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밥 먹으러 나왔다가 날이 좋아서 인 서울을 했고 에스더를 콜 했어요.
이놈의 들숙날숙한 컨디션은 아직도 질풍노도기입니다.
"금 일 이남 장 고 고 싱! 런치 콜?"
"1시 샵 예약 있어ㅠ 두 시간 정도 걸림"
"ㅇ ㅋ"
"ㅇㅋ가 뭐임 다음에? 아님 오늘"
"인 서울 생각 중 통화가 좋겠어. 샵 주소 찍어줘 픽업 할게"
"서울 마포구 마포대로 11길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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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님이 샵 예약 중이니 혼자 밥을 먹을 밖에요. 이남 장 강남점을
찾아갔는데 대기표28번을 받았어요. 요새도 이런 집이 있다니 부럽네요.
내장 탕을 한 그릇 때리고 포장 두 개를 따로따로 해서 나왔어요.
갓길에 차를 세우고 2시간을 어떻게 때울까 생각하다가 석 촌 호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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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갔어요. 어제 석 촌 호수 꽃길 사진을 보았었는데 막상 가보니 꽃이
피려면 아직 2주는 족히 더 지나야 만개할 것 같습니다. 석 촌 호수는
‘성서 유니온’ 본부가 있고 몽촌토성을 작은 처남이 했기 때문에 뻔질나게
들락거렸어요. 이곳 이 남정(강남점)은 24살 때 차량 등록소가 옆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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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어서 종종 고객 자동차 번호판 대행을 해주러 왔고 운전면허증을
이곳에서 땄습니다. 그때부터 이남 장 30년 단골 고객을 하고 있는
셈입니다. 10년 전에 S U 센터에 들려 도날드 거스리를 싹쓰리 했고
한 다발씩 묶음 책을 사서 나오면서 행복했어요. 어쩌면 그때 S U
사역을 할 생각도 있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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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종하-유 미열에 이어 10년 째 편집장을 맡고 있는 박 목사나 정기구독
조 희연 자매가 이제 박힌 돌이 될 만큼 세월이 훌쩍 흘러가버렸습니다.
유 목사는 은퇴를 했고 박 목사는 고향 담양수북면에서 터를 잡고 살고
있다는 소식을 1년 전에 들었을 것입니다. 오차성 자매가 팔자에도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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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를 하느라고 고생이 많을 것입니다. 서방이 실력이 있으니 반드시
빛을 볼 때가 있을 것입니다. 예주가 ‘성막 만들기‘ 특강을 한다고 해서
그동안 접고 있었던 내 티-칭 본능이 발동을 했는데 정작 예주는 졸업
전 때문에 큰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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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보 상태에 있는 믿음의 교회를 위해 예주가 그루터기 역할을 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아빠의 생각이라는 것을 우리 예주가 알까요? 예주는
(예수는 주님입니다) 처음에 에스라(학사)로 지을 생각이었는데 윤병수
전도사가 인터셉트를 해버리는 바람에 에스라가 예주가 된 것입니다.
‘예주가 하면 다르다’ It's a differ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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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좋아서 서울 시내 차들이 많았지만 픽업 하나는 제가 똑 소리 나게
한다는 것 아닙니까? 에예공, 남자 친구는 픽업 잘하는 녀석을 고르거라.
신혼 생활을 충정 로에서 했고- 종근당 빌딩-이 석우 치과-업 미술까지
에스더랑 성지순례 하는 기분으로 옛날 얘기 하면서 동대문 곱창 집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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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왔습니다. 에스더가 노스페이스 패딩(블랙)을 입고 와서 덥게 입고
왔냐고 했더니 잔소리가 듣기 싫은지 감기 기운이 있다고 대꾸를 합디다.
탐부라운 코발트 컬러가 공주를 반짝반짝 빛나게 해줍니다. 삼선(빨, 청,
흰색)이 프랑스 국기에서 나온 것을 우리 에스더가 알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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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서울을 하면 눈꽃빙수집을 꼭 들려야하는 것도 루틴이 된지 오래됐어요.
피타고라스, 아우구스티누스, 박성광, 양준혁, 송해교, 아카데미, 앤디 홀,
바스키아, 더 글로리 등등 화제 끊어질 틈이 없는데 정해진 시간이 아쉽울
뿐입니다. 새끼는 33년을 보았는데도 왜 그리움과 애정이 한결같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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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버전 '울트라23'이 아직까지 낯섭니다. 솔직히 어렵습니다. 기를 쓰고
배우고는 있지만 어디 신기술 익히기가 쉽답니까? 손바닥 캡처 보다 한 수
위의 기술을 전수 받고 오우 이거 뭐야, 피타고라스의 그 황홀경이 아닙니까?
Esther.
소프트웨어에 하드까지 완벽합니다. 공주야! '이상 문학관'이 어딨다냐?
다음엔 예주랑 '유성집'(월곡동)가자.
2.
‘오타쿠’라는 말을 아시나요? 저는 에스더에게 처음 듣고 몰라서 당황스러웠어요.
우리말 ‘덕 후’라는 말과 가장 가까울 것 같네요. 저는 연예인 덕후 는 못해봤고,
대신 우리 예에공 덕 후를 30년 자처 해 지금도 덕 질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덕 질도 하다보면 중독성이 있는 것 같아요. 우리 딸년들이 셀럽이 되는 그날까지
무진장 덕 질은 계속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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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강타한 한류 열풍이 자랑스럽습니다. 아카데미 칸 같은 국제영화제를 휩쓴
봉 준호, 요즘 펄펄 나는 토트넘의 손 흥민, 빌보드 차트 정상을 차지한 BTS, 그 뒤를
이어 2위에 오른 블랙핑크까지 대한의 Z세대들이 만든 금자탑입니다. 아쉽게도 우리
미술 분야는 이렇다 할 스타 예술가가 배출되지 않고 있습니다. 반면 일본은 기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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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예술가에 신세대까지 가세하면서 국제 미술 시장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회복할 기미가 없는 한일관계를 생각하면 달갑지 않지만, 작금의 세계 미술
시장에서 일본 출신 화가들이 높은 인기를 누리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 미술
트렌드나 각 예술가의 역량이 가장 중요할 것입니다. 노익장 ‘쿠사마야요이(1929)’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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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두로 일본적인 팝 문화와 만화 등을 매개로 한 굵직한 계보의 형성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어요. 뉴욕현대미술관을 비롯한 세계 유수 미술관에서의 대규모 회고전을
바탕으로 국제적으로 구축한 탄탄한 인지도와 더불어 가격 상승이 이뤄지면서 90
세가 넘은 나이에도 그녀는 세계 미술 시장에서 놀라울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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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습니다. 그 뒤를 이어 ‘나라 요시토모(1959)’의 반항적 소녀상을 담은 회화 한 점의
경매 가가 300억 원을 육박한다고 합니다. 제가 주목하고 싶은 사람은 무라카미(1962)
라는 작가인데 그는 일본 만화를 화폭에 옮기는 독특한 작업을 통해 차세대 유망주
발굴에 주력해 일본 작가들을 국제무대에 소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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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요시토모를 국제무대에 소개한 것도 기획자로서 무라카미이었다고 해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가 자신을 포함해 쿠사마, 나라 요시토모로 이어지는 일본
미술 계보를 형성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바야흐로 우리 수-랩이 컴퍼니로 가야하는
이유입니다. 무라카미의 아낌없는 지원을 받으며 성장한 대표적인 예술가로 아무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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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를 꼽을 수 있어요. 무라카미 작업실 조수로 커리어를 시작한 그 역시 만화의
전형적인 기법과 소녀 캐릭터들을 회화 주제로 활용했습니다. 다빈치나 피카소같은
거장들의 회화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연작들도 국제 미술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네요. 팝아트와 오타쿠의 합성어인 ‘포쿠타‘라는 단어가 무라카이에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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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왔답니다. 이제 우리도 이 중섭(1916) 박 수근(1914)의 계보를 잇는 대한민국의
미술사를 새로 쓸 시기가 왔다고 봅니다. 300:1을 뚫고 입성한 인재들을 어떻게 모아
수-랩의 계보를 만들 것인가, 무엇을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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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컴퍼니 수-랩'
1. 사업개요
1)사업 명: 수-랩에서 컴퍼니(주) 수-랩으로(예술종합학교)
2)사업기간: 2021.1.1.~
3)사업대상: 미술학원, 싱크탱크, 컨트롤 타워, 아웃소싱
4(사업모델:
-J. Y. P(The entertainment agency)
-탄탄한 계열사를 통해 그룹으로(학원에서 종합 학교로)
4.예산(000)
5.주요사업
1)수-랩 학원1호 점
2)수-랩 2호점(코로나 19 상황'예측불허'을 고려)
3)컨트롤타워 가동
4)취업 및 작품 플렛폼
5)아트센터 및 작업실
Ⅱ. 사업운영 형태
1.시설의 유형
2.조직 및 인원계획
3.매출 및 이익계획
2020.11.12.thu.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