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 수정사, 운람사(경북사찰)
(1)경북 의성 수정사,
경상북도 의성군 금성면 수정리에 있는 대한 불교 조계종 제16교구 본사인 고운사의 말사.
건립 경위 및 변천
수정사(水淨寺)는 신라 신문왕 때 의상 대사(義湘 大師)가 창건했다고 한다. 의상 대사는 깊은 골짜기 울창한 송림 사이에서 수정 같은 맑은 물이 흘러내린다고 하여 ‘수정사’라 했다고 한다.
1481년(성종 12)에 편찬된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는 금학산(金鶴山) 수량암(修量菴)이라 하고 있으며, 신경준(申景濬)[1712~1781]이 편찬한 『가람고(伽藍考)』에서는 “지금은 수정사라고 부른다.” 라고 하고 있다. 임진왜란 때 완전 소실되어 중건하였다.
1835년(헌종 1) 화재로 대광전 외 선원(禪院)과 불경(佛經) 등이 모두 소실되었다. 그 뒤 구담(九潭) 전홍(展鴻)이 옛 절터 위쪽인 지금의 자리에 중창했다. 현재의 수정사 아래 옛 절터에는 대가람지가 있으며 원형 그대로의 석탑이 보존되어 있다.
1965년 이래 6년 동안 월산(月山)이 요사채, 월영루, 격외 선원, 사명 영당, 영지, 축대 등을 세웠다. 1973년에 성견(性見)이 대광전을 중수하였고, 향각(香閣)을 중건했다. 1992년에는 총혜(聰惠)가 명부전과 범종각을 지었고 범종을 조성하였다. 그리고 산신각과 설선당(說禪堂)을 중수했다.
활동사항
매월 음력 초하루에 정기 법회를 개최하며, 부처님 오신 날, 출가일, 성도일, 열반일, 우란분재일 등 불교 5대 명절과 지장재일, 관음재일 등에 법회를 개최한다.
현황(조직,시설 현황 포함)
수정사에는 승려 1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신도는 약 1,400명으로, 1994년에 신도회를 구성하여 신앙 활동, 포교 활동, 사찰 재건 정화 활동 등을 하고 있다.
사찰의 본전인 대광전은 정면 5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이다. 이익공의 주심포계 건축물로 1840년경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중앙에 석가모니불, 좌·우 협시불이 모셔져 있다. 대광전 우측에는 고려 시대로 추정되는 5층 석탑이 자리하고 있다.
사명 영각은 정면 4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건물로, 사명당 유정을 비롯해 역대 고승들의 진영이 모셔져 있다. 격외 선원은 정면 6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이고, 월영루는 단층의 팔작지붕이며, 산령각은 정면과 측면 1칸씩의 주심포계 팔작지붕 건물이다.
관련 문화재
고려 시대로 추정되는 5층 석탑이 있으며, 대광전 좌측에 1898년(고종 33)에 조성된 신중 탱화가 있다. 사명 영각에는 임진왜란 때인 1592년(선조 25) 금성산에서 왜적을 격파한 사명당의 진영과 응규, 전홍 등의 영정이 있다.
2021년 3월 22일 의성 수정사 석조아미타삼존여래좌상, 의성 수정사 석조지장삼존상시왕상 및 복장물일괄, 의성 수정사 지장시왕도가 각각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556호, 제557호, 제558호로 지정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수정사 [水淨寺]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2)경북 의성 운람사
경상북도 의성군 안평면 신안리에 있는 대한 불교 조계종 제16교구 본사 고운사의 말사.
건립 경위 및 변천
운람사(雲嵐寺)는 천등산(天登山) 산정 아래에 있는 사찰로 신라 제31대 신문왕 때에 의상 대사가 창건하였다. ‘운람(雲嵐)’이라는 사찰의 이름에는 두 가지 설이 있다. 천등산 첩첩 산중 깊은 계곡에 위치하여 아지랑이가 마치 구름같이 피어오른다는 것에서 유래했다는 설과 구름[雲]과 바람[嵐]으로 지었다는 것이 그것이다.
운람사 창건 이후의 자세한 변천 과정은 기록이 없어 알 수 없지만, 보광전(普光殿)의 목조 아미타여래 좌상 불복(佛腹)에서 나온 복장 유물에 따르면 1602년(선조 35)과 1704년(숙종 30)에 중수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1741년(영조 17)에 지장 탱화, 1774년에 반자, 1827년(순조 27)에 산신 탱화를 조성하였으며, 1999년에는 보광전을 중창하였다.
활동 사항
매월 초하루 정기 법회를 하고 있으며, 관음재일과 지장재일을 비롯해, 부처님 오신 날 행사, 성도일 등의 불교 전통 명절 등에도 법회가 개최된다. 운람사는 산신 기도처로 유명하며, 또한 마을 문고를 운영하고 있다.
현황(조직,시설 현황 포함)
운람사에는 승려 1명과 신도 약 80명이 있으며, 신도회에서는 주로 신행 활동과 포교 활동을 한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절 앞에는 넓은 터와 이끼 낀 석축, 돌무지 등이 있다. 경내에는 3층 석탑과 보광전을 중심으로 산왕각, 식암당(息庵堂), 조당(澡堂), 객당(客堂) 등이 있다. 보광전은 조선 후기의 건물로 추정되며 정면 3칸, 측면 3칸의 맞배지붕 전각이다. 보광전 내부에는 주불인 아미타불과 왼편의 관세음보살, 오른편의 대세지보살 등 금동 삼존 여래 좌상이 조성되어 있는데 좌우의 협시보살은 화관을 쓴 모습을 하고 있다. 3층 석탑은 신라 말에서 고려 초의 작품으로 추정되며, 높이 3.39m이다.
보광전 옆에 있는 산왕각은 정면과 측면 각 1칸의 맞배지붕 전각으로, 내부에는 1827년에 조성한 산신 탱화가 있었으나 오래 되어 1977년에 다시 조성하여 봉안하였다. 삼성각은 정면 3칸, 측면 1칸 규모의 맞배지붕 전각으로 최근에 조성한 칠성 탱화, 산신 탱화, 독성 탱화가 봉안되어 있다. 그리고 1774년(영조 50)에 제작된 반자(盤子)가 요사채 처마 아래에 걸려 있다.
관련 문화재
2011년 4월 27일 경상북도 유형 문화재 제428호로 지정된 의성 운람사 목조 아미타여래 좌상과 복장 일괄 유물 29종 167점이 있다. 목조 아미타여래 좌상 불복(佛腹)의 복장 유물 가운데 『초조본 불설가섭부불반열반경(初雕本 佛說迦葉赴佛般涅槃經)』이 2010년 2월 24일 보물 제1646호로 지정되었다. 『초조본 불설가섭부불반열반경』은 1권 1축으로 29.4×167.7㎝의 닥종이에 판각되었다. 한편, 비지정 문화재로는 높이 3.39m의 운람사 3층 석탑이 있다. 이 석탑은 원래 보광전 뒤편 서남쪽에 있었는데, 세 차례나 자리를 옮겨 지금의 자리로 옮겼다.
[네이버 지식백과] 운람사 [雲嵐寺]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