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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정보
오두막 마을
 
 
 
 
 
카페 게시글
[오두막 공방] 스크랩 [공방일기] 목공소 일기
팔자 좋은 목수 추천 0 조회 322 09.04.02 02:35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겨울처럼 추운날이 이어 지는데도

봄바람은 그저그렇게 목수의 이마살에 부딪히고 있네요

목공소 정원에 꽃들도 때가되니 알아서 피어 납니다

그모습이 이뿌네요

우리 ?도 그렇게 아름다웠으면 합니다.

 

 

이웃집 자두꽃이 얼마전에 만발하더니

이제 쓰러지고 있네요

곧 어린자두가 나뭇가지마다 매달려 있겠네요

 

 

복숭아 속살을 보는듯 하네요..

꽃을 따서 먹고 싶어 집니다..ㅎㅎ

 

 

목공소에 조금의 정리정돈을 했네요

작업대위에 너무 지저분 하여서

머리위 천정에 선반을 메달고

주렁주렁 만물상처럼 손연장들을 걸어 두었네요

장사꾼이 된 목수..ㅋㅋ

 

 

이거는 어데에 쓰는 물건 같습니꺼?

 

 

목공소에 먼지가 많이 날아 댕겨서

여기 통속에다 넣고서 충전을 시키네요

일을 많이 시키면 핸폰은

저기 통속에 들어가려 합네다

 

 

얼릉 뚝딱 통하나 맹글었네요

몇년전에 담배통 맹글었는데

이번에는 다른거 넣어야 하는디

남들은 금고라 부르는디

넣어둘 세종대왕 할배가 없어

돈통은 안할랍니더..ㅎㅎ

 

 

문이 열릴때는 춤을 추면서..

 

 

된장이나 고추장 넣어 둘까요?

 

오늘은 별모양도 없는 선반도 작업 했네요

정말 밋밋하다..

 

 

주먹코 장군이 잠시 위치이동이 있네요

살다보면 내가 어데서 무엇을 해야하는지

의문이 생길때가 있습니다

어디에 있더라도 입가에 미소만 남겨두면

세상은 살만 하지요..

 

 

낮에는 빈둥 거리다가

밤이오면 작업하고 싶어 지는데

눈이 어두워서

연필선이 희미 합니다

 

 

새들이 새집을 못찾아 올까봐서

글자를 그렸는데

미국새는 꼬불렁글자를 적어야 할까요

물어봐도 아무말이 없네요

 

어둠이 목공소 지붕을 덮어 올때에

텃밭에 배추가 귀엽게 올라오고 있네요

흐뭇한 입속으로 들어가기를 기다리면서....

 

 

길을 막고 자리잡은 저솥은 왜저기에 있는지

오늘따라 자세히 바라 보았네요

목수가 어두운 밤에 가다가 넘어지면 우짜요..

 

 

화장실옆에 라일락이 쪼매씩 향기를

바람에 실어 보내네요

코끝에 머무는 향이 그냥 좋습니다

그향이 그리우시면 목공소 화장실옆으로 모이세요~~~~~~~~~~~~~~~~~~~~~~~~~~~~~~~~~~~~~~~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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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9.04.02 13:55

    첫댓글 꽃이 너무 예쁘네요. 작은 툇마루에 마당한켠 있는 집이라면, 요즘같은때는 하루종일 바깥에 나와있어도 지루하지 않을 것 같아요.

  • 09.04.03 19:12

    앉아서 꽃구경 잘했습니다..감사.

  • 09.04.04 21:12

    연장 걸어둔 곳이 정말 마음에 드네요..정말 배우고 싶은 일이 목공일입니다.^^*

  • 09.05.13 20:31

    잘만드셨습니다. 저도 한번 만들어봐야겠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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