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다가 불러 세운 교회
메리놀외방전교회 선교여정 특별기획전
1958년부터 인천교구 선교활동을 시작한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메리놀외방전교회(Maryknoll Fathers & Brothers)는 가장 보잘 것 없는 이 하나를 찾아 더 낮은 곳을 지향하며 가장 낮은 곳 바다에 교회를 세운다.
한국전쟁 후에 서해 도서로 몰려든 수많은 피난민들의 가난과 질병의 고통을 보듬었고, 분단이 고착되자 귀향을 포기하고 아무 것도 없이 뭍으로 생계를 찾아 나선 그들을 쫓아 나와 척박한 땅에 성당을 세워가며 도왔다.
'산업도시' 인천의 노동자들이 처한 열악한 처지도 외면할 수 없었기에 그들의 인간 존엄을 위해 앞장서 싸우고 함께 울었으며 그 여정은 멈추지 않고 다시 정의사회 구현과 민주화를 위한 투신으로 이어졌다.
이렇게 메리놀외방전교회의 선교사들은 피난민들의 바다, 노동자들의 바다, 정의에 목마른 이들의 바다로 향하였고 달릴 길을 다 달린 그들은 창립자 월시 몬시뇰(Bishop James E. Walsh, 1891-1981)의 창립정신에 따라 더 이상 그들을 필요로 하지 않는 한국 교회를 떠났다.
인천교회사연구소와 인천교구역사박물관(소장 겸 관장 장동훈 빈첸시오 신부)은 개관 3주년과 가톨릭교회의 희년(禧年)을 맞아 메리놀외방전교회 선교사들의 사랑의 선교여정 기록을 담은 특별기획전을 마련하여 지난 3월 22일 천주교 인천교구장 정신철 요한세례자 주교의 집전으로 개막식을 거행하였다.
역사관 후원자의 일인으로 행사에 참석하며 찍은 사진과 영상을 편집하여 허접하지만 하나의 기록으로 남겨본다. (위의 글은 기획전 안내리플릿을 참고하여 작성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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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불러 세운 교회" 기획전시전을 안내하는 리플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