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요즘 아침 날씨가 제법 쌀쌀해졌다.
아침 일찍 학교에 가기 위해 집을 나서는 현이 형이 반바지를 입고 있었고, 아침에는 쌀쌀하니, 긴 바지를 입고 갈 수 있도록 안내했다.
"형, 이제 10월 이죠? 저 보세요. 아침에 쌀싸해서 긴팔 입고 왔어요. 형도 이제는 학교하고 노래교실 가는 날에는 긴 바지로 입고 가는게 좋겠어요."
환절기 적절하게 옷을 선택할 수 있도록 잘 살펴 지원해야겠다.
[2023. 10. 04 생활일지]
아침에 현이 형이 마실을 가려는지 집에서 나오고 있었다.
그런데 걸을 때 마다 '딸각? 다글락?' 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뒤에서 현이 형을 봤더니 주황색 축구화를 신고 마실을 가고 있었다.
발 불편하지 않게, 마실 다니며 넘어지지 않기 위해 좋은 신발도 샀는데........
마실을 다녀온 형님에게 상황에 맞는 신발 선택에 대해 다시 안내했고, 마실을 다닐 때 신으려고 구매한 신발을 신고 다니도록 설명했다.
[2023. 10. 9 생활일지]
다른 직원이 현이 형이 겨울 털이 달린 옷을 입고 있다고 알려줬다.
"형, 왜 벌써 겨울옷을 입었어요?"
"아침에 추워요."
"낮에는요?"
"더워요."
"그럴 때는 겨울옷을 꺼내 입는 게 아니라, 조금 더 두꺼운 가을옷을 입거나, 얇은 조끼 같은 옷을 입으면 돼요. 지금 이 옷(겨울옷) 입고 낮에 운동을 가면 어떻게 될까요?"
"땀이 많이 나죠…."
"맞아요. 겨울 털 옷은 집어넣으세요. 더 추워지면 꺼내서 입으시게요."
날씨에 따른 옷 선택을 어려워 한다.
반팔 티셔츠를 집어 넣은지 열흘이 지났는데 겨울 기모가 있는 옷을 꺼냈다.
계절에 맞는 옷을 선택할 수 있도록 계속 살펴야겠다.
[2023. 10. 16 생활일지]
"형, 그 옷 겨울옷 아니에요?"
한겨울에 입는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얇은 티셔츠밖에 없어서 이거 입었어요."
"아침, 저녁으로 쌀쌀하면 조끼 같은 걸 껴입으세요."
옷장을 열어 옷을 보여주셨는데, 맨투맨 두께의 옷이 없어 보였다.
"형, 겨울 되기 전에 입을만한 옷이 없으면 새로 사면 되는 거죠. 겨울옷을 꺼내서 입는 게 아니고요."
"네. 이거(맨투맨)보다 조금 더 두꺼운 거 있으면 좋은데."
"형, 그런데 이거(맨투맨) 덜 말랐는데요?"
"아닌데, 다 말랐는데."
함께 꺼내져 있던 바지를 만져봤더니 역시 덜 말라 있었다.
"덜 마른 옷을 입으면 냄새가 나죠. 이거는 다시 건조대에 널어두세요. 냄새 나는 옷 입고 산책 가거나, 학교, 모임에 가면 거기서 만나는 사람들이 냄새난다고 싫어할 수 있어요. "
전담 직원 시간 날 때 옷 정리를 하고 필요하면 구매하기로 했다.
[2023. 10. 26 생활일지]
현이 형은 계절에 맞는 옷을 선택하고 관리하는 걸 어려워한다.
그리고 그런 상황을 직원이 도우려 하면, 간섭이라 생각해 싫어한다.
그래도 계속 안내하며 상황과 계절에 맞는 옷을 선택하고 관리하게 돕고 있다.
첫댓글 꾸준히 안내하고 지원하면 날씨와 계절에 맞는 옷을 적절하게 선택하여 입을 겁니다. 끈기와 일관성이 다른 지원방법보다 필요한 현이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