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한 달 가까이 저를 힘들게 했던 청력저하(우측 저주파 난청)가 정상으로 회복되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저주파 난청이란 낮은 음파를 잘 듣지 못하는 증세로서 제때에 치료를 하지 못하면 영구적인 난청 장애를 안고 살아야 합니다. 발생 시 증상은 고산지대에 올랐을 때의 귀 먹먹함이 지속되며 양쪽 귀의 청력이 달라서 귓속에서 웅웅하는 느낌과 여러 사람들이 떠들거나 고음의 스피커 소리에 노출되면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의 고통을 느낍니다. 사람마다 약간씩의 차이는 있겠으나 대체로 그렇습니다. 마치 동굴 속에서 말하는 느낌이 가장 힘들게 했습니다.
저주파 난청이 발생하면 삼일이 골든타임이라고 합니다. 그 안에 병원을 찾아가 치료를 받으면 완치 또는 거의 근사치에 이르는 청력으로 회복이 가능합니다.
치료는 약물치료와 주사 치료가 있습니다. 전 두 가지를 병행했습니다.
둘 다 투약하는 내용물은 스테로이드로 같습니다. 우리가 감기가 심하면 약과 주사처방을 동시에 받는 것과 같습니다. 주사는 귀속을 마취하고 주삿바늘을 깊숙이 찔러 약물을 투여합니다.
약 3주 가까이 약을 복용했고 가능한 조용한 장소에서 생활하였습니다
시골에 있는 모모헌 서실에서 주 3일 정도를 지냈고 주일은 벽촌교회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어제 병원에서 약물은 복용하지 않아도 괞찮다는 의사의 대답을 들었습니다.
청력 저하를 겪으면서 사람이 보고 듣고 말하고 냄새 맡고 음식을 정상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가장 큰 축복이요 행복이란 걸 깊이 깨달았습니다. 우린 대개 뭔가 자신에게 채워질 때에 감사하단 생각을 하는데 사실은 지금 있는 모습 그대로 건강하다면 그것이 가장 큰 축복이란 걸 기억해야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들려오는 새소리와 사람들의 목소리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 선율이 이토록 감사한 지
예전엔 미처 몰랐습니다. 왜 사람들은 꼭 고통을 겪고 나서야 고마움을 알까요 그렇지 않고서 감사함을 안다면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감사함이 될 텐데 말이죠
다시 태어난 느낌입니다.
앞으로 주어진 건강을 잘 지키고 그것에 감사하는 삶을 살아가고자 다짐을 합니다.
첫댓글 고통으로부터 구원 받은 것이 아니라 고통을 통해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이십니다. 정말 감사하네요.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