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파가 예보된 주말...
이번주 쉬자는 집사람 말에 잠깐 백패킹 생각을 하다 이번엔 리빙쉘모드를 시험해볼 요량으로
토요일 느즈막히 짐을 꾸려 나가본다.
가야할곳을 정하지 못했던 토요일 오전..
미르피아에 한자리 남는다고 말씀하셨던 바람도리님께 전화드려 사이트를 분양받았다..

오후 3시가 넘어 도착한 캠핑장..
바람도리님께 인사드리고 배정받은 사이트에 리빙쉘을 앉혀본다.
올 동계 또다른 모드 리빙쉘 야침모드..
1박캠핑엔 앞으로 이조합을 사용하려한다..

텐트설치하고나니 어둠이 내려앉는다..
좋은시간때에 야경을 담기위해 연신 셧터질해본다..


카메라로 장난도 좀 해보고...

사이트로 돌아오니 요놈들 파워레인저 삼매경에 푹 빠져있다..
전기 안되는곳만 다닐려고 준비를 많이 했지만 공짜에 전기사용이 가능한 곳이라
릴선에 노트북을 챙겨나왔다..
아이들이 좋아한다..
전기안되는곳에가면 노트북은 생각도 못한다.. 그렇다면 파워뱅크도 사야하나.?
또 같이 캠핑하는 횐님들도 전기안되는곳에 잘 가지못한다.. 그럼 아이들은 누구랑 놀지..?
고민아닌 고민이 또 늘어난다..ㅋㅋ

야침모드의 장점이 라고 말하고싶다..
야침밑에 왠만한것들은 다 수납이 가능하다..

200*260 짜리 에어박스 들어가니 리빙쉘 반을 차지한다..
나머지 반에 세간살이를 놓으려니 약간 좁다..
나름 줄일건 줄이고 가져왔는데..
조금더 생각을 해봐야할듯하다..

저번 전대때 받았던 면커튼을 설치해봤다..
생각보다 훨씬 좋은것 같다..
포근한 느낌은 물론이고 결로에 침낭이 젖는 걱정따위는 하지않아도 될것같다..
다음날 자고일어나니 예상대로 뽀송뽀송하다..
돈값하는 물건임에 틀림없는듯..

윗쪽엔 데이지체인을 설치해봤다..
렌턴이나 휴지등을 걸어두니 편리하고 좋았지만 왠지 좀 너저분해 보인다..
어짜피 단칸방살이 깔끔떨어 뭐하겠는가..? 걍 편리함에 만족해야한다....

오는길에 꽁띠님이 가르쳐주신 태백축산에 들러 고기를 준비해왔다..

오늘은 소고기에 쇠주한잔..^^*
소주 한잔만 마셔도 취하던 내가 요즘은 한병은 거뜬히 비운다..^^*
캠핑하면서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 좋아했지만 살과 술도 함께 늘어난다..
이걸 좋다고 해야할지 안좋다고해야할지..ㅎㅎ

한잔 찌~~리하게 된듯한 표정.. ^^*

남은 숯불에 밤도 구워먹고...


10분뒤 뚜껑을 여니 먹을직 스럽게 잘 익어있다..

잘익은 군밤.. 맛은 ...? ㅎㅎ

취기가 살짝오르는 것이 기분이 정말 좋다..
좋아하는 비틀즈노래 틀어놓고 분위기에 취해본다..

노래도 따라 불러보고.....

요 귀요미들...
아빠 노래부르는거 첨 들어보냐..? ^^*


작년 개코캠핑에서 샀던 온도계..
시간이 살짝 맛이 가버렸다..
지금시각이 22시30분 .. 바깥기온이 영하 2도정도..
겨울 초입부터 날씨가 장난이 아닌듯하다..

아이들 재우기전 따뜻하게 커피한잔하고..


집사람이 아이들과 잠자리에 드는걸 보고 카메라를 들고 밖으로 나왔다..
이 추운날에도 캠핑장엔 캠퍼들로 넘쳐난다..
알록달록 다양한 색깔을 보여주는 텐트들..
이쁜 사진을 담고자 콧물흘려가며 한동안 셧터질에 열중해본다..




카메라만 들면 시간이 얼마나 잘가는지..
몇컷안찍은것 같았는데 1시간 30분이 지나버렸다..
손가락 발가락엔 감각이 없어진지 오래...
텐트로 돌아와 난로에 몸좀 녹이고 우리 성용이 공차는거 구경좀 하다가 잠자리에 들었다..

오늘도 어김없이 9시쯤 일어났다..
어제보다 더 춥다.. 바깥은 지금 영하4도..
바람불면 큰일나는데...

이놈들은 눈뜨자말자 파워레인저...

오늘은 가족모임이 있는 날이라 빠른 철수를 위해 조금 빨리 짐을 꾸려본다..

어제저녁 렌턴에 습격당한 침낭..
하늘을 날라댕기는 오리털에 얼마나 맘이 아프던지..
무상a/s는 힘들텐데 에효~~~ㅠㅠ

대충 침낭과 베게는 정리가 되었다..

서둘러 아이들 밥 챙겨먹이고..


철수전 아이들과 공놀이를 하기로한다..

날씨가 많이 춥다..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에 콧등이 시렵다..

그래도 요놈은 잘논다..
콧물 찔찔 흘려도 절대 안춥다고 한다..

뭘 보니...?

다음엔 연도 준비해와야겠다..
이곳 미르피아는 연날리기엔 최적의 장소인듯하다..


한동안 연 사달라고 조르던 시후..
다시 공놀이 삼매경...

은지는 별로 재미가 없다..
친구나 언니들이 있어야 잘노는 아이인데..
다음주엔 은지가 좋아하는 언니랑 캠핑을 약속했다..
그때 실컷 놀거라.. ^^*



한동안 놀다 사이트로 돌아와

철수에 들어간다..
나름 간소하게 가져온건데 모아놓으니 한짐이구나...

면커튼 참 좋다...
리빙쉘 야침모드 쓰시는분들에겐 정말 추천하고싶은 아이템이다..

갈까말까 망설였던 이번캠핑..
오랜만의 가족끼리 조용히 푹 쉬다온 좋은시간이였다..
좋은자리 마련해주신 바람도리님..
덕분에 정말 잘 쉬다 왔네요..
감사합니다..
다음에 인사 제대로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캠랜횐님들께도 따로 인사 못드렸네요..
죄송하게 생각하구요..
그래도 간만의 속닥한 가족캠핑 아주 좋았었습니다..^^*

첫댓글 부르는 사람은 즐겁지만 듣는 사람은 ???? 돼지 멱따는 소리 들린다고 신고가 접수 되었다던데 ㅎㅎㅎ
산소님은 좀 그래요 ~~
자자님은 항상 말씀드리지만.. 좀 그래요~~ 뭔지 모르지만 그냥 좀 그래요~~~ㅋㅋ
아이들의 행복한 미소, 가족과 좋은 시간만드셨네요...그리고 침낭은 안타갑네요...저도 같은 경험을 해봤는데...(a/s가 안되서 비슷한 천을 대고 손수 바느질을 했네요).....
다행히 침낭은 오지측에서 수리 가능하다고 하네요.. 공짜는 힘들테고 수선비가 얼마나 나올지..
침낭을 바느질 하셨다니 보통내공이 아니십니다..^^*
너무너무 행복해보내요...귀요미들 때문에 힘들어도 캠핑을다니는거 아니겠습니까? ㅋㅋㅋ더블어 취미생활도하고
넘 좋아보이네요...행복하세요
아이들과 좀더 놀아주려 노력하지만 쉽지가 않네요.. 빅보이님도 항상 즐캠하세요~~~^^*
앗!!! 오셨으면 신고를 하시징... 침낭은 맘이 안타깝네요. ㅠㅠ
후기보심 아시겠지만 늦은도착이라 무지하게 바빴답니다..
저녁후엔 집사람과 애들두고 혼자 놀러갈수가 없더군요..ㅎㅎ
귀요미들 너무이쁘네요~ 이번엔 브라우니가 없는데요?~^^
이번엔 바닥모드가 아니라서 걍 두고왔네요.. 가지고 왔었음 아마 똥개가 됐을 겁니다..ㅎㅎ
같은날 같은곳에 있었는데도...ㅠㅠ
왜그랬을까?
능글님이 혹 낯을 가리실까봐 그랬죠.. ^^*
조용히 잘 쉬다왔습니다..
앗! 같은곳에 있었네요... 얼굴도 못보공....ㅜㅜ
그러게요.. 이래서 후기 안적을려다가..ㅋㅋ
별이 쏱아지네요.
정말 좋은시간 잘 봤습니다.
실제로보면 더 쏟아집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한 시간 보내셨네요. 쭉~~~~~ 이어 가시길...
네 즐거운 캠핑하세요...^^*
에어매트위에 까신 연두색 매트는 무엇인가요? 저희도 같은 매트에 같은 사이즈인데 무얼 깔아야 할지몰라 기냥 대충 이것저것 까는데 ...무척 정갈하고 맘에 듭니다.
이제 봤네요.. ㅇ ㅔㅎ ㅓ~~~
혹 아직 구입 안하셨다면 네이버 캠핑메이트란 카페에 가보세요..전 거기서 구입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