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중 전통장터축제 - ‘승시(僧市)’
승시(僧市)는 사찰마다 전해지는 특산품을 다른 사찰 물품과 바꾸며
번성했던 스님들의 산중장터를 말한다.
스님들의 ‘산중장터(山市), 스님장터’라고 불리우며, 고려시대부터 시작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스님들은 수행에 필요한 불교용품, 생활용품, 특산물을 가져와 물물교환 장터를 열었다.
또한 스님들이 필요한 물자를 구하기 위해 사원에서 생산한 물자를 판매하는 장터를 활용한다.
산중 장터는 필요한 용품의 조달과 함께 서로의 문화와 정보를 교류하는 공간으로 활용되었다.
한편 승시는 산중 스님들의 검약하고 청빈한 승려들의 생활을 알리고,
모든 대중들에게도 공동체사회의 공동선을 구현하려는 목적도 있다.
승시 축제로는 팔공산 산중전통장터 (승시 축제)가 매년 10월경에 개최되는 것으로 유명하다.
고려시대 성행했던 승시(僧市)가 조선시대에는 억불정책으로 위축되다가 사라져버린 것으로
알려졌는데, 2010년 팔공산 동화사에서 처음으로 승시를 복원하여 매년 축제로 개최해 오고 있다.
동화사에 열리는 산중장터 승시축제는 조선시대 팔공산 일대에서 열렸던 스님들의 장터마당을
현대적으로 재연함으로써 전통문화가 융화된 가장 한국적인 대표 콘텐츠로 평가받는다.
승시축제는 ▶ 마당극, 용품 판매, 씨름대회 등 장터마당, ▶ 사물/법고 대회, 음악회,
토크 콘서트 등 공연마당, ▶ 전통문화, 사찰음식, 천연 염색, 만다라 그리기 등 체험마당으로
구성된 다양한 불교문화행사로 진행된다.
<법보신문 2022. 10>中에서
[출처] 산중 전통장터축제 - ‘승시(僧市)’|작성자 일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