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8. 24-25
후배 둘과 지리산을 간다. 칠선계곡을 생각했는데... 연화선경의 꽃길을 기대한다는 후배의 의견에 따라 백무동서 세석으로 오른다.
암튼 즐기는 산행을 하자고 서로에 주문하여... 세석에선 라면 끓여 푸짐한 아침식사에 긴 시간의 쉼, 운행 중엔 자즌 휴식과 다양한 간식으로 진행된 가을맞이 산행!
백무동 04:07 - 05:15 가내소폭포 - 08:10 세석대피소 09:20 - 촛대봉 - 11:30 장터목대피소 - 12:40 천왕봉 13:20 - 14:10 로타리대피소 - 15:15 순두류 ~ 14:10 중산라탐방지원센타
(백무동-순두류 19.62Km, 11시간; 순두류-탐방지원센타 3.2Km, 서틀버스: 탐방지원셑타-중산리 대형주차장 택시 이용)
장마가 끝난 후 이지만 육산 지리산은 한신계곡의 물소리를 거의 주능선 근접지점의 너덜계곡까지 이어 준다.
처음 한신계곡을 대하던 50여년 전의 황홀감은 아니지만 어두운 새벽길에 보이진 않아도 우령찬 물소리 만으로 계곡의 폭포와 급류를 느끼게 한다.
오늘 조망은 없는 날이다. 조망이 없으니 시야가 길섶을 살피며 가을 야생화를 더욱 깊히 즐거야 하는데....
나의 편견인지 모르지만, 해를 거듭할 수록 종의 다양성도 떨어지고 싱싱함도 군락도 예전만 못한듯하다.
지나친 보호가 마른 잎을 쌓이게하고 축적된 마른잎이 새로운 개체의 성장을 방해하는 듯한데, 나만의 오판인가?
오늘 처음으로 순두류 방향으로 걸어 보았다. 확실히 칼바위 방향보다는 부드러운 등산로 인 듯하다.
계곡수가 등산로에 근접하고 산객이 한가하니 비밀스레 알탕도 가능할 듯 하내! 우린 오늘이 초행이라 좀더 아랫쪽 좋은 장소를 욕심내다 기회를 놓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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