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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병일기: 안녕 하세요?
제 아내가 12월 13일 세침검사 판독결과 유두암 진단을 받았어요.....
분당 서울대병원에서요....
제 아내도 저도 모두 멍~~
수술날짜 잡고가라고해서 1월달에 날짜잡고서 집으로 왔는데.....
참 착잡하였지요......그날부터 사무실 일은 손에 잡히지않고 인터넷 검색에
많은 시간을 보냈고 이 사이트에서 많은 정보와 위로도 받았기에 옆에서 지켜본 느낌을 올립니다.
어느분이나 그러시겠지만 저희도 조직검사 결과서와 스라이딩 등을 챙겨서
아산병원에서 진단을 받아보았는데 세침검사는 안해주고 재 판독만 해주시는데
역시 같은 판정을 해주셨고 아산병원의 수술 날짜는 3월로 잡아주시는데
의사분들은 급하지않게 생각하고 말씀도 하시지만
우리 환우님들이 생각하시는것처럼 내 몸 안에 암세포가 있다는데
오랜시간 버티기엔 조금은 무리가 따르는것 같아요......심적으로 초조하고
마음이 아프니 몸도 아플수밖에요......
1월 13일 입원 (분당 서울대 병원 )
1월 14일 수술 (오후 5시41분~오후 10시 48분)
1월 15일 아침 - 죽 , 점심 부터 - 밥~~(아침 식사 전 신지로이드 한알반...식후 다량 약..)
1월 16~18일 상처 소독 등 단조로운 생활 (본인은 아주 시원 하단 소감....몸속에 좋지않은 세포 삭제로..
피 호스를 꼽아놓은 왼쪽이 가끔씩 통증 )
1월 19일 피 호스 제거
1월 20일 퇴원...(남아계신 환우분께 조금은 미안함....)
드리고 싶은 말씀은 환우님 모두가 어느병원 어느 의사님이 유명하셔서
재발없고 후유증 없이 잘 해주실까 노심초사 하시지요......
그런데 대학병원의 전공의 선생님이면 모두가 최선을 다해서 환자를
잘 치료하고자 하실거란 말씀입니다.
어느분 말씀처럼 궁합이 맞아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희는 "모지훈" 교수님 이셨는데 젊고 말씀은 별로 없으신데 찬찬하고 믿음이갔어요
어느 사이트에도 잘하신다는 검색은 할수없었지만.......
암튼 14일 오후 17시 41분에 준비실에 들어가서 22시48분에 화면이 나오고
23시40분경에 병실로 옮겼어요.......
2.5cm 갑상선 선종과 1.5cm 갑상선 유두암 제거로
얼굴과 목 등엔 핏자국이 있고 머리쪽도 피와함께 엉켜있고......
목엔 주렁주렁 호스달고.....
참 힘든 사투를 벌이고 나왔구나하는 맘에 눈물이 났지만 그래도 감사함이 있었어요
몸이 많이 아픈지 어깨....팔...다리 등을 계속 주물러 달라하더군요.....
아침에 나오는 죽은 먹기에 참 다행이다 싶었고 목을 수술했는데 곧바로 음식을 먹을수있어서
조금은 의외였지만 얼마나 감사한 일 입니까/////
점심 부터는 밥을 먹을수 있었구요.......
다른 병원에서 상담할때보다 상처부위도 훨씬 적었고....목소리도 괜찮게 나오고
부갑상선의 손상이 없었는지 손발 저림도 괜찮고.....칼슘 수치도 정상이고......
정말 감사한 일 이였어요.....
그런데 같은 교수님이 집사람 바로 전시간에 수술 한 환우 분은 목소리가 잘안나오더군요.....
한달 정도 지나면 괜찮을거란 말씀을 하시니 다행이지만......
그분도 하루 빨리 정상적인 목소리를 찾으시길 바래요......
같은 교수님 이라도 상대에 따라서 다를수있기에.......
유명한 교수님을 기다리느라 넘 오래 기다리는것은 생각을 해봐야되지 않을까하는 맘 입니다.
이빈후과의 다른 교수님이 수술하시는 환우분들도 서로 상대에 따라서 상태가 다르더군요.....
같은 병실에 있다보니......
또한 외과 쪽에서 수술 하신분은 상처 부위가 더 크고....사후 처방도 이비인후과 쪽 과는 다르더군요.....
어느쪽이 좋은지는 저희들은 잘 모르지요....각각의 특성이 있을터이니.....
제 아내는 20일날 퇴원해서 잘지내고있지요....목소린 완전 정상은 아니지만....점점 좋아질것 같아요
29일에 수술시에 떼어놓은 조직검사 결과를 보러가는데......
이젠 동위원소 옥소 치료 없이 ....후유증과 재발 없이 잘지내기만을 간절히 기도하고 있답니다.
넘 길게 사설을 늘어놔서 죄송하구요 환우님들 설 명절 잘 보내시고
모두 기운 내시고 힘내세요........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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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명:갑상선암. 갑상선결절. 갑상선기능항진증.갑상선기능저하증.갑상선염.갑상선암 동위원소치료.갑상선질환,
갑상선동위원소, 동위원소치료저요드식, 등등의 병명(병의 종류, 병의 이름)
★★★갑상선 전문 카페 - 갑상선암,갑상선기능항진증, 갑상선기능저하증, 갑상선결정
★★★ http://cafe.daum.net/thyroidcanc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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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고생 많으셨지요? 저랑 같은 날 수술받으셨군요.저 역시도 아산병원 수술대기 날짜가 길어서 고대안암병원에서 수술했는데 수술직후부터 목소리도 잘 나오고 수술한 환자같지 않다는 소릴 듣고 있네요. 크기가 커서 힘이 좀 드신것 같네요. 저의 경우는 갑상선 전절제와 전이가 있어 림프절 절제까지 하고 22일날 외래진료 갔더니 동위원소 치료도 받아야 한다지만 현재로선 피로감 외에는 견딜만 하구요. 저랑 비슷한 시기에 수술했던 환우님들 세 분다 목소리도 잘 나오고 치료경과도 좋았던 걸 보면 유명하신 교수님 기다리느라 스트레스 받기보다는 그냥 마음 시키는 대로 움직이는 게 좋은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
글구요...목소리나 부갑상선 손상등은 종양의 위치와 크기에 따라서 수술하면서 어느정도 예견할수잇다는 의사분의 설명이 잇었어요.....신경이 많이 분포 되어잇는 부분에 위치해 있으면 그만큼 후유증의 확률이 높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