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여성들이 출산 후 관절, 허리 등에 통증을 느끼곤 한다. 이를 ‘산후풍’이라 한다. “산후풍의 치료는 출산 후부터 시간이 많이 경과되지 않을수록 예후가 좋고 회복이 빠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요즘같이 일교차가 많이 나는 시기에는 몸이 항상 따뜻할 수 있도록 옷을 여러 벌 겹쳐 입고 내부 공기의 순환이 잘 되는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것이 좋다. 또한 산후풍은 출산뿐 아니라 유산이나 임신 중절수술 후에도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이므로 처음부터 몸조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신과 출산 등으로 약해진 관절을 유연하고 탄력 있는 관절로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관절 주위의 연골, 힘줄, 인대와 동일한 성분인 콜라겐이 풍부하게 함유된 산후관절보약을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산후풍이 발생하는 원인과 예방ㆍ치료법에 대해 알아보자. 또한 산후풍의 증상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도 알아보자.
1.산후풍의 증상
출산 후 무릎, 손목, 허리, 발목 등 관절에 통증이 나타나거나 여러 관절이 동시에 아프다면 산후풍일 수 있다. 또 관절에 찬바람이 드는 느낌이 들어도 산후풍일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비가 오거나 습도가 높은 날이 되면 허리나 관절이 쑤신다거나 팔다리, 어깨, 뒷목이 저리고 아플 경우에도 산후풍일 확률이 높다.
뿐만 아니라 오한이 나고 땀이 많이 나거나 피로가 심하고 빈혈, 두통, 메스꺼움 증상이 있을 경우, 식욕 부진과 불안, 우울증이 나타날 때도 산후풍을 의심해봐야 한다.
2.호르몬 변화로 인해 약화된 관절, 산후에 손상되기 쉬워
산모가 산후기간 동안 제대로 쉬지 못하고 무리하면 ‘산후풍’이 올 수 있다. 산후풍이란 산후에 바람을 맞았다는 의미로 관절이 시리고 쑤시고 아픈 질환을 말한다.
임신 중에는 ‘릴렉신’이라는 호르몬이 평소보다 약 10배 이상 증가하는데, 이 호르몬은 출산 시 골반의 열림이 용이하도록 돕는 호르몬이다. 이 때문에 골반 주위뿐 아니라 모든 관절에서의 근육과 인대의 결합력이 느슨해진다.
관절이 늘어나 약해진 상태에서 무리하게 사용하면 출산 전의 상태로 회복하지 못하고 그 후에도 제 역할을 하기 힘들게 된다.
3.風, 寒, 濕의 氣運에 어혈(瘀血) 더해지면 관절 통증 심해
出産 後 무릎, 손목, 허리, 발목 등에 통증이 나타나거나 으슬으슬 춥고 시리다면 산후풍을 의심할 수 있다.
한방에서는 산후풍이 출산 후, 몸이 매우 쇠약해진 상태에서 인체에 風, 寒, 濕의 세 가지 기운으로 발생한다고 본다. 특히, 인체 안에 쌓여있던 瘀血이 완전하게 제거되지 않은 상태라면 산후풍의 증상은 더욱 심하게 나타난다.
만약 출산 시에 출혈이 심했던 산모의 경우라면 건강한 사람들에 비해 산후풍이 생길 가능성이 크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
4.약해지는 관절, 미리미리 예방하고 적시에 치료해야
임신과 출산을 겪으며 여성의 몸은 일생 동안 가장 큰 변화를 경험하는데, 이 때 관절이 급격히 약해진다.
가장 최선의 방법은 임신 전의 몸으로 회복되는 3개월까지는 무리하지 말고 조심하는 것이 좋다. 항간에서는 둘째 아이를 출산하고 산후조리를 제대로 하면 산후풍이 없어진다는 말이 있는데 잘못된 이야기이다.
약해지는 관절을 방치하다가는 손목, 팔꿈치, 무릎 등의 통증이 수년간 지속돼 퇴행성관절염이 조기에 발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