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명- 떴다 지구별 환경 수호대
저-이초아
출- 가문비 어린이
독정_2024.2.4.일
이 책의 제목은 <떴다. 지구별 환경 수호대>이다. 책 제목이나 책표지 그림에서부터 어린이들이 즐겨 읽고 싶은 흥미와 호기심에 끌리게 되는 책이다. 작가는 머리말에서, 미국 아마존 숲에서 큰 산불이 났을 때 작은 벌새 한 마리가 호수로 날아가 몸에 물을 묻혀 왔다 갔다 하며 불을 끈 이야기를 가져오면서 적은 노력이 큰 변화를 이룰 세상을 꿈꾸는 암시를 하고 있다.
줄거리는 전교 회장 입후보자들에게 공약으로 주어진 토론 과제인 환경 지키기 위한 노력에 대하여 한 입후보자 친구가 ‘매일 쓰는 샴푸 양을 줄이려고 머리카락을 짧게 잘랐다’고 하자, 주인공 해준이는 ‘환경 보존을 위해 일주일간 소비를 줄여 쓰레기가 줄게 하겠다.‘고 발표 한다. 그리고 플라스틱 재활용 카페인 참새방앗간을 알게 되어 아이스크림 숟가락을 들고 가지만, 손잡이가 꺾이는 합성 제품이라서 재활용이 안 된다고 했고, 플라스틱병도 뚜껑과 따로 분리해야 분쇄 작업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을 듣게 된다. 생일 맞는 친구에게도 친환경 필통을 선물로 줬다가 무시당하고, 치킨을 먹고 싶어 배달시켰다가 같은 반 친구를 만나 일주일간 소비하지 않겠다는 공약이 들통나자, 입후보에서 사퇴하게 된다. 이렇듯, 실천 불가능한 공약을 실천해 보려고 노력하는 동안 환경 지킴이 일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과정이 설득력 있게 전개되어 공감을 준다. 글을 전개해 나가는 작가의 구성력이 뛰어남은 <청개구리 클럽> <내 돈 돌려줘> <구피 주인님을 찾습니다> 등 앞서 출간된 동화책에서 익히 알고 있었지만, 현직 교사로서 아이들과 환경을 살리기 위해 함께 노력하며 살아가는 삶이 밑바탕에 녹아있어 작품의 주제를 더 튼실하게 살려내고 있는 작품집이었다. 환경 지킴이 교과서로 채택되어야 할 무게 있는 책을 만나 반가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