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묵상 22-30
<모래와 시멘트>
모래는 돌 부스러기.
시멘트는 돌가루,
모래는 흙이나 다름없어
물에 휩쓸려가기도 하고
시멘트는 먼지나 다름없어
바람에 날려가 버리기도 하지만
시멘트와 모래를 합하면
벽돌도 되고 빌딩도 되며,
뚝도 되고 땜도 된다.
나는 시멘트로 연돌도 만들고
건축현장에서 미장일도 했다.
70여 년 전만 해도
거의 전국적으로
아궁이에 장작불을 때고
방장 구들장을 거쳐
굴뚝으로 연기가 나가는
부엌 및 난방 시스템.
당시 개량온돌방 소개,
방에 부챗살처럼
시멘트파이프(연돌)를
약간 경사지게 깔고,
아궁이와 잘 연결한 후
파이프 사이사이에
자갈을 채우고 그 위에
약 3-4cm의 두께로
몰탈 미장을 한 후
밖에 굴뚝을 연결하면
열효율이 좋은 개량온돌방.
나는 1960년대
야간중학생시절,
친척집의 연돌공장에서
시멘트와 모래와
부자재를 혼합하여
길이 6-12자,
직경 4-8치,
두께 약1cm 정도의
다양하고 견고한
시멘트연돌을 만들 때
12-14살짜리 숙련된 미장공.
개량온돌방도 만들었고,
백회로 한옥의 벽이나
처마를 바르는 미장도 했다.
난방 시스템이 변하면서
굴뚝이 불필요, 공장은 폐업.
연돌공장이 한창 번창할 때
공장을 나에게 물려주시겠다는
어르신들의 신뢰와
사랑을 받으며 주경야독.
최근엔 선교지에서
직접 조족과 미장으로
교회건축을 하기도-
독불장군은 없다.
나, 너, 개인은
모래 같고, 시멘트 같으나
너와 내가, 우리와 너희가,
서로 연합할 때
빌딩도 되고, 태산도 된다.
기도와 삶이 일치하고,
성도와 성도가 하나 되고,
교회와 교회가 연합해야-.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기도)
그러므로 먼저 남을 대접하라(봉사)
이것이 율법과 선지자(성경)다”
흙과 생기로
사람을 만드신 하나님.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들,
우리도 연합하여
우주평화의 초석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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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ion Central Church.
World Mission Center.
김윤식 목사(평생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