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내용이 백과사전적인 '무중력 상태'의 의미 입니다. 하지만 엄밀히 얘기하자면 이 '무중력(無重力)'이라 는 것은 틀린 말입니다. 인간을 기준으로 무게를 느끼지 못하는 상태라고 한다면 '무중량 상태'라고 해야 옳 습니다. 즉, 우주는 무중력 상태가 아니라 무중량 상태 입니다.
무중력이나 무중량이나 같을 말인 것처럼 보일지 모르겠지만, 이 두 단어가 의미하는 바는 결코 같지 않음 을 아셔야합니다. 우선 무중력은 중력이 없다는 뜻으로, 질량을 가진 그 어떠한 물체도 없는 공간을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공간은 이 우주상에서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무중량은 무게가 0이라는 뜻으로, 비록 중력은 작용하지만 그 중력을 느끼지 못하는 운동상태 혹은 그만한 거리에 떨어져 있음을 뜻합니다.
그렇다면 우주에서는 왜 무게가 0인가?
답은 간단합니다. "주변 천체와 거리가 충분히 멀어서" 입니다. 만유인력이라는 것은 거리의 역자승의 법칙 을 따르는 힘입니다. 다시말해서 거리가 멀면 멀수록 그 힘은 제곱으로 약해지죠. 따라서 거리가 충분히 멀 다면 제 아무리 중력이 강한 천체일지라도 그 힘이 강하게 미치지는 못합니다. 우주공간이 바로 그런 곳입니 다. 그래서 중력을 느끼기가 쉽지 않을뿐이지 실제로 중력이 없는 것은 아니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