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린이저금보통 우표의 발행사유 : 어린이저금 보통우표는 우체국을 이용하여 어린이들의 저축 장려와 우편저금 행정업무의 간소화를 위하여, 당시 체신부에서 발행한 ”우표저금 台紙”에 어린이 저금보통 우표를 첩부한 후 이를 우편저금통장에 預入하기 위한 목적으로 발행된 보통우표로서, 이 제도가 활성화 되지 못한 관계로, 주로 우편요금의 저액용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우편저금 대지의 앞면과 뒷면)
2. 어린이저금보통 우표의 종류 : 도안은 “벌과 벌집” 및“복주머니와 달팽이”의 2종류로 매우 단순하나, 액면은 “환” 및 “원”(1962.6.10 화폐개혁)의 2가지 액면으로 되어 있으며, 색도는 해방이후 발행된 보통우표중 최초의 多色度 우표입니다. 용지는 외국산 용지와 국내에서 개발한 국산백지가 있으며 透紋은 우정마크투문과 무투문으로 구분되며, 이를 종합하면 ①환화(貨) 우정마크투문 용지 ②新圓 무투문 외산백지 ③新圓 우정마크투문 용지 ④국산백지 무투문 용지의 4종류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3. 어린이저금보통 우표의 견본우표 : 견본우표는 당시 체신부에서 발행한 취미우표첩에 국산백지 무투문용지의 어린이저금우표 1원(벌)과 2원(복주머니)우표를 첩부하여 우체국에서 우표수집의 활성화를 위하여 청소년들에게 1966년 6월~7월경 무료로 배포하였습니다. 이때 첨쇄의 刷色은 1원은 파란색으로 2원은 붉은 색으로 명조체로 첨쇄하여 우표 바탕색과 동일한 색을 사용하였습니다. 이는 체신부에서 공식적으로 첨쇄한 우표이므로 현재 도감에도 유일한 견본우표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가. 견본우표첩의 종류
어린이저금보통 견본우표가 첩부된 우표첩의 표지는 1종이 아니라 아래 그림과 같이 3종류의 표지로 된 우표첩이 있습니다.
[그림 1-1] 견본우표 첩부용 우표첩 A TYPE (회색표지)
[그림 1-2] 견본우표 첩부용 우표첩 B TYPE (녹색표지)
[그림 1-3] 견본우표 첩부용 우표첩 C TYPE (황토색표지)
제가 수집한 B TYPE의 우표첩 중에는 특이하게 어린이저금 보통우표의 1원 및 2원 대신 [그림2]와 같이 제1차 국산백지의 농악 1원과 인삼 2원에 붉은 색으로 “견본”을 첨쇄하여 동일한 우표첩에 첩부한 것이 있습니다.
[그림 2] 농악과 인삼 견본우표
체신부에서 첨쇄한 것이나 도감에는 기록되어 있지 않아 비공인 견본우표라 생각되며 제1차국산백지를 작품으로 하는 경우는 좋은 소재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어린이저금 보통우표의 재고가 없어 대신 같은 액면의 우표에 첨쇄하여 배포한 한 것이 아닌가 추정되나, 혹시 농악과 인삼우표에도 공식적으로 첨쇄한 견본우표가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나. 현행 도감에 대한 유감
현재 우문관 발행의 한국우표도감에는 유감스럽게도 어린이저금보통 견본우표를 “신원외산백지”로 분류하고 있으나 이는 명백한 오류로 견본우표는 국산백지 무투문 용지를 사용하여 첨쇄 하였습니다. 따라서 국산백지무투문 용지의 경우 2008년도 도감상으로 1원우표의 도감가가 15만원이며, 신원외산백지의 경우는 도감가가 9,000원인데 견본우표를 신원외산백지인줄 알고 15,000원으로 평가한 것은 매우 잘못된 평가입니다. 이러한 우표 분류의 오류 및 평가가 어떻게 수십년간 도감에서 시정되지 않고 있는지 정말로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지금이라도 명년도 한국우표도감을 심사하는 평가 심의위원께서는 꼭 이를 확인한 후 수정하여야 할 것입니다.
다. 견본우표의 에러
견본우표는 첨쇄과정에서 다양한 인쇄 에러가 존재하며 [그림3]과 같은 역첨쇄, [그림4]와 같은 상하 2중 첨쇄, [그림5]와 같은 좌우 2중 첨쇄가 있습니다. 또한 台郵票인 국산백지의 2원(달팽이)우표는 1964.12.20 발행(공고 제 631호)되었으나 1원(벌)우표는 발행공고가 없이 발행되었기에 정확한 발행일자를 알 수 없습니다. 다만, 견본우표의 첨쇄일자는 동 우표첩에 기재된 내용중 외국우편요금표에서 “1966.7.1 현재”라는 글이 있는 것으로 보아 1966년 7월 1일 이전에 첨쇄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림 3] 정상인쇄(좌측부분)와 역첨쇄(우측부분 화살표)
[그림 4] 상하 2중인쇄(2원 복주머니)
[그림 5] 좌우 2중인쇄(2원 복주머니)
[작성] 본인이 직접 작성한 글입니다.
첫댓글 이런 자료들이 벌써 반세기 전의 자료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