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안보온천은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자연적으로 용출된 온천으로서 약 3만 년 전부터 솟아 오른 천연 온천수입니다. 『조선왕조실록』, 『동국여지승람』, 『여지도서』, 『청구도』 등 30여 종의 역사책에 기록되어 있는 유서 깊은 온천이고 특히 『조선왕조실록』에 의하면 태조 이성계가 욕창을 치료하기 위해 수안보온천을 자주 찾은 것으로 기록되어 있어요.
다른 고문헌에는 권람, 권상하, 안맹담 등 귀족들은 물론 일반 백성들까지도 온천욕을 즐겼다는 기록이 있어요. 특히 의료 시설이 없던 당시에는 전국에서 모여든 욕객 및 환자들로 온정거리가 사시사철 붐볐다고 「동규절목」과 「금송절목」에 기록되어 있으며 현재 ‘환자터’라는 지명에 그 내용이 화석화되어 남아 있습니다.
‘수안보’라는 명칭은 조선시대 지금의 안보리가 안부역으로 지칭되던 당시 안부온정·연풍온정으로 불리면서 온천 소재의 지명은 안보와 구별하여 물을 뜻하는 ‘수’자를 안보 앞에 붙여 수안보라 했던 데에서 유래했죠.
<한화리조트 수안보>
이쯤에서 슬픈 역사를 들추게 되는데요.
수안보온천이 근대 온천으로 개발되기 시작한 것은 조선 말기 일본인들에 의해서였습니다. 1885년 온천정이 설치되었고, 1908년 처음으로 욕조가 설치되었죠. 근대식 욕탕 시설이 설치된 것은 1916년입니다. 이때만 하더라도 자연용출수를 그대로 이용했어요. 그러나 이용객이 증가하면서 1929년 일본인들에 의하여 근대식 장비를 사용한 온천공 굴착으로 지하에 구멍을 뚫어 1호공에서 온천수를 끌어내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온천탕과 숙박 시설을 설치하여 온천 관광지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죠.
<한화리조트 수안보>
1978년 수안보온천 지역까지 국도 3호선이 포장되면서 접근성이 좋아지자 많은 온천 관광객이 몰려들기 시작했습니다. 1985년에는 이미 8호공까지 뚫리게 되었고, 그해 관광객이 150만 명을 넘었죠. 이후 1990년대까지 수안보온천에는 와이키키호텔, 상록호텔, 수안보파크호텔 등 특급 호텔과 한화콘도 등 콘도미니엄이 들어서면서 절정기를 이뤘고, 1997년 수안보온천은 관광 특구로 지정되었습니다.
수안보온천은 온천수원의 보호 및 원활한 공급을 위하여 온천수 저장 탱크를 설치하여 전국에서 유일하게 중앙집중 공급 방식으로 온천수가 공급되고 있어요. 온천수 관리는 충주시에서 맡고 있죠.
수안보온천은 오래전부터 신경통ㆍ류머티즘ㆍ피부병ㆍ위장병ㆍ부인병 등에 효과가 있고, 불소가 함유되어 있어 충치도 예방했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과학적으로 증명까지 됐는데요, 건국대와 카톨릭대의 공동 임상실험에 따르면 충북 충주 수안보온천수가 혈압을 낮추고 심신 안정, 우울증 개선, 아토피 피부염 개선 등의 효과가 있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고 해요.
가을의 정취는 물론 맛과 휴식의 3박자가 모두 맞아 떨어질 수 있는 곳, 수안보.
가을산을 느낄 수 있는 등산 후에 수안보 한화리조트에서 몸과 마음이 편해지는 휴식을 취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콘도에 도착하면 이미 해는 져서 엷은 잔상을 남기고 있을 것입니다. 우선 맛있는 저녁식사를 하셔야 겠지요~
좋은 분들과 함께 여행 오셨으니 맛있는 먹거리는 필수겠죠. 거기다 약간의 술이 곁들여진다면 기분이 한결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수안보 한화리조트엔 돌담집 이라는 주점이아담한 사이즈에 내부의 빛이 황금빛(황토빛)으로 칠해져 있고,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마시던 선술집 분위기를 낼 수 있는 곳이죠^^
수안보 한화리조트에서 파는 바비큐, 보기만해도 군침이 도네요. 식전이신 분들께는 테러급의 사진이 아닐까 싶습니다.^^ 밑에 보이는 노란 불 보이시나요? 바로 참나무장작을 지펴서 피운 것이랍니다. 참나무의 향기와 바비큐 익어가는 내음이 식욕을 돋구어 줍니다. 맑은 공기와 함께 먹는 바베큐, 바로 이 맛 아닙니까?^^
참숯 향이 베어있는 바베큐를 먹고 이제 온천욕을 하러 가보겠습니다. 지난 8월에 개장한 수안보 한화리조트 온천탕은 마치 산 중 자연속에서 온천욕을 하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줍니다. 수안보가 산중에 위치하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노천온천을 즐겨보시면 아마도 아시게 될거예요. 맑은 공기와 햇살을 함께 느끼며 상쾌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이튿날 아침식사를 마치고.. 이제는 가을 산을 향해 출발해볼까요?
이번엔 가볍게 산책삼아 다닐 수 있는 코스로 가보시죠 ! 목적지는 ‘하늘재’, 백두대간의 길목에 있답니다. 하늘재를 오르려면 미륵리사지에서 출발하면 됩니다.대한 돌부처상과 바위를 쌓아 만든 벽들, 또 그 너머로 보이는 가을. 아름다운 이 계절이 순식간에 지나가는 것이 참 아쉽습니다.
‘미륵대원터’ 라고 옛날 ‘하늘재’를 넘어 다니던 사람들이 쉬던 역과 같은 곳이라고 합니다. 이제, 미륵대원터 옆으로 하늘재 가는 길 이정표를 따라 올라 갑니다. 그러면 잠시 후에 하늘재 표지석이 길을 알려줍니다.
하늘재 화살표가 가리키는 좌측방향으로 산길을 따라 걸어갑니다. 그냥 걷지 마시고, 서로들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얘기들을 하나, 둘, 풀어내면서 걸어보세요. 그리고 하늘재를 걸을 때 놓치지 말아야 할 것 중에 하나, 바로 '연아나무' 입니다.
김연아 선수의 포즈와 거의 똑같죠? 하늘재에서 가시면 꼭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산행을 마치면 이른 점심시간 정도 되실 겁니다.하늘재 다녀오는 시간은 2시간~2시간 30분 정도 소요되거든요. 야간에 온천탕의 모습을 보여드렸는데요, 산책 후 낮시간에 즐기는 온천욕은 또 다른 느낌입니다. 남은 피로감은 다 날려버리고, 상쾌한 기분 안고 집으로 다시 출발!!
이렇게 수안보에 1박2일 주말여행을 계획해 보세요. 추억은 계획해서 만들어 놔야 나중에 되돌아 볼 수 있답니다
첫댓글 서울 근교의 온천으로는 "갑"이라고 생각됩니다. 중부내륙고속도로 덕에 설에서 거리도 상대적으로 가깝고 운전하기도 즐겁습니다.
백암온천의 수질이 옛명성에 미치지 못해 개인적으로는 수안보나, 백암이나, 덕구나 별반차이가 없다고 보입니다.
수안보 한화콘도는 온천타운에서 좀 떨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도 리모델링 대상의 아주 낡은 건물이고 객실수도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주변 산장을 한화가 사들여 운영을 하지만 이것도 예약하기는 쉽지 않고
먹거리, 맛집과 온천의 중심은 온천리(?)에 집중되어 있고 그 유명한 가족탕도 온천리에 나가야 있기에 꼭 차를 타고 콘도에서 나와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겨울에 아이데리고는 숙박과 온천 장소가 분리되어 있다는 점은 큰 단점... 물론 대중탕만 이용하신다면 모르지만. ^^ 먹거리 문제도 그렇고~~
빛바랜 명성의 수안보가 되어 거리의 한적함이 더 여유로와 좋았다는~~
추천합니다. 이곳도 콘도 예약하기는 힘듭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