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유머라서 퍼 왔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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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여자말을 들어야하는이유)
주방 수리공이 약속된 집에 가니까, 그 집의 안주인은 집에 없고 대신 쪽지 한 장만 놓여 있었다.
"급한 일이 있어 외출하오니, 옆집에 맡겨 놓은 열쇠를 받아 싱크대를 고쳐주시면 됩니다.
수리비는 거울 밑에 있는 서랍에 넣어두었으니 챙겨가시기 바랍니다.
미리 말씀드려야 할 것이 있습니다.
우리 집에는 루디라는 개와 앵무새 한 마리가 있습니다.
루디는 크고 흉악하게 생기긴 했지만 사납지도 않고 말을 아주 잘 듣는 개니까 걱정마세요.
다만 앵무새가 뭐라고 하든간에 절대 대답하지 마십시오.
그럼 잘 부탁드립니다"
주방수리공이 옆집에서 열쇠를 받아 들어가보니 정말 현관에는 집채만하고 험악하게 생긴 개가
앉아 있었다.
하지만 쪽지에 적힌대로 루디는 짖지도 않고 얌전한 개로, 그냥 조용히 앉아있었다.
하지만 주방 천장에 매달려 있는 새장 안의 앵무새는 그를 보자마자 바로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다.
앵무새는 주방수리공이 오후내내 공사를 하는 동안 쉬지 않고 욕설을 퍼부었지만 주방 수리공은
주인이 한 말도 있고 해서 전혀 대꾸를 하지 않았다.
마침내 공사를 마치고 서랍에서 돈을 꺼내는데 앵무새가 다시 욕을 퍼붓기 시작했다.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지경이 된 주방수리공이 이렇게 외쳤다.
"이 빌어벅을 앵무새야, 자꾸 그렇게 떠들면 껍질을 벗겨 구워먹을테다"
그러자 앵무새가 말했다.
"루디, 물어!"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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