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녀석들과 사랑에 빠진 소녀들의 목소리
잠 못 이루며 홀로 무아지경에서 고통받는 과부들의 정성스러운 소리
첫날밤에 임신하려는 젊은 아내들의 야사스러운 소리
정원에서 자기 그림자와 싸우는 라코스 검은 고양이의 바삭거리는 소리
이런 소리들이
목걸이 줄 같이 출렁이며 섹스하는 굴들의 고동처럼 적막 속에서 맥박 한다.
내 영혼에서 춤추는 역사 속 내 모습들은
옷장에 있는 내 옷들을 다 꺼내 입고 여기로 몰려와서
반역의 공모자들처럼 나를 내려다본다.
지난여름
사랑의 언어를 증명하려는 길고 깊은 키스를 교환했던 빛나는 기억들
바다와 달 그리고 우아한 야자수 아래 드레스의 움직임
조용히 쓰다듬던 실크 스타킹의 속삭임
그리고 눈 덮인 산처럼 반짝이는 여자의 가슴
이 작은 천당도 생물은 결국 몇 주 동안에 지루함을 느끼겠지.
아니야.
더는 그러지 않을 거야.
나는 밤에 침대에서 연애 소설을 읽은 남자처럼 그녀를 유혹했고
열정에 미친 왕자의 영웅스러운 가슴으로 그녀를 당겨 안았다.
그리고 부드러운 아래에 덮인 그녀의 다리를 쓰다듬었다.
향수 냄새가 나는 그녀는 촉촉하고 내 손은 타는 듯했다.
유혹자의 오늘 이 밤, 시트를 모아서 나를 묻어주오.
생물들의 몸이여 노골적으로 음란하여라.
향수 냄새를 맡았던 벌들과 축축한 냄새에
미친 듯이 윙윙거리던 파리들이 갑자기 침대에서 사라졌다.
그리고 나와 그녀는 사촌처럼 이상하게 함께 논다.
그리고 나는 의사 남편같이 그녀의 피로에 처방을 내면서 쳐다본다.
그리고 교수가 멍청한 시간을 보내는 듯 한
아침 시간이 오면
의무처럼 그녀와 나는 아침 식사를 수행할 거다.
열정이 식는다.
하지만 사랑에 빠진 음란한 자들 가운데에서 나는 빠져나갈 수 없어.
둘이 있어서 고독하지 않는
반짝이는 바다만큼 넓고 깊은 그녀의 침대에서,
나를 껴 안고 숨 쉬며 파상적으로 얽혀있는
거대한 천당 같은 여기에서 영원히 잠들고 싶다.
거대한 꽃 속과 같은 이 방 안에서
더 이상 고독을 빨지 않는 검은 뿌리가 되고 싶다.
오늘도 막돼먹은 썰을 풀어놓고 진짜 죄송합니다.
첫댓글 막 돼먹은 썰이 아니고 제대로 돼먹은 썰입니다.
이런 특이한 글은 아무나 못 씁니다.
젊어서 조금 읽었던 데카메론 생각이 납니다.
저는 음란이란 말보다 음행이란 말이 더 그럴싸하다고 생각합니다.
음행은 亂할수 밖에 없거니와 그걸 굳이 말로서까지 亂자를 쓰는 것이 좀 이상해서요.
좀처럼 보기 힘든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돼먹은 썰 ㅋㅋ 감사, 감사합니다.
제가 교포 2세라서 한글이 조금 딸립니다.
음행 까지는 몰랐어요. ㅜㅜ
음란이면 다 돼먹는 줄 알았답니다.
다음에 또 음행한 글 써서 잘 써먹어야지, 결심해요. ㅋㅋ
칭찬해주셔서 고맙습니당. ㅋㅋ
열정이 식는 시간이 오기 전에
얼른 좋은 사람 잡아 보세요.ㅎ
곡즉전 님 글처럼 좀처럼
보기 힘든 글.
늘 팔색조처럼 변하는 글을 쓰시는
도깨비불 님 글은 이래서
지루하지가 않아요.
어제는 진짜 오랜만에 srt 를
탔습니다.
손자한테 왔는데 녀석이 좀 일찍
일어나거든요.
이제 곧 거실로 나올 것 같아 얼른
댓글답니다.
오늘도 희망차게 하루를 시작해 보입시더~!!
잡히지 않으려고 빠져나갈 궁리나 하는데요. ㅋㅋ
손자님과 있다보면 하루 시간은 잘, 재미있게 보내시겠습니다.
저도 손자가 생긴다면 다 접고 손자와 시간 보내고 싶습니다.
독특한 어휘로 인간 본성을
예리하게 설파하고 계시는
도불님의 고뇌와 평화를 봅니다ㆍ
눈이 부신 눈더미같은
여자의 젖무덤 !
그 속에 파묻혀 잠들고 싶다는
평화주의자 도불님께
흰 찰떡 피부
반질반질한 여인이 나타나
딱 달라 붙어주기를 ᆢㅎㅎ
이런 글을 보고도
침샘에 침 고이지 않음이 슬픕니다
침샘에 침고인적이 언제였던가
아득한 옛날옛날같네요
그래도 단풍소식에는
쫑긋~
본성이나 예리함이나 그런거 잘 모르고
그냥 생각 나는대로 내 맘대로 한답니다. ㅜㅜ
침 샘은 제가 건강한 것 같은데 뭐라도 달라 붙으면
거북한게 문제죠. ㅋ
젖무덤. 이라는 단어를 만나니까
침샘이 고이네요. ㅋㅋㅋ
구스타프 클림트
에로시티즘을 경계하는
클림트 키스
함박산님 덕분에
감정적 사랑과
감각적 사랑의 그 묘한 경계를
타파했습니다
돼지. 거두는 시간에
20분 할애해서
클림트에 대하여 검색하다보니
마치
꿀맛을 찾아 이리저리 다니는 꿀벌을
이해하는 순간이기도 하고
나의 무지를 깨닫기도 하면서
ㅡ입에 꿀이 꽉 찬 벌은 더 이상 꿀을
빨 수가 없다ㅡ
법 없는 세상이 오면
시인이 사라진다 것처럼요
그림이 제 마음을 대신 표현해 주네요.
잘 골라 주셔서 감사합니다.
황금같은 배려와 소중한 사랑의 키스!! ㅋㅋ
좀 알아묵게 써봐요
이 석두(石頭:stone head)를 탓하고 있습니다
파리가 윙윙거린다고요?
향수를 뿌린 후에는 반드시 모기장을 치세요
파리들이 얼씬도 못하게 ㅋㅋㅋ
제 글 해석을 달았더니 음란하다며 규제적으로 자동삭제가 돼 버리네요.
어머나
댓글도 조심해야 겠네요
뭐라고 썼기에 ㅡ비케어플 합시다요ㅎㅎ
남녀가 그거할 때 발생하는 여자의 소리는 다양한게
목걸이 줄 흔들리는 듯 여러 소리들이 들리고.
갑자기 쏘는 벌과 윙윙대던 미친 파리가 사라졌다는건 그 복잡한 일이 끝난 순간이고.
혼자서 고독하기 보다는
꽃 안에 있는 듯 작은 천당같은 그기에 영원히 있고 싶다.. 뭐 이런 뜻이었습니다. ㅋ
죄송합니다. 글 재주가 딸려서.. ㅠㅠ
갑자기 예전에 읽었던
'그레이 50가지 그림자'가 떠오릅니다.
'그레이 50가지 그림자',
어쩌나.. 제가 그건 몰라서
좋은 대꾸로 뜻있게 즐거운 자리를 만들지 못해 죄송합니다. ㅜㅜ
젊은 날의추억들
여인들과 보냈던 수많은 밤들
이제는 돌아올수 없는 먼옛날의
이야기들이 생각나네요
믿을 수가 없습니다.
애처가이신 그산님이 숨겨놓고 있는 수 많은 밤. ㅋ
저만 알고 입 열지 않겠습니다. ㅋㅋ
도불님의 막 돼먹지 않은 글에
상상의 너울춤을
추다가
갑자기
현타를 느낍니다..
아~
이
멀쑥함이란...ㅎ
아~ 뭐죠 그 멀쑥함이?
살짝만 알려줘요. ㅋㅋ
글 내용이
잠시 스쳐가긴 했는데
뭔 뜻인지?
진짜 도깨불이 지나가긴 간건가?
식을 열정이 아직은
남아 계시나봅니다.
다행 다행.
도깨비불이 한 여자를 안고 쌩~ 지나갔지요.
열정이야 100도!! ㅋㅋㅋ
알듯 모를듯~~ ^^
참 글을 잘 쓰시네요~~
우리글의 표현력이 참 대단 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
넘 넘나들어
어지럽기도 하죠 ㅎ
설악단풍 소식입니다
알 듯
모를 듯
ㅋㅋ
한글의 우수함을 실현해 보겠습니다. ㅋㅋ
@정 아 제가 글발이 좀 딸려서 그렇지요 ^^
설악산 단풍은 오래전에 포기 했습니다
여러해전 아내와 설악산 단풍구경 나섰다가 두어시간 도로에 갇혀서 옴짝달싹 못하고
고생만 엄청하고 포기한 후로요~~~ ^^
제대로는
처음 읽어보는 도깨비불님의 글.
뭐지 이글은?
이상님이 다시 환생하셨나?
참으로 기이하외다.
어수선하게 해서 도깨비불 이름 값은 해야지요. ㅋ
뜻이 깊어서 복잡한게 아니고
글 재주가 없어서 재대로 못 쓴게 복잡한거라서
미안. 미안합니다. ㅠㅠ
연애 소설을 읽는 사내처럼 사랑을 한다고라
그러려면 얼마나 솔직하고 몽롱하고 은밀하고
숨이 차오를까
늙은 과부의 가슴에 불은 꺼졌지만
식은 재 속에 닭발 같은 손을 집어 넣어
불씨라도 헤집어 찾고 싶은 글이네
깨비여 부디 사랑의 열정으로 이 험난한
삶을 반짝이게 살아 가시게나
오늘도 응원하겠네 !!
몽롱하고 은밀한거 까지는 그런가봐 했는데
숨이 차 오른다에서 누님의 가슴속 불씨가 살아있음이 보입니다. ㅋㅋ
큰 응원에 감사드립니다요. ㅠㅠ
열정이 사라진 지금~
도깨비불님의 글이 불소시개가
되어줍니다
예전같으면 스멀~~스멀~~
기어오르는 상념과 내안의
부끄러움이 찾아 숨을곳을
찾겠지만 ..
지천명 중반을 훅 ~~털고
지난 현재의 칼라풀 모습에
조금은 풀죽고 귀가 죽습니다
도깨비불작가님의 뇌주름
속에서 존재하는 글들이
공활한 가을하늘에 수를 놓는
그림입니다
좋아요~~~
칼라풀님이 열정 사라졌다고 말하면 믿어 줄 사람없음. ㅋㅋ
풀 죽고 기 죽었다는 말이 나를 울려요. ㅠㅠ
나한테 곤장 100대 때릴려면 힘 내셔야지. ㅋ
내년엔 내가 60살이 된다우. ㅠㅠㅠㅠ
나 완전 풀 죽을꺼에요. 씽 ㅠ
일단 표현 리얼하고요 ㅋ
황홀을 유지하는
본능이라는 악기의
12가지 형태의 Varition 연주 쯤으로 이해되고용
꺼질듯 꺼지지않는 욕망이라는 열차를 타신 채 깊어가는 가을 속으로 서서히 달려가시는 중이신듯요 가을을 아주그냥 끝장내 버리시려나
요래 제멋대로 해석 &살짝 추임새염 ㅋㅋ
싸롸있으시다요 불님~~^^
Variation ㅋㅋ
표현을 달리 할만한 말들을 몰라서. ㅠㅠ
욕망의 불이붙은 열차를 타고
함께 가을을 끝장내십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