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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日沒) / 오세영
온종일 지구를 끌다가 저물녘 지평선에 누워 비로소 안식에 든 산맥.
하루의 노역을 마치고 평화롭게 짚 바닥에 쓰러져 홀로 되새김질하는 소 잔등의 처연하게 부드러운 능선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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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淸韻詩堂, 시인을 찾아서 원문보기 글쓴이: 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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