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성한 말씀, 함께 성장하는 교회 (사도행전 6:7)
2026년 새해를 맞이하며 우리는 무엇을 기대합니까? 성경은 하나님께서 언제나 말씀으로 새로운 시간을 여시는 분임을 증언합니다. 올해 우리 교회의 표어인 “왕성한 말씀, 함께 성장하는 교회”는 사람의 결심이 아닌, 하나님의 역사에 대한 겸손한 고백에서 시작됩니다.
‘왕성하다’는 것은 식물이 땅을 뚫고 자라듯, 말씀이 스스로 생명력을 가지고 확장되는 상태를 뜻합니다. 말씀이 왕성해질 때 교회는 단순히 숫자가 느는 것을 넘어, 말씀 앞에 삶의 방향을 바꾸는 ‘제자’들이 세워집니다. 또한 복음과 멀어 보였던 이들조차 변화시키는 예상 밖의 문이 열립니다. 말씀은 우리가 포기한 자리에서도 소망을 만들고, 닫힌 가능성을 다시 여는 능력입니다.
이 생명력을 경험하기 위해 우리는 네 가지 태도를 회복해야 합니다. 먼저 말씀 앞에 머무는 시간을 확보해야 하며, 지적인 이해를 넘어 말씀에 반응하는 순종의 자리로 나아가야 합니다. 또한 말씀이 개인의 소유를 넘어 공동체를 세우는 격려의 언어가 되어야 하며, 조급함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시간을 신뢰해야 합니다.
2026년, 우리가 말씀을 붙드는 것이 아니라 말씀이 우리를 붙드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합니다. 말씀이 우리 삶의 중심에서 왕성하게 역사할 때, 우리 교회는 비로소 함께 성장하며 세상을 새롭게 하는 은혜의 통로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