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향기촌에는 30여만평의 부지 위에 250호 가구를 목표로 집들이 하나씩 하나씩 들어서고 있습니다.
집을 지으면서 향기촌 자매마을인 필리핀 파나이 섬에 있는 바다가 저멀리 보이는 등 향기촌과 분위기가 비슷한 세븐시티 마나산 마을에서 지역주민 그리고 아이들도 함께 유아원을 짓던 생각이 납니다.
향기촌은 기본적으로 주민 모두가 30만평의 땅 주인인 토지 공개념과 사유화가 잘 조화된 토지관리 협약을 갖춘 공동체입니다. 개인 소유는 '향기촌 100년 행복기획서'의 "자발적 가난" 정신에 따라 가구당 주택부지 100평을 개인명의로 할애하고 20평 이내로 집을 짓기로 하였습니다.
저도 이 규정에 따라 100평을 별도로 측량하고 할애 받았습니다. 여기에 약17평 (지하주차장 별도)의 주택을 설계하고 사무국이 추천한 지역의 건축회사에 의뢰하여 건축중입니다.
향기촌에서 저보다 먼저 지은 집들입니다. 이외에도 농막이 몇 채 있습니다.
제 집터 입니다. 앞(서향)에 마을텃밭을 내려보고 뒤(동향)로는 향기산을 둔 지대가 약간 높은 한적한 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아래 그림에서 맨 오른쪽 빨간 점으로 표시된 지역입니다. 당시 세 개의 위치가 선택 가능하였는데 해외 체류가 많아 정확한 위치와 부지 성격을 잘 모르고 한적한 곳으로 신청을 하였습니다. 나중에 건축사님과 현장에 와보니 지표면이 길보다 낮고 또 남쪽에서 북향으로 경사가 3~4m 심하여 서향으로만 집이 가능한 부지였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지리적 특성과 주변 풍광을 잘 조화한 주택 설계를 요청하였습니다.
설계도 입니다.
건축사님과 사무국의 자문을 수용하여 조금 더 비용을 들이더라도 경사지를 활용한 지하 주차장을 설치하고 땅을 북돋아 부지 높이를 한자 정도 도로보다 높이기로 했습니다.
마을 사무국이 홍성군에서 가장 평이 좋은 지역 건축회사를 섭외하였고 여기에 건축을 의뢰하였습니다.
공사 현장 소식입니다. 최근 순으로 진척이 있을 때마다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저는 해외체류가 많아 지금까지 현장은 8.5, 9.15.10.28
세번 밖에 못 가보았습니다. 마을 사무국에서 관리 해주시고 진척사항과 의사결정 요구사항을 사진과 함께 보내주시고 계십니다. 이 소식과 사진들을 갖고 아래 정리해 나갑니다)
=========================
(1205)
지난 주 귀국하여 향기촌에 왔습니다. 집짓기 시작해서 저의 4번째 방문입니다. 제 집이 드뎌 완공되었습니다. 주변도 단정하게 정리되었고요. 주소도 배정받았습니다.
충남 홍성군 내포로 1625번길 234-52 (향기촌, 소나무집)
완성된 집에서 잠을 자 보았습니다. 기쁘고 좋으네요. 새집을 짓는 과정 자체가 일종의 adventure 였던 것 같아요. 마음도 설래고 또 조금씩 만들어져 가는 모습에서 힐링을 가졌습니다.
하루 자고 났더니 향기촌과 제 집이 저를 환영하는 듯 눈이 흠뻑 왔습니다.
해먹 그네도 설치하고 타 보았습니다. 전원생활의 맛이 저절로 느껴집니다. 사회적가족들과 함께 재미있게 즐겁게 살겠습니다.
그동안 수고해주신 향기촌 사무국과 조양건설에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11.30)
실링팬, 싱크대와 붙박이장 설치가 깔끔하게 되었습니다. 짐을 하나 하나 정리해 봅니다.
(11.19)
집이 완성되가는 느낌이 확 옵니다. 일단 석축 위의 아래로 내려가는 부위가 화단으로 변했습니다. 요청드린대로 흑색 옹벽에 목재 장식걸이대가 눈에 들어옵니다.
조양건축 사장님이 제가 해외 출장이 많아 가꿀 시간 없을거라며 직접 연산홍 등 식목을 하셨다 합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주택의 외관과 마당이 완성되어가고 있습니다. 사실 완성되었다 봐야겠지만 그래도 제가 귀국하여 직접 눈으로 확인해보고 싶어 완성 선언은 좀 보류하렵니다.
외벽에 나무로 디자인 포인트 효과와 더불러 화분이나 조형물을 걸거나 놓을 수 있게 탄화목으로 집 하부 외벽과 옹벽을 둘러가며 장식대를 설치하였습니다. 제가 해외출장시 조금씩 수집하던 물고기 조형물 등을 설치하려고 합니다.
이렇게 하여 집 외관은 실질적으로 완공되었습니다. 가스 보일러 설치도 잘 되었고요. 가스통 위치를 뒤쪽 데크 위에 설치하는 것이 보일러와 가까워 시공이 편하나 뒷마당의 안정감을 높이고자 아래 석축 부근 옹벽에 설치해 놓았습니다.
실내도 벽지ㆍ바닥장판ㆍ화장실은 이미 완료되었고 조명 등 전기시설과 싱크대와 붙박이장을 설치하면 됩니다.
제가 11.29 귀국하니 실내를 직접 찍어 업데이트 시키고자 합니다.
(11.12)
앞쪽 데크 난간의 색이 하늘색으로 좀 부담스러워 색상 조정을 요청했습니다. 하늘색에서 고동색으로 바꾸고 나니 안정감이 있어 보여 좋습니다. 앞으로 검은 벽면에 화분이라도 걸 수 있게 데크 목이 설치될 예정입니다.
동네 분들이 저희 집을 보며 시간을 알 수 있도록 시계도 지붕 밑에 설치 했습니다. 그리고 바닥에 파쇄석을 깔아 잡초를 제어하고 비가 오더라도 물이 잘 빠지게하였습니다.
뒤 산쪽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산길에 놓인 항아리와 소나무가 잘 어울리네요
(11.11)
데크 봉 설치가 완료되니 멋지네요. 당장이라도 데크 위로 걸어 보고 싶습니다만 저는 현재 중미에 있는 엘살바돌에 와 있어 마을 사무국에서 보내준 사진으로 열심히 감상중입니다.
집 앞뒤에 설치된 옥외 수도간도 타일 시공까지 해서 깔끔해 보입니다.
(11.10)
벽면 색칠과 펜스가 설치되었습니다.
편스에는 앞으로 화분과 조형물이 걸리게 될 것입니다.
마당공사도 잘 이루어졌구요. 동영상 속의 원목 그네가 예뻐보입니다. 물론 그래서 구입했지만요.. ㅎ
이지나 주민님의 집도 거의 완성이 되었고 데크를 깔기 위한 기초작업을 하고 있네요. 창문 건너 거실 건너 창으로 석양이 아름답게 비쳐집니다.
실내에 들어가는 부엌장과 붙박이장을 건설회사 사장님 소개를 받아 같이 주문했습니다.
(11.04)
원목 그네를 주문한 것이 오늘 저녁에 향기촌에 도착하여 설치되었습니다. 사무국에서 위치를 잘 잡아 주셨습니다. 앞으로 그네를 타면서 책도 읽고 망중한을 가져볼까합니다. 오가시는 주민님들도 애용하시면 좋겠어요
(11.01)
공사 막바지로 가면서 저도 바빠지네요. 먼저 1층 옹벽 덮개석 색상을 정했습니다. 3번 검정색으로 정했는데요. 너무 어둡다.. 때나 얼룩이 타기 쉽다라는 지적도 있었으나 우선 건물 전체적으로 안정감이 있어 보이고 다소 과장되어 보이는 크기도 좀 작아 보일것 같아 그렇게 정했습니다. 저의 이모님의 강력한 추천이 결정적으로 작용하였습니다.
이 벽에 데크 목을 몇 개 붙여 자연적 분위기를 위한 포인트 및 향후 꽃 화분 걸이로도 사용하려고 벽에 데크 목을 몇 개 그려 사장님께 요청 하였습니다.
그리고 붙박이장ㆍ싱크대ㆍ신발장 설계가 오늘 나와 바로 의견을 드렸습니다. 신발장은 기존의 서랍장으로 대체하기로 하고 붙박이장과 싱크대의 설계변경을 아래와 같이 요청하였습니다.
주방은 거실 공간을 최대 확보하고 궁리당 공용식당도 있고하여 간단한 취사만 가능하게 작은 사이즈로 설계 변경 요청하여 새롭게 받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반가운 사진이 향기촌 사무국에서 왔네요. 바로 앞측 데크를 깐 모습입니다. 데크 하나가 분위기를 많이 살리네요.
뒤편은 건설사 사장님이 소나무에서 송진이 떨어지면 청소하기 어렵다고 돌 데크로 알아서 깔아 주셨고요.
(10.28)
콘크리트 벽에 석축 대신에 돌무늬를 입히려고 하는데 어떤 색이 좋을지 여러 분들의 의견을 모아보았으나 의견이 분분하여 재미는 있는데 결정은 어렵네요.
아침 무렵 향기정원 입구에서 집을 보고 촬영하였습니다. 저 멀리 집이 나무들 속에 자리 잡아감이 보입니다.
이지나 주민님 댁이 멋지게 벽체가 입혔네요. 주변과 어울리는 다크 쵸콜렛 색입니다.
(10.25)
실내에 보일러 온수호스 놓았네요. 앞뒤 데크 공사준비중입니다. 특히 1층으로 내려가는 계단 양측에 세운 안전기둥과 집앞 데크 기둥이 멋지게 보입니다.
향기봉 산책나갔다가 내려 본 건축 현장입니다.
(10.17)
집 뒤쪽 데크 공사중입니다. 돌 데크로 시공합니다.
집 앞뒤로 옥외 수도물 꼭지도 설치했구요. 나중에 타일로 마감하신답니다.
주변 정리도 깔끔하게 해 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냇가 쪽이 험해서 접근성이 안 좋았는데 낮은 담벽 주변으로 정리를 하고나니 물소리도 들리고 좋습니다.
(10.15)
이제 지붕도 올라 가고 전체적인 주택 윤곽이 잡히니 마음이 들뜨네요. 현재 라오스 출장중으로 바로 가보지 못하는 상황이라 마음이 좀.. 10.24(월) 귀국을 고대합니다. ㅎ
유라시아 자동차 횡단 135일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엊그제 귀국하신 향기촌 이영준대표님께서 조양건축 길대표님 그리고 같이 집을 짓고 있는 이지나주민님과 함께 제 집 현장에서 으라차!
한창 내외부공사 마무리 중입니다.
실내외 공사 동영상 입니다. 이지나 주민님이 촬영해서 보내주셨습니다.
뒷마당도 흙을 다 덮고 평탄화작업을 했나 봅니다. 트럭이 들어와 있네요.
열정 꽃사나이 김흥진 주민님이 이른 새벽에 보내온 사진도 가슴을 뛰게 합니다.
(10.10) 오늘이 쌍십절이네요. 한글날 대체 휴일인가본데 오늘도 공사를했는지 사무국에서 건축 진행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그런데 엊그제 붉게 보이는 벽색깔이 아닌 원래 선정한 연한 나무색인 1번 칼라로 보입니다. 어떻게 된 것일까요? 궁금해서 사진을 수자례 비교해 보았습니다.
확실하게 다르게 보입니다. 색상을 3에서 1로 바꾸어 재공사한 것 같기도 하고 날씨때문에 햇빛의 영향으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하루 지나 사진을 정밀 비교하니 이 차이는 다른 카메라와 햇빛 때문이라고 판단하였습니다. 이 판단의 근거는 벽체 색상이 아닌 소나무 색에서 찾았습니다. 자세히 비쿄해보면 확실히 사진마다 소나무 기둥 색상이 붉은 색과 일반 나무색으로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원래 색상은 1번이고 카메라에 따라 빛에 따라 색상이 다르게 사진으로 나타난 것이지요.
이런 차이를 발견하며 집이 점점 완성되어 가는 과정을 멀리서 바라보며 행복감에 빠져봅니다.
내부 모습입니다. 반듯반듯하게 철골구조가 잘 놓였음이 느껴집니다. 거실쪽 천정이 방보다 한자 정도 높게 구조물을 설치 한 것 같습니다. 창문 높이도 좋아 보이고요. 오랜 건축 경험에 비추어 알아서 배려해주시는 건축회사 현자 소장님께 감사드립니다.
(10.08)
벽면 공사 시작하였습니다. 열정 김흥진 주민님이 보내주셨습니다.
원래 지정했던 연한색이 아니네요.
산뜻해서 에너지가 넘치고 때도 들 탈 것 같아 좋은 거 같기도 하고오ㅡ. 그런데 좀 붉은 톤이 강해 약간 부담스럽네요.
(9.26~9.30)
골조가 완성되었습니다.
아래 이지나 주민님 주택과 함께 건축중입니다.
(9.22)
바닥 콘크리트 타설을 하고 양생중입니다. 표면 높이가 일정해 보입니다. 데크가 놓일 곳에도 콘크리트를 타설하여 엄청 넓어 보입니다.
(9.17)
오늘은 외벽보드(시멘트사이딩) 칼라 선정을 하였습니다. 지붕색은 진한 고등색으로 하고 벽면은 옅은 나무색(1번)으로 결정하였습니다. 데크 색상과 유사한 2번도 고려되었습니다만 벽체ㆍ데크의 원 톤보다는 투톤이 좋겠다는 주위 의견을 받아들였습니다. 훗날 평가가 있겠지만 예쁘게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9.15)
1층 바닥 완료중입니다. 수일 내 콘크리트 타설 공사 예정입니다.
옹벽이 길고 커서 집 전체가 커 보이네요. 건평은 17펭입니다.
저 주차장 오른쪽 옹벽 앞에 석축이 놓일 예정입니다.
건물 앞뒤 모두 데크를 설치하려고 합니다. 앞쪽(서향) 데크를 설치하기 위한 난간을 철근 콘크리트로 만들었네요.. 튼튼
왼쪽 아래로 석축이 놓일 예정입니다.
뒤쪽. 데크 설치 장소
집터 외곽 공사도 튼튼히 하여 폭풍우에도 무너짐 없게 옹벽을 추가 설치
건축주의 마음을 잘 헤아려 주시며 현장관리해주시는 참 섬세하신 분들이세요. 이 분들과 현장에서 기념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진 찍는 것을 좀 수줍어 하시네요 ㅎㅎ.
사실 저는 해외 체류가 많아 현장소장님은 착공직후 한번 뵈었고 사장님은 전화 통화를 한번 한 적 있으나 오늘 처음 뵈었습니다. ㅎㅎ
마을 사무국과 주민들이 저를 대신해 관리해주며 종종 진행 현황 소식을 전해주고 계셔 감사함을 크게 갖고 있습니다.
지하주차장과 기본 토목공사가 거의 완료되었습니다.(9.9)
장하게도 태풍 힌남노도 이겨내고 토지가 잘 양성되어가고 있습니다.
같이 짓고 있는 이지나 주민 댁도 터와 기초공사를 깔끔하게 완료하였습니다(9.15). 석축을 참 예쁘게 쌓았네요. 예쁩니다. 물론 같은 건축회사에서 짓고 있습니다.
이제야 평평ㅎ
드뎌 주택 부지 평탄화 완료(9.5)
제가 집이 어떻게 되나 궁금할 때쯤 마을 사무국 이유경 국장님과 주민님들이 사진과 함께 소식을 보내옵니다. 모두 감사합니다.
흙부어 매립공사
폭우를 이겨내며
늘 깨끗하게 정돈되게 관리하시는 조양건축 현장소장님과 작업팀
쓰레기 하나라도 철저히 관리
거푸집을 벗겨내니 드러난 지하 구조물이 드러납니다.. 멋집니다.
거푸집으로 틀을 만들고 콘크리트 부운 후 양생
방수비닐 깔고
철저합니다
터파기 시작합니다.
(2022.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