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하수종말처리시설 'F학점' -국제신문
환경부 42곳 평가 '미흡' '아주 미흡' 수두룩
경남 고성은 최우수
부산 울산 경남의 상당수 하수종말처리시설 관리상태가 낙제점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환경부가 2005년 한 해 동안 전국 하수종말처리시설 운영관리실태를 평가, 최근 내놓은 자료에서 확인됐다.
환경부의 이번 평가는 지속가능한 하수도 발전, 공공의 건강증진, 안정적 서비스 제공 등 3개 분야에 걸쳐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환경부는 전국 277개 하수처리장을 하루 처리량에 따라 5개 그룹으로 나눠 그룹별로 최우수(1곳) 우수(상위 20%) 보통(21~60%) 미흡(61~80%) 아주 미흡(81~100%) 등 5등급으로 평가했다.
부산 울산 경남지역 42개 하수종말처리시설 평가 결과 이들 지역 내 1그룹 9곳 가운데 낙제점 수준인 미흡·아주 미흡은 4곳으로 전체 44%에 달했고, 보통은 4곳이었다. 울산 용연처리장( 55.1점), 마산 덕동처리장(49.7점)은 '아주 미흡' 평가를 받았다. 2그룹의 경우 모두 10곳으로 아주 미흡과 미흡이 4곳, 보통이 5곳으로 나타났다. 통영(47.3점), 밀양(46.8점)이 아주 미흡, 울산 회야처리장(53.2점)이 미흡 판정을 받았다.
3그룹( 8곳)은 미흡과 아주 미흡이 4곳씩 차지했다. 거제 중앙(42.2점), 창녕 부곡(49점), 사천(52.4점)이 아주 미흡이었다. 반면 고성은 83.1점을 얻어 최우수 영예를 얻었다. 고성의 최우수는 전국 3그룹 가운데 최고점수(1개)를 받았다는 의미다. 고성은 처리장 주변을 공원화하고 하수처리 효율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 포상금 5000만 원을 받게 된다.
4그룹(11곳)은 미흡과 아주 미흡이 2개로 나타났다. 거창 가조(46.1점)가 아주 미흡이었다. 5그룹(4곳)은 아주 미흡과 미흡이 각각 1곳씩인 것으로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