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상의 작은 쉼표가 되어줄, 제주의 매력적인 카페 이야기!
여유를 만나는 제주 힐링 카페『제주카페』. 제주하면 떠오르는 흔한 관광지를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특별한 제주의 이야기를 담아낸 책이다. 제주도의 매력적인 카페들을 느긋하고 여유롭게 소개하고 있다. 잘나가던 직장을, 안락한 가족의 품을, 자유로운 외국 생활을 접고 제주도와 사랑에 빠진 이들의 이야기, 그들이 일궈내는 카페 이야기를 들려준다.
자신을 한량이라 칭하는 HALRYANG 8283, 게으름을 죄악시 하는 것이 싫다는 LAWY BOX, 한없이 여유로운 ISLAND ZORBA. 그들의 이야기 속에는 달콤 쌉쌀 커피 향과 따뜻한 사람 내음이 있다. 바쁜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 작은 쉼표가 되어 줄 제주의 카페들, 그들의 이야기를 만난다.
저자 : 이승아
저자 이승아는 요즘 가장 핫한 공간 제주에서 글을 쓰는 트렌디한 제주녀. 육아전문지 기자로 10년을 울고 웃으며 투쟁같은 마감을 치렀다. 도도하고 시크한 기자였던 과거를 잊고, ‘정겨운 호들갑’이 일상이 되어버린 지금이 자신의 진짜 모습임을 깨달았다는 그녀. 친근한 ‘제주 여자’를 표방하지만 칼날 같은 촉을 감추지 못해 제주도를 샅샅이 뒤지며 오늘도 재미난 이야기 거리를 찾는다.
PART1. 제주시 카페
산천단이 품은 시크릿카페
바람 wind & wish
빅뱅도 다녀간 총각네 커피가게
HALRYANG 8283
너는 나의 작업실
mavinnkiki
비 내리는 날에는
제주도립미술관 매화
베이킹 클래스가 열리는 디저트 스튜디오
BAKERY STREET & CAFE MORI
벽난로와 바다풍경이 마음을 사로잡는 갤러리
Terra
참 정직한 유기농 파이
Olle Pie
내 집이고 싶은 가구 갤러리
Slowly
자연 발효빵의 치명적 매력
a la papa
PART2. 제주 동쪽 카페
모두가 주인되는 착한 무인찻집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열정적인 재즈공연의 무대
SEBA
성산일출봉 주차장과 주차장 사이
커피잇수다
평대리, 어디까지 가봤니?
유랑노점 ISLAND ZORBA
달이 사는 바다, 월정리
고래가 될… (구. ISLAND ZORBA)
그 남자 커피 그 여자 사진
이리와서네
PART3. 서귀포시 카페
신선함이 가득 로컬푸드 레스토랑
오소록
제주 카페 문화를 바꾼 선구자
물고기
바느질하는 그녀들의 아지트
콩
산방산과 용머리해안 사이
LAZY BOX
언제나 여름
쇠소깍 돌카페
300:1의 경쟁률을 뚫은 사나이
Stay with Coffee
홈메이드 가정식 푸드 테이블
요네주방 + 주방상회
PART4. 카페 in 게스트하우스
제주 문화이민자들의 롤모델
LAZY BOX
따듯한 재능나눔의 마당
함피디네 돌집
103세 초가집 그리고 왕왕돈까스
ANTREE
전국 게스트와 전국 번개모임
안녕 메이
꿈꾸는 다락방에서의 하룻밤
ALTOSAN
매일매일 세러데이 나잇
RUMBA
“더 이상 관광지 식당으로 제주를 기억하지 말자!”
테이블에서 푸른 바다가 보이는 카페,
울퉁불퉁 돌담집 카페, 산 속 정원카페 등
도심에서 만날 수 없는 제주만의 여유를 만끽 할 수 있는
<제주 카페>
“특별한 카페에서 제주만의 이야기를 듣고 싶은 사람들에게!”
제주도에 대한 관광 서적은 수도 없이 많지만 다들 번지르르 한 설명으로 비슷한 곳들만 소개 할 뿐이다. <제주 카페>는 뻔한 곳을 뻔하게 소개하는 것에서 벗어나, 특별한 제주의 이야기를 담았다. 도시보다 더 느긋하고 여유롭게, 때로는 자유롭게! 치명적 매력을 소유한 제주의 숨은 이야기를 소개 한다.
”제주도의 매력을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잘나가던 직장을, 안락한 가족의 품을, 자유로운 외국 생활을 접고 제주도와 사랑에 빠져 이곳에 정착한 사람들. 과연 그들이 만들어가는 제주도 라이프는 어떨까? 제주도를 사랑해서 정착하게 된 사람들의 카페 이야기! <제주 카페>는 제주도의 진짜 이야기를 들려줄 것이다.
제주의 카페는 여유롭고 느긋해서 누구라도 쉬어가기 좋은 곳이다. 그런데 여느 관광지처럼 시끌벅적하고 어지러워진다면 내게는 더 이상 아지트가 될 수 없을지 모른다. 그러니 여러분, 제주 카페를 찾을 때는 커피가 다소 늦게 나오더라도 재촉하지 말고, ‘누가 날 기억 하겠어’ 하는 마음으로 큰 소리로 떠들거나 불필요한 행동은 부디 삼가 해주기를.
-프롤로그 中-
제주에 처음 내려왔을 때만 해도 제주 전역을 통 틀어 컵케이크를 파는 곳은 딱 한 군데 밖에 없었다. 지금은 그 수가 조금 늘어 내가 아는 곳만 모두 네 군데. 그 중 mavinnkiki의 컵케이크가 관심을 끄는 건 그 옛날, 아빠 손에 들려오던 버터크림 케이크를 닮았기 때문이다. 케이크 위에 버터크림으로 만들어낸 한 송이 장미꽃을 보는 순간, 어릴 적 맛보던 케이크 위 딱딱한 사탕꽃장식(메린게)이 떠올랐다. 별맛도 안 나던 그 꽃이 너무 예뻐 애지중지 한참 동안 소중히 간직하곤 했던 어린 시절. 물론, 그때의 케이크에 비하면 mavinnkiki의 컵케이크는 훨씬 더 건강한 재료와 훌륭한 디자인임을 인정한다.
-Part1. 제주시 카페 / 너는 나의 작업실 mavinnkiki 中-
맨도롱또?, ?코?코, 귤꽃소복 사르르라떼 등 궁금한 메뉴들이 가득 적힌 비뚤어진 메뉴판, 무심한 듯 놓여진 엽서, 아무렇게나 만들어진 듯한 싱크대, 마치 실험미술을 전시하는 갤러리처럼 카페의 모습은 헝클어지고 마음껏 자유분방하다. 그래서 처음 이곳에 들어서면 자리부터 먼저 잡고 앉게 되는 다른 카페와는 달리 한참을 서성거리게 된다. 정리되지 않은 듯한 이 공간은 어쩌면 어떤 이에게는 화가 날지도 모르겠다. 뽀얀 먼지가 가득한 모습에 뭐지, 싶은 마음이 울컥한다면 커피부터 주문하지 말고 잠시 카페를 둘러보길 권한다. 이 곳은 하나하나 예사롭지 않아서 재미있는 곳이고, 정리되지 않아 매력적인 곳이다.
-Part2. 제주 동쪽 카페 / 달이 사는 바다 월정리 고래가 될… (구. ISLAND ZORBA) 中-
카페의 콘셉트는 영화 <달팽이 식당>을 롤모델로 삼았다.
“저는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저의 이미지가 해학적인 게 좋아요. 주방이 발끝까지 오픈돼서 조금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그만큼 거짓없이 깨끗하게 만들어내는 요리에 대한 자신감 또한 표현하고 싶었어요. 테이블에 요리를 내놓고 손님들이 다 먹고 접시를 달그닥 달그닥 긁는 소리를 낼 때면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겠어요.”
- PART3. 서귀포시 카페 / 홈메이드 가정식 푸드 테이블 요네주방+주방상회 中-
그녀, 레이지부인은 제주의 유명인사다. 젊은 부부가 서귀포 작은 마을에 들어와 게스트하우스를 열겠다고 했을 때, 동네 사람들 모두가 그들을 만류했다. 망한다고, 누가 여기까지 찾아오겠냐고, 괜한 돈 들이는 일이라고. 하지만 그녀, 레이지부인은 나처럼 팔랑귀 마나님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녀는 모두가 겁내하는 공사를 담담히 감행했고, LAZYBOX에 손님들이 찾아들게 했고, 결국에는 사계리를 관광객들이 다녀가고 싶은 동네로 만들었다. 이제 사계리 할망들 입에서 LAZY BOX라는 말은 자연스러운 일상어가 되었다. 처음, LAZY BOX라 이름 지었을 때 순수 우리말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타박하던 그 할망들에게서 말이다.
- PART4. 카페 in 게스트하우스 / 제주 문화이민자들의 롤 모델 LAZY BOX 中-
첫댓글 이승아 지음 / 출판사 페이퍼북 | 2012.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