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길 다녀오며
지난 인생길 여정
고개 고개 넘어
영월 산골에서 고향 안동을 다녀왔다.
아버님 53주기 추모의 날
23년 살던 신세동 벽화마을
언덕배기 끝자락엔 스레트 지붕
옛집이 낡은채로 그대로 있네.
동부국교 안동중 안동고 다니면서
영남산 자락과 양골 시내 곳곳엔 잔데와
참꽃... 미꾸라지.. 가재 잡던
그립고 아슴한 소년의 추억 몽실 거리네.
그 가파른 언덕집 위로
구비 구비 오르면 아버님 산소와 어머님 산소
정겨운 솔숲길 꿀밤나무 사이로
동심의 숨결 벅차 오른다.
그 어느 산 계곡인들
발길 머문곳 가득 아카시아 나무 땔감
솔나무 갈비 한짐 해 오다 키가 작아 굴러 떨어진
에스프리.. 아버지와 산골 골마다 다닌 흔적
어머니와 함께 추운 겨울 나무하다
산간수가 두려워 숨죽여 숨던 꿈 같은 현실..
중1 때 부터 통행금지 사이렌 소리로
날 깨워 언덕길 휘달려 동부교회당 새벽기도로
눈물 서원기도 빠짐없이 드리던 고향의 향수
석간 매일신문 83부
가슴에 안고 고향 동네
골목마다 천지간 돌리던 악바리 소년
유치원, 초등, 중등.. 세 가정 열정넘친
가정교사.. 안동댐 주변 구호 나무심던 미소년...
신학 졸업전 군입대 1년전 영주 문수 막현교회
담임전도사로 1년..전역후 신학졸업후 안동교회
5년여 교육전도사.. 부목사로 섬기던 동네 곳곳엔
낡아 부러진 납땜 저전거 심방 구비 구비 여정들
43년 현장 목회 그 어느때나
포옥 안아 이끄시던 영주, 경주, 양평. 대구, 안동, 청송, 진해, 시흥, 안산의 목양지마다 인도하시고
하늘 양식 비같이 쏟아 주신 무량의 은혜 폭포수!!!
수도자로 홍천을 거처
한국의 밧모 영월까지 7년여 세월
파노라마 은총의 앞선 성삼위 하나님 인도하심!!
진한 노동기도 속에
심장혈관 막혀 쓰러진채
심정지로 119와 헬기로 원주기독병원 이송
이후에도 2023년 몇달전까지 수차례
응급실로 실려가던 병상의 여정들..
75% 심장 괴사 이후 5% 기적으로
다시 살려 주신 덤으로 사는 수도자의 사명
돌짝 기슭 아슬아슬한 곳 생태수도원 성지에는
맘 고운 이웃들이 아낌없이 나눠 주신 50여종의
꽃들이 피어나는 에덴의 화원 속에서..
삶의 모든 순간 호흡마다
예수 기도로 밤낮 살아가는
지상천국 거룩한 땅에서의 꿈같은 여정
안스러워 하며 이웃들이 달려와 수고와 아낌없는
후원으로 함께 지은 5평집과 예배당과 기도실
문 열면 와르르 눈물 땀 가득 하늘의 열린 문 앞으로
그저 쑤욱 큰 손 잡아 이끄시는 전률의 성소인 이 곳!!
아..아.. 순례의 후반전..
분에 넘치고도 넘치는 은혜의 물결!!
이제는 겉사람 후패하나
속사람 더욱 새로워져서..
죄인 크고도 큰 괴수
거듭나 성도로 사역자로
한껏 불러 써 주신 하늘 아빠!!!
어느샌가 홀연히 흙으로 가는 인생..
성삼위 하나님 기적같은 은혜의 여정들..
극심한 가난과 고통의 진한 사연속에
연단하시어 정금같이 빛나도록
그토록 빚고 또 빚어가시는 하늘 아빠 그 품안은
세월 지날수록 더욱 따뜻한 심장느껴 감사 찬미 뿐!!
두 누님네와 함께 성묘 후 점심식탁
그리고 여동생네 가게에서 지난 일들
갖가지 가족사의 눈물흥건한 이야기들 한 참 나누다.
앞서 훌훌히 먼저 가신
아버님.. 누님.. 어머님의
찐한 고생과 수고와 베풂의 한없는 은혜!!
다시 돌아 오는 길
소백산 마구령 언덕 태곳적 숲길 아스라이
지나 오는 신비의 산 길!!
신시장 들러
그토록 좋아하는 문어 다리 하나..
햇마늘 50개.. 참외. 수박. 호박. 참께
모종 사서 도착하니 오후 7시
후딱 여동생이 준 삼각김밥 저녁 먹고
저문 어스름 밤 8시 반까지
모종 심고 감사의 찬미 올리다.
5년여 가꾼 생태수도원은
점점 더 에덴의 꽃과 향기
열매들로.. 갖가지 생명 친구들의
어우러진 교향악이 울려 퍼진다.
이제와 영원히
찬미 받으실 성삼위 하나님!!
삶은 무지 힘겨웠어도 최고의 선물이며
가장 멋진 소풍 순례이어라!!
ㅡ 2023. 5. 20. 토 밤 11시
~ 2023.5.21. 주일 새벽03;40
인생 7대 질문 / 涓潔
나는 누구인가?
어디서 왔는가?
어떻게 사는가?
어디로 가는가?
참삶의 행복은?
이후론 어떻게?
순간의 선택은?
나는 죄인 괴수
나는 하나님 자녀
천국에서 지상으로
예수님 닮아가는 삶
천국 순례여정 중
영원한 하늘나라
나눔과 베품과 사랑
성삼위 하나님 품안
매순간 호흡마다 아멘!
-2023.5.21. 04;53
(C:\2 자료C\0-0 인생 여정)
(C:\2 자료C\0 스펄전\0-0 우주 신비\0-0 우종학 교수 글\믿음의 주요\고향사진2-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