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다빈치 코드로 잘 알려진 댄 브라운의 신작 오리진은 이 물음을 통해 신과 과학 그리고 미래에 대해서 풀어나간다.
솔직히 큰 여운을 주는 책이다. 특히 이러한 책을 쓰기 위해 얼마나 많은 자료수집과 공부를 했는지를 엿볼 수가 있다(실제로 작가는 5년동안 소설 하나 읽지 않으면서 자료를 모았다고 한다).
종교의 파멸로 나아가는 것일까 하고 큰 긴장감을 가지면서 읽었다. 그러나 결국은 사랑이라는 가치로 정리가 된다. 그리고 과학의 발전을 통해 인류에게 다가오는 위험까지도 생각하게 한다.
아마 이 구절이 작가의 생각을 잘 정리해주지 않을까 싶다.
"세상이 거꾸로 뒤집힌 것처럼 느껴지고 무엇 하나 우리의 예상과 맞는 게 없다고 느껴지는 그런 시기입니다. 하지만 불확실성은 언제나 커다란 변화를 암식하는 전조입니다. 변화에는 늘 혼란과 두려움이 앞서기 마련입니다. 부디 창의력과 사랑을 품은 인간의 능력을 믿으시기를 당부합니다. 이 두 가지 힘이 결합하면 어떤 어둠도 물리칠 힘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의 커다란 반전이 더 깊은 생각을 할 수 있었던 소설... 역시 댄 브라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