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아내와 딸을 데리고 점심 때에 동네 맛집을 찾아 가서 거기서 먹었다.
비빔국수 집인데 우리가 이른 점심에 갔음에도 불구하고 대기 줄이 길게 있다.
ㅎ기다리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아내를 위해 난 줄서서 기다렸고 그리고 맛있게 점심을 먹었다.
쯔양이 이곳에서 엄청 먹고 갔다는 소문이 있고서 손님이 많아졌는 것 같다.
꽤 넓은 식당의 자리가 찼고 우리가 다 먹고 나가는데도 대기줄이 있었다.
식당을 나와서 우린 이마트에 갔다.
거기서 난 딸이 준 쿠폰으로 커피한잔 마시며 기다렸고 아내와 딸은 시장을 봐 나온다.
할인 하는 것들을 골라 두 보따리나 사갖고 나왔다.ㅎ
오늘도 난 아침에 운동하러 갔다가 중간에 나와서 잠시 볼일을 보고 집으로 와서 씻고
곧장 아내와 함께 수원으로 갔다.
아내랑 일일 여행을 하기 위해서다.
결혼 30주년 일인데다가 아내가 퇴사를 하고서 맘편히 쉬는 첫 날이다.
나의 일상을 조금 접고서 가능하면 아내와 함께 있어 주고 싶어서다.
그래서 수원 중화교회 근처에서 내가 먹었고 그 중에서 정말 맛있었던
김치고등어조림을 사주려고 데리고 간 것이다.
그 곳에 간 김에 우리끼리 먹을 수 없어서 중화교회 목사님께 전화를 하였는데
마침 오늘은 강의가 없어서 교회 계시길래 불러 내었다.
그리고 함께 먹었다.
아내는 정말 맛있다며
3인분이 꽤 많아서 우리가 어떻게 다먹지 하며 속으로 걱정했었는데
어느새 모르게 다먹었다며 웃는다.ㅎ
그리고 우린 식당 맞은편에서 붕어빵을 사먹고 그리고 같이 운영하는 커피 한잔씩을 한다.
커피숍은 아닌데, 붕어빵을 파는 가게 자리가 커피숍이기에 만들어서 세 잔을 주신다.
우린 그 자리에서 붕어빵과 커피를 마시며 성경공부를 함께 하였다.
중화교회 김목사님이 요즘 한창 성경을 연구 중이다.
참 귀한 동생 목사다. 배움에 진실함이 묻어있고 삶이 무척 진지하다.
열심히 함께 나누었다.
원래 우리 계획은 수원투어버스를 타고 여행하는 것이었는데
그만 성경공부와 교제로 대체가 되어 버렸다.ㅎ
아내도 이것이 좋다고 한다.
마치고 집으로 오면서 난 아내를 위해 은행에 들렀다.ㅎ
아내가 작년 초부터 갑자기 취미생활을 한다며 동전모으기에 열심했다.
아내에게서 아마도 처음 취미생활이다.
나도 열심히 협조했다.ㅎ
작년엔 난 현장에서 일을 했었는데
중간중간 틈을 내어 은행을 돌아다니며 동전을 바꾸어서 아내에게 가져다 주었었다.
그것을 오늘도 해 주었다.
아내는 너무 좋단다.ㅎㅎ
집으로 오기 전 잠시 중화교회에 들렀고 거기서 대만 선교사님과 영상으로 통화했다.
마침 연결되어 서로 인사하고 하는데
선교사님이 기다렸다는 듯이 말해 준다.
목사님! 여름이면 대만도 문이 열리니까 가을에는 대만에서 뵈어요~
내가 대만에 여행이 풀리면 꼭 가겠다고 약속했었다.
가서 선교적으로 협력할 부분을 찾고 또 그곳에서의 복음에 대해 알고 싶었다.
마침 너무나 반가운 소리였다.
3월말경에 제주도에서 갖는 중국 선교모임과 10월 말경의 대만 선교지 여행이 너무나 기대가 된다.
기도하며 열심히 준비해야 할 것 같다.
감사하고 감사드린다. 우리 주님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