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우 수확하고나면 무청을 그냥 버리기에는 아까운 생각이 듭니다.
내가 먹지는 않아도 잘 말려 주변에 나눠드리면 참 좋아들 하시거든요.
마당 야외용 가스 버너에 무청을 삶아 말렸습니다.
무청은 말렸다가 먹을때 손질하기도 하지만
저는 처음부터 껍질을 벗겨내고 말립니다.
그래야 더 정성껏 말리게 되더라구요.
무청은 너무 오래 삶을 필요는 없어요.
어차피 먹을때 삶아 주니까요.
끓는물에 적당히 삶아 낸 무청을 뜨거울때 햇볕 잘드는 곳에 고르게 펴 걸어 줍니다.
그리고 살짝 물기가 마르면 줄기부분부터 얇은 껍질을 당겨주면
끝까지 잘 벗겨 집니다.
지루할것 같지만 중독성이 있어 생각보다 참 재미 있습니다.
이렇게 며칠 바삭하게 마르면 아침 이슬 맞았을때 걷어
채반에 올려 한번 더 햇볕을 쐬 말린다음 봉지에 소분해 담아 두면 좋습니다.
시래기 밥에 양념 간장 얹어 먹어도 좋고,
된장넣고 끓여 먹어도 좋고,
나물로 볶아 먹어도 좋습니다.
첫댓글 무청을 잘 정돈해서 말리는군요 어린시절이 생각나는군요 부모님이 말리는 장면요 감사합니다. 여유와 행복이 묻어 나는 풍경........
금전적인 액수로 환산할수 없는 행복을 주는 일이지요.
가을 햇살 가득한 마당에서 바쁘게 움직이는 일이 참 좋습니다.
돈으로 살수 없는 기쁨이고 행복이지요~
치고
감사합니다.
따뜻한 겨울 준비하세요~
남에게 나누어 줄 무청 ,,을
손질하시는 수고하시는 님께 박수를 보내 드립니다
세상은 따뜻한 마음들이 있어 살만 하지요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거창한 댓글이라 송구스럽습니다.
그냥 노느니 하는거지요.
놀면 뭐하겠어요` ㅎㅎㅎ
싸알짝 삶아서 말리는군요,,,
생거로 말리는것보다 삶아 말리는것이 더 부드럽다고 하시더라구요.
다들 삶아서 말리네요~ ㅎㅎ
저도 바깥에 가마솥 하나 걸려고 생각중 인데
나무야 지천이고. 전 그냥 말렸다가 나중에 조금씩 삶아서 껍질까서
먹고 있습니다. 넘 좋아해서. 공부할게 너무 많습니다.
저도 수돗가 옆에 남편한테 조르고 졸라 가마솥을 하나 걸었는데 손이 많이 가더라구요.
가마솥 사오면 기름 발라 길들여야 하고,
사용하면 바짝 말려 또 기름칠해야하고
그래서 몇년후에 철거하고 가스버너 놓고 사용하고 있답니다.
제 로망은 구들 있는 방한칸을 제 개인 공간으로 갖는거랍니다~
@아껴둔찻잔 저는 그 로망을 귀농하자 바로 만들었는데 일년에 한두번 쓸까 말까 ㅎㅎ
불때는것도 쉽지가 않드라구요 ㅡ찜질방으로 쓸려니
난방용으로 불때면 삶고 찌고 ㆍ좋드라구요
부럽네요....
시래기는 영양가도 많은 먹거리지요....
네. 시골은 늘 건강하고 좋은 먹거리가 넘쳐나는데
대접을 못 받는것 같아요.
시간만 있음 시래기 밥, 시래기 나물 만들어
가까운 분들 초대해 먹으면 참 좋을텐데....
늘 아쉽습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