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로] 文정부의 '북쪽 원전 추진'… '포흐요이스 미스터리' 언제 풀 건가
北 공짜로는 아무것도 안 해. 문 정부의 '북쪽 원전 추진'
한강 하구 해도·이스타機…넘치는 의혹들 왜 안 밝히나
안용현 논설위원
입력 2024.08.14. 00:04업데이트 2024.08.14. 07:40
북한과 무슨 일을 해본 사람이면 모두 아는 경험칙이 있다. ‘공짜는 없다’는 것이다. 2000년 첫 남북 정상회담 ‘뒷돈’으로 4억5000만달러가 넘어간 것이 시작이다. 당시 정부 인사들은 “1달러도 안 줬다”고 했지만, 증거가 다 드러나 교도소에 갔다. 그 시절 대북 사업을 하려고 방북한 남측 기업인들은 ‘사업 담보비’ 명목으로 1만~5만달러를 내야 했다. 한때 우리 언론사들이 방북 경쟁을 벌이면서 뒷돈을 거액 지불한 것도 공공연한 비밀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018년 4월 27일 오후 판문점 도보다리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2007년 2차 정상회담에선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약속이 북에 준 선물이었다. 개성·신의주 철도와 개성·평양 고속도로 개보수, 조선협력단지 건설, 개성공단 2단계, 서해 경제특구 건설 등에 합의했는데 이행하려면 최소 수조원이 필요했다.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도 2019년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의 요청으로 쌍방울이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의 방북 비용을 대납했다는 것이다. 이산가족 상봉, 예술단 공연까지 전부 대가를 챙기는 것이 북한이다.
그런데 2018년 남북 쇼와 비핵화 사기극은 이상한 정황이 넘쳐나는데 밝혀진 것은 아직 없다. ‘포흐요이스(pohjois) 미스터리’가 대표적이다. 포흐요이스는 핀란드어로 ‘북쪽’이란 뜻이다. 2018년 4월 판문점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은이 만난 직후 산업부 공무원이 북한에 원전을 지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pohjois’와 파일명 ‘북원추(북한 원전 추진)’라는 문건을 만들었다. 이 공무원은 감사원의 월성 원전 1호기 감사 직전 ‘pohjois’와 ‘북원추’ 파일을 몰래 삭제한 뒤 이유를 추궁받자 “신(神)이 내려서”라고 답했다. ‘핀란드신이 강림하지 않고서야 아무도 모를 pohjois를 파일명으로 썼겠느냐’는 말이 나왔다. 뭔가를 숨기려 한 것이다.
‘pohjois’에는 북 신포에 원전을 건설하는 방안, 비무장지대에 원전을 짓는 방안, 신한울 3·4호기를 완공해 송전하는 방안 등이 담겼다. 그 무렵 김정은이 ‘건설 도중 폐기된 신포 경수로(원전) 현황을 점검하라’고 지시했다는 외신 보도가 있었다. 신포에는 서훈 당시 국정원장이 근무한 적이 있다. 2019년 신년사에서 김정은은 이례적으로 “원자력발전”을 강조하기도 했다. 당시 문 정부는 원전이 위험하다며 월성 1호기를 조기 폐쇄하려고 했다. 그래놓고 뒤로는 북에 핵무기 원료 생산이 가능한 원전을 지어주려 한 정황이 드러난 셈이다. 당시 문 정부는 ‘아이디어 차원의 내부 검토 자료일 뿐’이라고 했다. 어떤 공무원이 시키지도 않은 일을 문서로 작성하고 감사가 임박하자 몰래 지우기까지 하나.
2018년 3월 우리 예술단이 평양에 갈 때 문 정부가 띄운 전세기가 이스타 항공이었다. 이스타 창업주가 문 전 대통령 딸의 해외 이주를 도운 이상직 전 의원이다. 당시 전세기에서 ‘무엇’을 봤다고 증언하는 사람이 있다. 2019년 1월 문 정부는 ‘한강 하구 해도’를 북한에 넘겨줬는데 현재 3급 기밀로 지정돼 있다. 최근 북 주민이 걸어서 귀순해 온 강화도 일대 수심과 수초 등이 담겼다. 유사시 남침 안내도가 될 수 있는 지도를 넘긴 것인데도 아무 문제가 없나.
윤석열 정부가 출범했을 때 ‘대북 적폐’부터 청산하리라 기대한 국민이 많았다. 중국에 군사 주권을 포기하는 ‘사드 3불(不)’을 약속해 준 경위도 아직 미궁이다. 그런데 무슨 이유인지 ‘이적 행위’ 의혹을 밝히려는 모습이 안 보인다. 대통령실은 12일 안보실장과 국방장관 교체 배경으로 ‘외부 안보 위협’을 언급했다. ‘내부 위협’부터 정리하는 게 순서일 것이다.
#태평로
안용현 기자 논설위원
100자평
57
도움말삭제기준
찬성순반대순관심순최신순
先進韓國
2024.08.14 00:22:58
조선일보가 늦었지만 바른 말을 했다. 문재은을 고영주 변호사는 북한 간첩이라고 했다. 그럴 만한 근거들이 많다. 이 칼럼에서도 나열했다. 자,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은 왜 정권을 잡고도 문재인을 전혀 수사하지 않는가? 우파 국민은 엄청나게 배신감을 느낀다. 윤석열만 그런가? 한동훈도 마찬가지다. 왜 법무장관으로서 문재인 수사를 안 했나? 왜 선관위 수사를 안 했나? 이건 이원석 검찰총장도 마찬가지다. 그러니까 윤석열, 한동훈, 이원석 이 세 사람은 문재인과 선관위를 수사해야 하는데, 직무를 유기한 것이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우파 국민은 그게 궁금하다. 문재인과 윤석열이 무슨 밀약을 했나? 그런 다음에 윤석열, 한동훈, 이원석이 문재인 주사를 하지 않기로 입을 맞췄나? 도대체 그 이유가 뭔가? 윤석열 정권은 과연 문재인 정권 2인가? 새 검찰총장은 과연 그 수사를 할 것인가? 아니면 윤석열은 끝까지 문재인과 선관위를 수사 안 하고 다시 정권을 그냥 이재명의 민주당에게 넘길 것인가?
답글1
255
1
치형
2024.08.14 05:05:27
K9, KF21이 아무리 많고 성능이 좋아도 내부의 적(특히 자발적 간첩)을 방치 하고는 국가안보를 장담 할 수없다. 국정원의 대공 수사기능을 허하여 진보란 완장차고 설치는 종부기부터 발본색원하라.
답글작성
215
1
샬록홈즈
2024.08.14 00:51:27
문재인과 이재명이는 국민을 병들게 하고 국가를 망하게하는 주범이다. 이들을 반역죄 내지 기밀누설죄, 반란죄, 국기문란죄, 삼권분립붕괴죄, 여적죄로 법정에 세울 인물들이 그렇게 없단 말인가. 이재명이를 불구속시키 이렇게 국가와 국민을 병들게 한 유창훈이를 그냥두고 본단 말인가? 도대체 국민들은 민주주의가 법치에 의해 움직이는것을 알고 계실텐데 이런 말도 않되는 사태들을 그냥 멀뚱보고만 있으니 정말 답답할 뿐입니다. 뱅글라데시도 부조리에 항거하는데,,,
답글작성
214
1
Richmond90
2024.08.14 05:56:23
그자는 간첩임이 분명합니다.반드시 죄를 밝혀 능지처참형에 준하는 형을 내려야 합니다.
답글작성
51
0
산천어
2024.08.14 05:12:11
바보이고 멍청한 문재인은 나라에 해로운 일, 북한과 중국에 도움이 되는 일만 하다가 가버렸다. 이런 문재인의 바보짓을 바로 잡지 않으면 나라의 기강이 무너진다. 문재인, 이자를 때려 죽여도 시원치 않을 일이다.
답글작성
48
0
회원66048478
2024.08.14 06:12:44
윤석렬은 지금이라도 수사할 것은 수사하여 문재인을 처단하라.
답글작성
44
0
내나라는내가지킨다
2024.08.14 06:01:42
문이 정은이에게 준 USB에 무엇이 담겼나도 밝힐 사안이지 !
답글작성
41
0
계양군
2024.08.14 06:01:32
검찰은 썩어빠진 과거를 단죄해야한다. 아주 훌륭한 칼럼이다.
답글작성
42
0
윤환식
2024.08.14 05:44:11
윤통이여 정신 차리소. 우리 진짜 적? 1순위 내부 공산주의자들. 2. 북 공산주의. 3. 중공.
답글작성
34
0
ghost1
2024.08.14 06:14:25
따지고보면 안보, 국방, 경제, 동맹관계 등 전분야에 걸쳐 구석구석 반역적이지 않은것이 없다. 반드시 밝혀서 미래의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답글작성
32
0
해금강
2024.08.14 06:05:57
남조선의 원전은 폐기하고 문재인의 조국 북조선엔 건설하려한 저 원수를 윤석열은 보호하고 김경수는 사면하고. 윤석열 김건희는 보수는 아닌것같다. 지지 철회다.
답글작성
31
0
미링
2024.08.14 06:04:01
실체도 불분명한 개딸들에게 털리기 싫으니까 수사를 못하는 것이다. 물론 판결도 허무맹랑한 판결이 나오지만...
답글작성
26
0
굿엉클
2024.08.14 06:12:54
이런 전투력으로 민주당과 개딸과 붙으니 백전백패하고 있는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