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간 원주천 조류 탐조 '結實' /상지여중 최태헌 교사, 80種 수록 교육용 리플릿 제작

[백한진]

 

13년간 원주천 조류 탐조 '結實'

상지여중 최태헌 교사, 80種 수록 교육용 리플릿 제작　

　일선 현직교사가 13년 동안 원주천 일대를 돌며 탐조활동을 펼친 결과물로 교육용 리플릿을 제작했다.

　주인공은 원주 상지여중 야생조류탐구부 지도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최태헌(43) 교사.

　대학원에서 생물학을 전공한 최 교사는 학창시절부터 조류에 남다른 관심을 갖은 것을 계기로 지난 93년부터 원주천 일대를 중심으로 탐조활동을 시작했다.

　지난해 교육청에서 실시하는 과학교실 주관학교로 선정된 상지여중의 교사로 조류 파트를 맞아 그동안 탐조활동을 펼친 자료를 정리해 제작한 1000여부 리플릿 일부를 교육청과 환경단체에 전달했다.

　특히 이번에 제작한 리플릿에는 원앙, 민댕기 물떼새, 흰목 물떼새 등의 희귀종을 비롯해 그동안 탐조된 80여종에 달하는 조류사진이 소개돼 교육용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최태헌 교사는 "지면상 모든 탐조 사진이 실리지 못해 아쉽다"며 "자료를 원하는 시민이나 학생들이 연락하면 무료로 나눠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주/윤수용

강원도민일보 기사 : 2006-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