주의하라는 전문가의 의견에 따라 가서 이상증후가 있을시 먹으려고 한다.
그리고 결제를 하는데 3500원...?!
원랜 만 원인데...진짜 감사했다.
(으 제 갈급함을 알아주셨군요.. 완전 Thank you!)
처방전을 받고, 그 다음은 무엇을 해야하는가?
(2)당연히 약국으로 뛰어가야한다(?) - 대신 미리 알아보고 가거나 약국이 많은 곳을 직접 방문하자.
나는 처방전을 받으러 가기전에 여러 약국에 타미플루가 있는지 미리 확인을 했다.
옆 약국을 갔더니, 은근 희소가치 있는 거라 구하기가 쉽지 않아요.
저 약국을 갔더니, 엥? 있는줄 알았는데 없네요 아마 월욜쯤 올것같아요.
저기 약국에 전화했더니, 음... 월욜 10시쯤 들어올거에요.
종로에 있는 다른 약국에 전화했더니,
Q : 타미플루 있나요?
A : 다 떨어졌어요. (뚜뚜뚜뚜..... 그렇다고 바로 끊어버리닝ㄱ-;;;)
음.. 그렇군? 역시 희소가치가 있구나!
그랬던 약국 중에, 내과 안에 있었던 그 약국 왠지 인상이 좋았다.
찾다찾다 못찾으시면 이리로 전화주세요. 도매상에 연락해서 구해드릴 수 있을 거에요.
확률은 아마 반반일 것 같아요.
음 일단 그냥 사람 보내는 약국보다, 확실히 잘 챙겨준 그 모습에 조금 감동했다.
그러곤, 센스있게 휴머니즘적인 접근까지?
-어디가세요?
-아, 저 미국가요.
-아아.. 저도 가고 싶은데 미뤘거든요 ㅋㅋㅋ
아무쪼록 못 찾으시면, 이 명함으로 연락주세요~
-네엥 ^^
^^ 좋았다. 그래도 한 군데 정도는 더 가봐야 할 것 같아서 미리 보아두었던 조금 큰 약국으로 들어갔다.
-저기, 타미플루 있나요?
-처방전 있으신가요?
-네, 있어요.
-음, 지금은 약이 없는데, 월요일에 들어와요. 지금 처방전 맡기시면 월요일 2시 이후에 받으실 수 있어요.
-아하, 그럼 저 처방전 맡기고 화요일에 받으러 올게요.
-네. 전화번호 적어주세요~
와웅.. 일단 나름 해결은 된 것 같아 마음이 좀 편안해졌다.
그래도 걸리는 게 있으니까..
신종인플루엔자여 그냥 조용히 사그러들어주지 않겠니?
적어도 너에 대해선 안심하고 갔다오게. 알겠지?
원본포스트 : http://blog.naver.com/lightspirits/110051432496
혹시나 외국가시게 되면, (특히 미국 주변, 호주 등등)
타미플루는 적어도 보험으로라도 들고가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다들 멋진 6~8월 시즌을 보내시길!
첫댓글 흠 저도 10월 30일날 미국에 계신 친척분들도 만날겸 한번 가야할일이 생기는데 그때까지 별탈 없었으면 좋겠네요.
얼른 사그러들기를 바랄뿐이죠..
음... 이런 말씀 드려도 될지 잘모르겠는데... 제가 신문에서 본 건데 조금 걱정이 되어서요. 타미플루를 복용한 일본 청소년들 가운데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이 늘어났다는 기사가 있어요. 아마 뉴스검색 해보시면 나올 듯... 가급적이면 약 안먹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서 귀띔해드립니다. 미국 건강히 잘 다녀오시고, 신종인플루엔자 까짓거 한방에 날려버리세요!! ^^
저도 비슷하게 본 것 같아요. 증세나타나기전엔 입에 대지도 않을 거에요.. 은근 센 약이라서 ㅠㅠ 걱정 감사합니당
건강히 다녀오세요 부럽삼 여행후기도 올려주세요 가지 못한사람도 여행의 맛을 느끼게.....
생생한 여행후기 사진 옮길 수 있게되면(이게 지금 문제인ㅠㅠ) 차근차근 올릴게요..! 좋은 하루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