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도 없는데다 뜨거운 불 앞에 서서 요리하기는 더욱 싫은 여름, 입맛 돋우는 시원한 냉채 한 접시가 훌륭한 밥도둑이 된다. 만들어본 사람들이 하나같이 칭찬하는 블로그 속 인기 냉채 레시피, 기자가 한 번 더 확인한 후 추천한다.
cooking tip 1 육류 냉채에는 식초+과일즙 냉채의 주재료가 해산물이나 육류인 경우 소화가 잘 안 되거나, 잡내가 날 수 있다. 그래서 기본이 되는 식초 간 외에 해산물인 경우 레몬즙, 돼지고기는 사과즙, 닭고기는 오렌지즙을 함께 넣는 것이 좋다. cooking tip 2 냉채 필수 양념, 참기름 식초는 참기름과 함께 쓰지 않는 것이 정석처럼 알려져 있지만, 차갑게 먹는 냉채 요리에는 식초와 참기름을 함께 사용한다. 중식 요리에 식초와 기름을 함께 쓰는 것과 같은 이유로, 냉채 재료와 양념을 하나의 맛으로 아우르는 효과가 있다.
닭 부추 냉채
푸릇푸릇하니 보기좋은 만큼 맛도 좋은 닭 부추 냉채
소스에 물엿과 꿀이 들어가 냉채 재료들과 잘 어우러져 맛이 겉돌지 않는다. 레몬을 즙 대신 과육 상태로 넣으니 신맛이 자극적이지 않고, 보기에도 예쁘다. 빼야 (blog.naver.com/diet_pigis)
닭 가슴살 200g , 영양 부추 80g(약 1/3단), 파프리카 1개, 양파 1/2개, 레몬 1/2개, 물 1ℓ, 향신료(양파 1/2개, 다진 마늘 1작은술, 청주 2큰술, 후춧가루 약간), 냉채 소스(참기름 2큰술, 식초·물엿·꿀 1큰술씩, 간장·겨자 1작은술씩,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 1. 냄비에 물과 향신 재료를 함께 넣고 끓이다가 팔팔 끓으면 닭 가슴살을 넣는다. 닭고기의 잡내를 없애기 위한 과정으로 닭의 살이 흰색으로 변할 정도(약 10분)로만 삶은 후 바로 건져 식혀둔다.
- 2. 식힌 닭 가슴살을 결대로 찢은 후 냉장고에 넣어 시원하게 만든다.
- 3. 양파는 얇게 채 썰어 매운 맛을 없애기 위해 찬물에 15분간 담갔다가 체에 밭쳐 물기를 제거한다.
- 4. 부추는 깨끗이 씻어 5cm 길이로 자르고, 파프리카는 사방 1cm의 정사각형 모양으로 썬다. 레몬은 1cm 두께의 반달 모양으로 썬다.
- 5. 분량의 소스 재료를 한꺼번에 블렌더에 넣고 간다.
- 6. 큰 볼에 2, 3, 4의 냉채 재료를 넣고 고루 섞는다. 5의 소스를 뿌려 살짝만 버무린 다음 접시에 담아낸다.
닭 가슴살은 잡내를 없애기 위해 향신료를 넣어 끓인 물에 한 번 삶아내는데, 수육처럼 푹 삶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통마늘이나 통후추 대신 다진 마늘과 후춧가루를 넣는 게 효과적.
불고기 냉채
불고기를 차갑게 냉채를 해서 먹는다?
불고기를 냉채로 만든다? 쇠고기를 샤브샤브용으로 아주 얇게 썰어 간이 심심한 불고기로 만든 불고기냉채 택이맘(blog.naver.com/islee7070)
쇠고기(불고기용) 200g , 상추 50g, 깻잎 50g, 치커리 30g, 배 50g, 적채·무순 약간씩, 고기 양념(양파 1/2개, 참기름 2큰술, 간장·설탕·물·다진 마늘 1큰술씩, 후춧가루·고추냉이 약간씩), 냉채 소스(간장 3작은술, 식초 2작은술, 설탕·다진 파 1작은술씩, 고추냉이 약간)
- 1. 배와 적채는 채 썰어 찬물에 담가놓는다. 상추, 깻잎, 치거리, 무순은 씻어 물기를 제거한다.
- 2. 볼에 고기 양념 재료를 넣고 잘 섞은 다음 쇠고기를 넣어 버무린 후 2시간 정도 재워둔다.
- 3. 기름을 두르지 않은 프라이팬에 2의 양념한 고기를 구워 불고기를 만든 후 식힌다.
- 4. 분량의 재료를 섞어 냉채용 간장 소스를 만든다.
- 5. 3의 불고기에 채 썬 배와 무순을 넣고 배가 부서지지 않을 정도로 살짝 버무린다.
- 6. 접시에 치커리와 깻잎을 돌려 깔고 한가운데에 5의 불고기 냉채를 올린 후 적채로 장식한다. 냉채 소스를 곁들여 먹는다.
쇠고기를 샤브샤브용으로 아주 얇게 썰어 간이 심심한 불고기로 만든 후 별도의 간장 소스에 찍어 먹어야 식은 불고기를 먹는 것과 다른 맛을 낼 수 있다.
삼겹살 냉채
부드러운 삼겹살을 채소와 함께 차갑게 먹는다!
삼겹살에서 은근하게 맥주 맛이 나는 것이 특징. 냉채 소스에 양파와 파프리카를 다져 넣어 부드러운 고기와 함께 아삭함도 즐길 수 있다. 다소마미 (blog.naver.com/dasomammy)
삼겹살(샤브샤브용) 200g , 맥주 1캔, 배 1/4개, 샐러드용 새싹 채소 2컵, 피망·파프리카(노란색, 빨간색) 1/2개씩, 냉채 소스(양파 1/4개, 파프리카(노란색, 빨간색) 약간씩, 간장 5큰술, 설탕 3큰술, 식초 3큰술, 물 2큰술, 연겨자 1작은술, 참기름 1½큰술)
- 1. 냉채 소스 재료 중 양파와 파프리카는 곱게 다진 다음 나머지 재료와 섞어 소스를 만든다.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만든다.
- 2. 냄비에 맥주를 넣고 끓기 시작하면 샤브샤브용으로 준비한 삼겹살을 한 장씩 넣어 익힌 다음 먹기 좋은 한 입 크기로 썬다.
- 3. 상추와 깻잎은 얼음물에 담갔다가 채 썰고, 피망과 파프리카는 씨를 제거한 후 세로로 길게 채 썰어 찬물에 담근다.
- 4. 배는 껍질을 벗기고 과육만 피망과 같은 크기로 채 썬다.
- 5. 2의 삼겹살과 각종 냉채 재료를 큰 볼에 담고 버무리듯 살살 섞어준 뒤 접시에 담는다. 먹기 직전 차갑게 해둔 1의 냉채 소스를 뿌려 먹는다.
족발 냉채
메인요리라고 해도 될 만큼 푸짐한 족발 냉채
손님 초대 요리로 많이 내는 해파리냉채와 만드는 방법이 거의 흡사하며 양장피와 비슷한 맛이 난다. 곁들임용 냉채라기보다는 메인이 될 만한 아주 쉬운 일품요리. 앤디 (blog.naver.com/andycli)
시판 족발 300g , 해파리 150g, 오이 1개, 부추 100g(1/4단), 냉채 소스(식초·설탕 2큰술씩, 연겨자·소금 1큰술씩, 물 2큰술, 간장 1/2큰술)
- 1. 족발은 껍질과 살이 적당히 붙어 있는 부위로 준비해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 2. 오이는 세로로 4등분하여 씨 부분을 제거한 다음 각각 가로로 2등분한 후 도톰하게 세로로 썬다. 부추는 5cm 길이로 썬다.
- 3. 해파리는 물에 담가 소금기를 뺀 뒤 끓는 물에 살짝 데친 후 식힌다.
- 4. 볼에 분량의 소스 재료를 넣고 잘 섞어 겨자 소스를 만든다.
- 5. 큰 볼에 위에서 준비한 모든 냉채 재료를 한꺼번에 담고 4의 냉채 소스로 버무려 먹는다.
넙적한 어묵 2장 , 무 100g, 당근·오이 1/2개씩, 무순 약간, 냉채 소스(간장 3큰술, 식초 2큰술, 설탕·참기름 1큰술씩)
- 1. 어묵은 끓는 물에 데쳐 식힌 후 길이 5cm, 폭 0.5cm 크기로 채 썬다.
- 2. 무, 오이, 당근도 어묵과 같은 크기로 채 썬다. 무순은 씻어 물기를 제거한다.
- 3. 참기름을 제외한 분량의 소스 재료를 한데 섞은 후 설탕이 녹을 때까지 충분히 저어준다. 마지막에 참기름을 넣고 냉장고에 넣어 차게 만든다.
- 4. 볼에 채 썬 무, 당근, 오이, 어묵을 넣고 잘 섞은 후 접시에 담는다. 무순을 올린 뒤 소스를 뿌려 상에 낸다.
어묵을 가늘게 채 써는 것이 포인트.
팽이버섯 냉채
당면 냉채
차갑게 먹는 당면? 잡채가 생각나는 당면 냉채
식은 잡채 같지 않을까 우려했으나 전혀 다른 맛. 냉채 소스에 고춧가루를 넣어 느끼하지 않고, 파스타같이 끼니가 되는 한 그릇 요리. 뻔와이프 (blog.naver.com/ppunwife)
당면 100g , 표고버섯 150g, 오이·당근 1/2개씩, 달걀 2개, 새우 200g, 맛살 2줄, 진간장·참기름 2큰술씩, 냉채 소스(간장 3큰술, 고춧가루 1/2큰술, 레몬즙·다진 파·다진 마늘·식용유 1큰술씩, 식초·설탕 2큰술씩, 통깨 3큰술, 소금 1작은술)
- 1. 오이와 맛살은 5cm 길이로 가늘게 채 썬다. 달걀은 노른자와 흰자를 분리해서 각각 5cm 길이의 황백 지단을 만든다.
- 2. 당근과 버섯은 채 썰어 기름을 약간 두른 프라이팬에 살짝 볶은 후 식힌다.
- 3. 새우는 끓는 물에 삶아 껍질을 벗기고 몸통 부분만 준비한다.
- 4. 당면은 끓는 물에 삶아 냉수에 재빨리 헹군 다음 물기를 뺀다.
- 5. 기름을 두른 프라이팬에 당면을 넣고 볶는다. 당면에 윤기가 나면 진간장과 참기름을 넣고 양념이 고루 섞일 때까지 더 볶은 후 불에서 내려 식힌다.
- 6. 볼에 분량의 소스 재료를 넣고 섞어 냉채 소스를 만든다.
- 7. 모든 재료를 냉장고에 시원한 상태로 두었다가 먹기 직전에 한데 섞은 후 소스에 버무려 먹는다.
실곤약 냉채
칼로리가 적은 실곤약이라도 더 맛있게 먹자!
생다시마 채의 짠맛을 충분히 없애지 않은 상태로 요리하면 소스의 맛이 잘 살아나지 않는다. 냉채 소스에 고추장을 첨가하면 더 맛있다. 요리천사 (blog.naver.com/yummycook)
실곤약 1팩 , 생다시마 채 1/2컵, 오이 1/2개, 피망 1/2개, 샐러드용 새싹 채소 2큰술,
- 1. 생다시마 채는 찬물에 담가 소금기를 없앤다.
- 2. 오이와 피망은 깨끗이 씻어 4cm 길이로 채 썰고, 각각 찬물에 헹군 다음 물기를 뺀다.
- 3. 실곤약은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찬물에 헹군 후 물기를 뺀다.
- 4. 볼에 분량의 소스 재료를 넣고 잘 섞어 냉채 소스를 만든다.
- 5. 접시에 다시마 채, 오이, 피망, 곤약을 순서대로 올린다.
- 6. 새싹 채소를 곁들인 후 소스를 부어 버무려가면서 먹는다.
기획 정미경 | 여성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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