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에서 인물은 구성의 삼요소라고 합니다.
소설의 3대 요소가 주제와 구성, 문체라고 하고 그 중에서 다시 구성의 3요소를 인물, 사건, 배경으로 이야기 합니다.
소설에서 만들어진 인물을 캐릭터라고 하는데 이 캐릭터는 매우 넓은 의미로 쓰입니다.
지금까지 만들어지 인물유형에서 가장 대조가 되는 게 돈키호테 형과 햄릿 형이라고 하는데 이 둘 말고도 무척 많습니다.
소설에서뿐만이 아니라 인물의 형태는 여러 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요즘 티비 광고를 쓸다시피하는 차승원과 유해진은 드라마나 영화보다 삼시 세끼라고 하는 프로에서 더 큰 인기를 얻어 광고계를 휩쓸고 있다는 얘기를 듣습니다.
사람들은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본성보다 드라마나 영화, 예능 프로 등에서 새롭게 만들어진 모습을 더 좋아하는지도 모릅니다. 오늘 티비에서 화제가 된 게 가수 조영남 씨와 탈랜트 김수미 씨 입니다.
뭐 두 분 다 워낙 유명하고 개성이 강한 분들이라 제가 얘기할 게 없지만 놀랍게도 김수미 씨가 조영남 씨보다 네 살이나 덜 먹었다는 얘기를 보고 저도 정말 놀랐습니다.....
김수미 씨가 젊어서 나왔던 전원일기에서 일용엄니 역을 오래 하다보니 많은 사람들에게 노인으로 각인이 되었던 거 같습니다. 두 사람이 같은 프로에서 나와 티격태격한 것이 얘기가 되었는데 그 내용보다 김수미 씨가 조영남 씨보다 나이가 적다는 게 단연 화제인 거 같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맡야야 하는 역할과 그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새삼 느꼈습니다.
그러면서도 저도 저에게 맡겨진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다시 생각해보는 중입니다. 누구나 자기 본 모습으로 살기보다는 스스로에게 주어진 역할로 더 기억되는 세상입니다.
時雨
첫댓글 사회생활이 이제 겨우 7~8년차인데, 반 년 사이에 급격히 답답하고 허무해집니다. 오늘 선생님 글을 보니 기분이 묘합니다..
잘 지내고 있나? 오랫만에 이름 보니 반갑네....
네. 참 가까이서 일하데.. 사람 생각날때면 종종 불러주세요ㅎ
그래 모임을 할 때는 같이 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