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학생 13명이지난달 22일 한국정보올림피아드에서 수상했다. 한국정보올림피아드(KOI)는 정보통신기술(ICT)분야의 우수한 인재들을
발굴해 지능정보화시대의 국가성장 동력 창출에 기여를 목적으로 열리는 권위 있는 대회다. KOI대회 우수 시상자에게는 국제정보올림피아드(IOI)의
참가 후보 자격이 주어진다.
국제정보올림피아드 행사는 1989년 불가리아의 프라베츠 시에서 처음 개최된 이래 매년 한 차례씩 세계의 여러 도시를 돌면서 진행되고
있다. 우리는 1992년 대회 때부터 출전해 오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5년 카자흐스탄의 알마티에서 치러진 제27차 국제 정보 올림피아드
대회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하여, 미국, 중국, 러시아와 함께 공동 1위를 차지했다. 2017년 한국정보올림피아드대회에는 울산에서
초등학생 6명, 중학생 6명, 고등학생 6명 등 총 18명이 출전했다.
이번 울산지역 학생들의 쾌거는 지역교육계는 물론 지역사회를 뜨겁게 달구도 남을 만한 소식이다. 이들이 바로 울산의 미래를 짊어질
기술동량일 될 것이기 때문이다. 정보통신기술은 4차 산업혁명을 이끌 핵심 산업이다. 이러한 분야를 이끌 우수인재의 등장은 울산의 미래를 더욱
밝게 한다. 그동안 대한민국과 울산경제를 견인했던 3대 주력산업이 정점을 찍고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울산산업도 이제 빨리
정보통신기술(ICT)로 무장해야 한다. 그러려면 인재가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이번에 한국정보올림피아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소식은 한마디로
쾌거다.
울산시교육연구정보원 관계자도“우리 울산의 학생들이 한국정보올림피아드에서 우수한 실력을 보여준 만큼 정보통신기술(ICT)분야에 우수한
인재를 기르기 위해 소프웨어 교육 확대방안을 구체적으로 수립하고 실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교육관계자의 말처럼 울산의 미래를 책임질 정보통신기술분야 인재육성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 울산시가 ‘청소년교류사업’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번 달에도 일본·러시아지역으로 청소년을 파견하기로 했다. 청소년들에게 국제적 안목을 길러주는 것도 좋다. 하지만 울산의 미래를
짊어질 산업역군을 길러내는 일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기사입력: 2017/08/07 [15:14] 최종편집: ⓒ 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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