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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선나무 모습. |
금강유역환경청(청장 김종률)은 7일 대전시 구봉산 노루벌에서 한반도 고유종이며,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생물종 목록(Red List) 위기종(EN)으로 등록한 미선나무 2000주를 식재한다고 밝혔다.
미선나무는 국내에서만 자생하는 1속 1종 특산식물로 우리나라가 식물주권을 가지는 매우 중요한 식물자원이며, 미선나무 자생지 5곳이 현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이번 행사는 10월 23일 감돌고기 방류에 연이은 두 번째 사업으로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금강유역환경청, 대전광역시, 대전 서구, (재)천리포수목원, 대전충남생태보전시민모임, 대전환경운동연합 등 7개 기관·단체가 참여하여 준비했다.
특히 천리포수목원에서는 1990년에 충북임업시험장에서 도입하여 이력관리를 해오던 미선나무를 증식하여 제공했다.
미선나무를 식재하는 구봉산 노루벌은 대전 서구청에서 시민들의 자연생태체험 학습장으로 조성하는 곳으로 환경부에서도 생태계 보전협력금 반환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습지 및 생태숲 조성을 통한 반딧불이 서식처 조성사업’에 5억을 지원한 바 있으며, 매년 여름이면 서구청과 시민단체가 주관하는 반딧불이 축제가 열리는 등 많은 대전시민이 찾는 곳으로 미선나무가 잘 서식할 수 있는 식재장소로 선정했다.
금강유역환경청 김종률 청장은 “구봉산 노루벌이 봄이면 아름답게 핀 미선나무의 그윽한 꽃 향기를 맡을 수 있고, 여름밤이면 반딧불이를 볼 수 있는 생태공원이 될 수 있도록 지역주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대전경제=한영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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